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에는 이케아에서 새롭게 출시한 모빌 TV를 소개하려 한다. 다국적 기업인 IKEA는 넉다운 방식(부품을 수출해서 현지에서 직접 조립, 판매하는 방식)을 통해 세계의 가구시장을 정복했다. 저가 왕국인 중국에까지 진출해 큰 성공을 거둔 것만 보아도 IKEA의 파급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느끼게 한다.
이러한 IKEA가 우리나라에도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국내 가구산업 관계자들이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소식이다. 특히 IKEA의 가장 큰 특징은 중저가의 경쟁력 있는 가격에 뛰어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중저가 제품에서 갖추기 어려운 체계적 디자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디자인 트렌드에 맞는 제품들을 시즌 별로 출시해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는 것도 큰 장점이다. 반면 제품의 내구성이 떨어지거나 혹은 국제 가구디자인의 트랜드를 카피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IKEA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은 무시 못할 가격경쟁력과 물류비용을 줄일 수 있는 넉다운 방식이 가능한 설계로 세계 어느 곳이든 적은 운송비용으로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UPPLEVA
이러한 IKEA가 최근 평면TV와 가구를 결합한 제품, UPPLEVA, HIMNA등을 선보였다. IKEA가 새롭게 TV를 선보인 것은 기존에 TV 관련 가구를 판매하던 것에서 더 나아가 소비자들에게 더욱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던 중, 내장형 TV가구 시스템을 개발한다면 현재와 같이 국제적인 경제난 속에서 소비자들에게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이 제품의 구성을 살펴보면 TV와 가구 일체형에 DVD, CD,BLUE-RAY 플레이어가 장착되어 있으며 여기에 공간절약을 위해 2.1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어 기존 가구와 TV, 오디오 시스템이 갖던 공간을 하나로 묶음으로써 공간 활용성 및 사용의 편리성을 주었다. 또한, 기존 TV와 받침가구가 갖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인 TV 및 전자제품의 선 처리를 일체화 함으로써 심미성은 물론 편리함까지 제공해 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HIMNA
TV의 크기는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작게는 24인치에서 크게는 46인치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TV는 초 고화질 사양의 제품을 중국의 회사로부터 공급받아 제품군이 750유로를 시작으로 가격이 다양하게 책정이 되어 있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편의 사양으로는 TV 측면에 USB 및 HDMI를 지원하는 포트가 있어 컴퓨터 등과의 연결이 쉽도록 하였다. 또한, SMART TV 기능을 가지고 있어 인터넷으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시대가 변하면서 소비자의 욕구도 점차 복잡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생활하면서 불편한 부분을 개선한 제품을 개발해 그 틈새시장을 노리는 IKEA의 판매전략을 보면서, 요즘과 같은 전 세계 경제 불황에 우리가 보고 배워야 할 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리는 것이 아닌, 능동적으로 이끌어내는 것이 진정한 제품 발전의 긍정적인 방향이라 생각한다. 새로운 발상의 전환, 디자인은 물론 제품개발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