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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세상- Mondes Electriques

전기세상- Mondes Electriques



전시회 포스터 © Espace Fondation EDF



2013년. 사람들이 공기가 있어 숨을 쉰다는 것을 인지하고 살지 못하듯 전기를 이용한다는 것 또한 지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 되었다. 텔레비전, 전화기, 조명등, 세탁기, 냉장고, 그리고 이제 운송수단까지, 전기가 없었다면 이 모든 것들은 존재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가전제품 디자인이나 조명 디자인이라는 분야는 전기가 없었더라면 아예 생겨나지도 못했을 것으로 생각하니 최초로 전기를 발견해준 그 누군가가 한없이 고맙게 느껴진다. 이번 리포트에서는 바로 « 세상과 전기 »라는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주제의 전시를 하나 소개하려고 한다.


전기 활용의 상상 © Espace Fondation EDF




전기 활용의 상상 © Espace Fondation EDF




전기 활용의 상상 © Espace Fondation EDF



이 전시는 프랑스 전기공사 EDF에서 운영하는 갤러리 « Espace Fondation EDF »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이번 달 3월 17일까지 열렸다. « Espace Fondation EDF »에서 열리는 전시는 기간이 길다는 점이 장점인데 매번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주제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는 점 또한 큰 매력이다. 또한 이 전시장은 입장료 없이 알찬 전시를 볼 수 있는 곳으로 매우 유명하다.

이번 3월 17일까지 열렸던 전시 « Mondes Electriques (전기세상)»에서는 전기와 인류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인류가 전기를 이해하고 활용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이렇게 당연하게 공기처럼 전기를 사용하게 되기까지 어떤 변화들이 있었는지를 다양한 전시물들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전기의 실체를 잘 알지 못했을 때의 사람들 모습과 실생활에 활용하면서부터의 반응과 기대 등을 포스터, 사진, 비디오 그리고 여러 오브제들로 보여주고 있었는데 특히나 지금은 누구나 사용하는 전기가 예전에는 호화의 상징처럼 여겨졌다는 내용의 비디오가 재미있었다.


전기를 이용해 온천 테라피를 즐기는 여인 © Espace Fondation EDF




에디슨의 또 하나의 발명품으로 실용화되지는 못하였다. 그림에 보이는 펜으로 글을 쓰고 나면 그것을 여러 장 뽑아낼 수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의 복사기 기원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 © Espace Fondation EDF




1893년 시카고 박람회에서 소개된 Tesla의 콜럼버스의 달걀. 자기장에 의해 달걀이 혼자 돌게 되고 스스로 서게 된다. © Espace Fondation EDF



전기는 발명이 아니라 발견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17세기부터 학자들에 의해 마찰전기나 정전기에 대한 이해가 시작되었고 1750년 미국인 벤자민 프랭클린에 의해 자연에 존재하는 전기의 존재를 다룰 수 있음이 증명되었으며 그 후 피뢰침의 발명으로까지 영향을 주었다. 그 후로 50여 년 후 이탈리아인 Alessandro Volta(알레산드로 볼타)는 전지를 발명하였으며 1820년 프랑스인 Andre-Marie Ampere(앙드레 마리 앙페흐)는 전류와 자석에 관한 연구로 우리가 중학교 물상 시간에 배웠던 오른손 나사 법칙을 발견하였다. 전류의 단위인 암페어는 이 사람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그리고 1879년 미국인 토머스 에디슨은 그의 첫 백열전구를 세상에 내놓았다. 세계 최초로 전기를 이용해 빛을 만들어 발산하는 전구를 발명한 것이다. 이 무렵 과학자들은 서로의 연구를 공유하는 등 활발한 연구를 계속했고 전기를 효과적으로 실생활에 이용할 수 있는 단계로까지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전시에는 서양의 예를 보편화한 경우인 양 소개하지는 않았다. 지구촌에는 아직도 70억 명, 13억 가구 즉 5명 중 1명 정도가 전기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거나 매우 열악한 전기 환경 속에 살아가고 있음을 소개했다. 이 전시에서는 지구촌의 이러한 상황과 몇몇 선진국에서의 전기에너지 낭비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도록 후진국들의 상황 또한 언급하고 있었다.

우리는 휴대전화 하나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 하지만 휴대전화가 방전되어 충전할 곳을 찾지 못한다면 그 휴대전화는 무용지물일 뿐이다. 이번 전시는 공기처럼 익숙한 전기 에너지에 대해 다시 한 번 그 소중함을 생각할 수 있었던 뜻깊은 전시였다.


전기 에너지의 쓰임이 혁신적이었기 때문에 마치 전기 요정이 나타나 세상을 바꾸었다는 작품들도 있었다. © Espace Fondation EDF




전기를 이용한 인공조명과 함께 포즈를 취한 여성이 그려진 엽서 © Espace Fondation E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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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세상 #Mondes Elect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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