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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포그래피 공방 10주년 전시

타이포그래피 공방 10주년 전시
Starting from Zero

10 years of exhibition
Werkplaats Typografie
Starting from Zero

2008년10월 30일(목) - 11월 30일(일)
국민대학교 제로원디자인센터(대학로)
10월 30일(목) 7pm
11am - 7pm
일반 4,000원 / 학생 3,000원 / 단체 2,000원(20명 이상)
무료 (선착순 입장)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타이포그래피 공방 Werkplaats Typografie의 전시 <Starting from Zero> 가 국민대학교 제로원디자인센터에서 열리고있다.

제로원 디자인 센터는 작년에 더치 디자인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디자인 스튜디오 메비스 & 판 되르센 Mevis & Van Deursen의 그래픽 디자인 전시를 개최한 적이 있다. 더치 디자인은 실험적이며 보다 개념에 기반한 디자인 방법론을 구사함으로써, 젊은 디자이너들을 중심으로 전 세계의 디자인 트렌드를 주도하며 그 입지를 공고히 하고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런 더치 디자인의 현장을 이끄는 타이포그래피 공방 Werkplaats Typografie/WT를 소개한다. 네덜란드 아른험에 위치한 WT는 그래픽 디자이너 카렐 마르텐스 Karel Martens에 의해 1998년 아른험 미술대학 ArtEZ그래픽 디자인대학원 과정의 하나로 설립되었다. WT는 2s년의 석사 과정으로 실무적인 작업과 자발적인 참여 프로젝트에 초점을 두면서 디자인 리서치와 대화법을 통해 그래픽 디자이너들 간의 활발한 교류를 추진하고 있따. WT의 튜터들 역시 당대 최고의 디자이너들로 폴 엘리먼 Faul Elliman, 맥신 콥사 Maxine Kopsa 등이 있으며, 작년에 전시를 가진 아르망 메비스 Armand Mevis 역시 이 공방의 튜터로 활동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선발된 12명 내외의 학생들로 구성된 WT는 디자인 교육의 대안적인 시스템으로 기능하며 특유의 디자인 방법과 교육을 통해 더치 디자인의 전통과 실험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 번 전시에서는 10년간 축적된 WT의 아카이브를 다섯 섹션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주요 작업들을 중심으로 선별된 100여 장의 포스터와 100여 권의 인쇄물, WT에 관한 영상 프로젝션, 그리고 WT의 일상을 담은 도큐멘이션 사진 작업들이 있다. 또한 WT의 작업 분위기를 살펴볼수있는 작업장/Workplace이 설치되고, 전시기간 중에는 임시적으로 WT Book Shop이 운영되어 WT에서 발간한 책들과 WT 출신 학생들이 작업한 /self-initiated 책들이 판매된다
전시와 아울러 타이포그래피 공방 튜터들과 학생들 모두가 한국을 방문하여 강연회와 워크숍에 참가한다. 폴 엘리면 Paul Elliman과 맥신 콥사 Maxine Kopsa는 WT를 하나로 사례하고 '학교/school'의 개념과 디자인 교육에 대한 강연을 할 예쩡이며, 워크숍은 특정 주제에 기반한 프로젝트로 국민대학교, 시립대학교, 그리고 WT 학생들의 협업을 통해이루어진다. 타이포 그래피 공방의 전시 개최는 10년간의 아카이브를 공개하는 것 이상으로 디자인 교육의 대안적 실천을 가늠케 하며, 그 속에서 가능한 그래픽 디자인의 다양한 양상들을 발견하게 한다.



from http://www.zeroonecenter.com/site/exhibition/current_ex/starting/intro.htm

제로원에 들어서면 제일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아마도 방대한 양의 책들일 것이다. 돗돗돗을 비롯하여 10년간 이루어온 작업들의 모든 양은 아닐 테지만 제법 많은 양의 책들이 볼 수 있도록 전시되고 있다. 아마도 전시장에서 보게 될 책들과 포스터들은 디자인 전시장을 찾아다니거나 디자이너들의 홈페이지를 찾아본 사람들은 꾀 자주 보게 되는 디자인일지도 모른다. 디자인 전시가 부쩍 늘고 작가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개념적인 접근을 하거나 자신만의 스타일을 갖게 되면서 더치 디자인이 더욱 주목을 받게 되는 것 같다. 이러한 디자인이 하나의 형식이나 유행처럼 지나가지 않고 자신만의 색을 찾게 되기를 바라면서 전시장 안의 책들과 포스터를 살펴보았다. ( 물론 무엇이든 어떤 것이 유행을 하고 시간이 지나 다른 것에의해 잊혀지는 것들도 있지만 분명 그 무엇의 유행이 지난 후에도 일부 흔적을 남기거나 그 것을 고집하는 사람들이 생기게 마련이다. 이토록 더치 디자인이 부유해져 가는 것에 대해 유행처럼 지나가 버리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러한 현상이 나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


돗돗돗 잡지

그래픽 디자이너 스튜어트 베일리와 피터 빌라크가 편집하고 제작하는 시각 문화 잡지이다.
‘돗돗돗은 맥락없이 과잉 제작된 작품 도판과 그렇고그런 사람들로 채워진 번지르르한 디자인 잡지가 아니다. 오히려 돗돗돗은 그래픽 미술 출판계에 오랫동안 존재했던 공백을 매워 주는 혁신적인 잡지인다. 우리가 사유하고 디자인 하는 방식에 영향을 끼치는 주제들을 창조적이고 학제적으로 탐구하는 저널리즘을 지향안다. .. 매호마다 돗돗돗은 여러분야 전문가들을 초빙해 시각 문화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글을 쓰고 디자인하게 한다.
&#8211;프린스턴 건축 출판사 공식 웹사이트-

-네덜란드 디자인 여행 -


이번 전시에서는 분명 매우 실험적이면서도 다양한 종류의 작업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수많은 책들과 수많은 포스터들 가운데 누구나 한번쯤 생각했던 것들이 있을 것이다. 생각하던 것을 결과물로 내기는 어려움이 따른다. 그리고 그 결과물을 내기 위해 시도했던 실험적인 작업과 생각들, 그리고 근본적인 해석들은 어쩌면 지금의 더치 디자인의 핵심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네덜란드 그래픽 디자인의 특징이 바로 다양성이다. 젊은 세대로 국한해 보더라도, 네덜란드 현대주의 전통위에서 튼튼하고 건강한 작업을 하는 한스 흐레먼이 있는가 하면, 책을 디자인하다가 결국 출판까지 시작한 로마 퍼블리케이션스의 로허드 빌럼스가 있고, ..이처럼 현기증 나게 다향한 디자인 풍경을 자세히 보면, 과연 ‘더치 디자인’ 이라는 단순한 상표를 누구에게 붙일 수 있을지조차 의심스러워진다.’

‘지금 네덜란드보다 이 투쟁이 치열한 곳은 없다, 여전히 부유하고, 문화적 상부구조가 잘 갖추어진 나라, 네덜란드. 사회적 가치를 높이 사는 이곳의 지배적 윤리는 디자이너에게 큰 혜택을 주었고, 이 상황은 네덜란드 미술계가 경제적 곤란을 겪는 시기에도 별로 바뀌지 않았다. 사회적 기능과 사적 자유가 독특하게 결합해 더치 디자인 현상을 만들어 냈지만, 사실 이 현상은 쇠퇴해가는 영미권 구경꾼들이 부풀린 감이 있다.’

-네덜란드 디자인 여행중 -


더치디자인이란

“좋은 디자인은 소수이고 숨어있게 마련이다.”

네덜란드의 대표적 디자이너인 아르망 메비스(44&#8226;사진)가 디자인 워크숍 진행차 한국에 왔다. 워크숍과 함께 자신의 베스트 북디자인 전시회(‘아웃 오프 프린트:메비스&판 되르센의 그래픽 디자인’)가 열리는 동숭동 국민대 제로원디자인센터에서 지난 6일 오후 그를 만났다.

“건물이든 책이든 추한 디자인이 대부분이고 좋은 것은 소수다. 클라이언트(주문자)의 주류인 기업들 탓이다. 그들은 소비자들이 이해하지 못할 거라며 실험적이거나 창조적인 디자인을 원치 않는다. 그런 탓에 좋은 디자인은 문화영역 등 주변으로 밀려나 있다.”

메비스는 20년 넘게 대학 동창생인 린다 판 되르센과 짝이 되어 전통성과 실용주의, 그리고 실험정신이 결합된 ‘더치 디자인’을 리드해 왔다. 그동안 이들은 로테르담 시티, 암스테르담의 근대미술관과 박물관 등의 시아이(CI&#8226;기업이미지통합작업) 작업을 했으며 그곳의 유명 문화전문잡지인 〈메트로폴리스 M〉과, 건축, 디자인 관련 수많은 책을 디자인했다.

하지만 그는 창조적인 디자인은 소수이지만 오래도록 남아 문화를 이끌어 간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디자인은 정보의 효과적인 전달은 물론 독창성, 심미적 즐거움 등 부가적인 가치를 갖고 있다”며 그 방법으로 주어진 자료에 국한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능동성 정해진 스타일을 고집하지 않는 열린 마음 복잡하거나 무겁지 않고 쉽게 만든 듯한 자연스러움 등을 꼽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직관을 확신하고 이를 설득력 있게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디자인은 발랄하고 자유로운데 이는 지켜야 할 전통이 무겁지 않은 탓이다.”

-아르망 메비스 인터뷰 기사중-

더치 디자인의 가장 매력적인 점은 다양성이다. 물론 그 더치 디자인은 네덜란드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배경이 낳은 현상일 것이다. 최근의 일은 아니지만 한국적인 디자인에 대해 고민하던 때가 있었다. 지금도 물론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고 있을 테지만 자연스럽게 자신이 살아온 배경이 묻어 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억지스럽게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문제가 아닐까 싶다. 다른 것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는 다양한 전시를 보게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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