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를 다니면 학기를 거듭할수록 과제나 개인 작업 등의 결과물이 많이 쌓이기 마련인데 이 중에는 그냥 묻히기 안타까운 작업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재학생과 졸업생 중에는 일찍이 회사를 만들어 디자인 제품을 만들거나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미대의 이러한 특성을 잘 살려 알토 대학교(Aalto University School of Art, Design and Architecture)가 Arts Exposed, Art and Design Sale 행사가 기획되었다. 이는 알토 대학 미술, 건축과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직접 자신의 작업을 들고 나와 판매할 수 있는 행사이다.



Arts Exposed 행사 전경 (이미지 © :박현선)


Arts Exposed 2013 공식 포스터 (이미지 © : Arts Exposed)




지난해 2012년에 처음으로 시작한 Arts Exposed 행사는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하였고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사전 심사를 통해 선정된 재학생, 졸업생들은 소개할 물품의 특성에 따라 특정한 크기의 개별 공간을 부여받고 방문객, 구매객들을 직접 만나고 홍보, 판매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는 총 23개의 팀(명)이 판매자로 참여했다. 



Arts Exposed 행사 전경 (이미지 © :박현선)


Arts Exposed 행사 전경 (이미지 © :박현선)


Arts Exposed 행사 전경 (이미지 © :박현선)




작년에 이어 올해는 5월 18일, 19일에 걸쳐 열렸다. 장소는 올해 MoA (Masters of Aalto), 알토 대학교 석사 졸업생들의 졸업 작업을 전시한 건물인 과거 곡식 창고, 크루눈마카시니(Kruununmakasiini)의 세미나 공간에 마련되었다. 이 건물은 도심에 자리 잡고 있어 시민의 방문이 쉬워 홍보가 쉽고 건물이 가진 역사적 가치만으로도 시선을 끄는 곳이다. 



Arts Exposed 행사 전경 (이미지 © :박현선)


Arts Exposed 행사 전경 (이미지 © :박현선)


Arts Exposed 행사 전경 (이미지 © :박현선)




Arts Exposed는 상대적으로 홍보의 기회를 누리기 어려운 젊은 디자이너, 작가들에게는 잠재 구매자를 만나 소통하고 판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방문객, 구매객들에게는 그림, 사진 작업 뿐만 아니라 일반 상점에서는 만나기 어려운 도자기, 조명, 가구, 액세서리, 옷 등의 다양한 생활용품 역시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행사로 다가왔다.


관련 웹사이트
Art Exposed 링크  
Kruununmakasiini 판매장 위치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