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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해외 취업 프로세스 - 이력서 작성에서 면접까지[cas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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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폴리오(portfolio) - 나의 이야기(my story)

자신의 이야기를 회사에 따라 다르게 보여줘라
포트폴리오를 제작할 때는 지원할 회사의 특징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contents)를 확인하는 것이다. 자신이 한 작업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나서 지원하는 회사에 맞게 골라 다시 구성하는 것이다. 내가 준비했던 것을 예로 들면, 아이디오에 지원할 당시 내가 파악할 수 있는 자료를 통해 알아 낸 회사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디자인 과정을 상당히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이었다.
그에 맞추어 다양한 과정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작업만 모아 포트폴리오를 다시 구성했고, 큰 흐름 속에서 최대한 세세한 내용이 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도록 프레젠테이션(presentation) 순서를 정리했다. 나중에 아이디오에 입사한 뒤 들은 이야기지만 포트폴리오 프레젠테이션으로는 그 당시 거의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당시 아이디오의 설립자 중 한 분은 내 포트폴리오를 본 후 무조건 이 친구를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포트폴리오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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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회사에는 수많은 포트폴리오가 접수된다. 이들 중 대부분은 아주 짧은 시간 동안만 훑어보게 되며 5% 정도만 다음 단계인 면접을 하게 된다. 짧은 시간에 시각적으로 끌어당기는 힘이 없다면 95%의 포트폴리오 중 하나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회사에 맞는 콘텐츠가 정해졌다면 이러한 시각적 정리는 필수다. 서체, 전체적인 형태, 색상 등을 간과하고 작업만 나열하는 포트폴리오는 결국 그렇지 않은 포트폴리오와 벌이는 경쟁에서 밀리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제품 디자이너의 포트폴리오 중 최근 가장 관심을 가지고 보는 것은 다양한 장르를 경험한 디자이너, 즉 시각, 패션, 공예 등 다전공자의 포트폴리오이다. 자신이 이러한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 그런 것들을 적절히 표현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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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레터(cover letter) - 열정(passion)

 

자신의 열정을 한 장에 표현하라
커버레터는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자기소개서와는 많이 다르다. 커버레터는 말 그대로 포트폴리오에 동봉하는 편지이다. 따라서 이것은 서양의 편지 형식에 맞추어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커버레터의 중요 형식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맨 위에 보내는 사람의 주소를 적는 형식을 갖추어야 하고, 두 번째는 전체 내용을 한 장으로 마무리해야 한다는 것이며 마지막으로 자신의 서명을 하는 것이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일반적으로 받는 사람은 특정인을 적지 않고 “관계자에게(To whom it may concern)”라고 적으면 되며 처음 문단에는 어떻게 이 직책을 알게 되었고 어떤 이유로 지원하게 되었는지를 간결하게 적는다. 하지만 포트폴리오를 받는 사람을 본인이 알고 있다면 그 사람의 이름을 적고 그 사람이 자신을 알 수 있는 내용을 처음에 적는 것이 예의이다.
두 번째 문단에는 자신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러한 능력은 포트폴리오를 통해 충분히 알 수 있다는 정도의 내용을 기술한 뒤 마지막으로 자신의 접촉 방법 등에 대해 기술하고 인쇄된 이름 옆에 서명을 하면된다.
또 커버레터는 인터뷰 전에 영어 구사 능력을 평가하는 잣대가 된다. 그리고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최대한 형식에 맞추어서 작성하는 것인만큼 여러 차례 문법, 철자 등을 확인하는 것은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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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대부분 디자인과 무관한 인사팀에서 이 커버레터를 받고 관리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일반인도 쉽게 열 수 있는 워드 파일이나 JPEG, PDF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

 

이력서(resume) - 정직하게(honesty)

 

가장 중요한 것부터 최신순으로 정직하게 작성하라
외국 회사에서 요구하는 이력서는 보통 이력서 혹은 CV(Curriculum Vitae)이다. 이 둘은 약간 다르다. CV는 일반적으로 2~3장으로 상당히 자세히 기술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력인 경우는 어떤 회사와 어떤 일을 했으며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비교적 상세히 기술하고 학력 또한 전공 학과에서 어떤 수업을 받았는지에 대해 상세히 기술한다.
반면 이력서는 비교적 중요한 내용을 간결하게 한 장에 마무리하는 것을 말한다. 이력서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취직하고 싶어 하는 분야에 맞는 경력 위주로 작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적합하지 않은 내용을 구구절절이 작성하는 것은 형식에 맞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회사에서 어떤 형식을 원하는지 먼저 파악하고 거기에 맞는 것을 제출한다. 마지막에는 본인의 이력을 확인해줄 수 있는 근거를 쓰는데, 이때 필요 시 요청하면 확인해줄 수 있다는 내용을 적으면 무난하다. 특별히 지도 교수님이나 직장 상사 등이 이력서를 받는 사람이 신뢰할 수 있는 범위에 있다면 그분에게 양해를 구하고 적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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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interview) - 쇼 타임(show time)

 

콘서트를 하는 마음으로 인터뷰를 준비하고 임해라
서류 심사를 통과해 면접까지 왔다면 회사에서 디자인 실력을 인정했다고 판단해도 좋다. 일반적으로 면접을 하는 것은 많은 지원자 중 약 5% 미만이다. 그럼 면접에서 회사가 요구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인성이다. 대부분의 미국 디자인 회사에서 새로 들어올 디자이너보다 현재 근무하는 디자이너를 중요하게 여긴다. 그들의 관점은 과연 디자이너가 자신들의 조직에 잘 어울리는지, 잘 어울린다면 어떤 새로운 영감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인터뷰를 하며 지원자의 프레젠테이션 능력과 소통 능력을 종합적으로 본다. 미국의 디자인 회사는 보통 면접을 한 번만 본다. 그 단 한 번의 기회로 많은 것을 판단한다. 비교적 큰 회사는 일반적으로 전 직원과 하루 종일 면접을 치른다.
나의 경우 회사에서 비행기와 3박 4일간의 호텔 비용을 지불했고 이틀에 걸쳐 관련된 모든 회사 사람들과 면접을 했다. 2~3명의 그룹으로 나누어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씩 진행되었으며 마지막 날 루나디자인 설립자와 인터뷰를 하고 바로 취업 제안을 받았다. 상당히 어려운 관문이지만 준비만 철저히 한다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원하는 회사의 제안을 받을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바로 면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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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면접을 준비할 때 면접관의 입장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있다면 아주 좋겠지만, 그것을 아는것은 쉽지 않다.
기본적으로 알 수 있는 것은 그들이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보았고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기술적인 면에 대해서는 이미 충분히 인정했다는 사실이다. 나는 여러 경로로 많은 친구들에게 `콘서트처럼 면접을 하라`고 조언한다. 콘서트에 온 청중은 이미 가수가 부를 노래를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콘서트에 오는 것은 이벤트 때문이다. 특별한 기대를 가지고 있는 청중을 만족시킬 수 있는 콘서트 같은 기획으로 면접을 준비하라는 것이다.
또 면접의 주체는 회사지만 구직자도 회사를 살펴본다는 마음으로 임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면접을 통해 자신이 알고 있던 것과는 다른 회사 문화를 알게 되는 경우도 많으므로 구직자 역시 자신의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회사를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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