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novation By Design Aw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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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13.10.11 작성자 황수영(szero) 조회수7862

2013 Innovation By Design Awards 수상작

10월 2일 미국의 저명한 비즈니스 잡지 패스트컴퍼니(Fast Company)와 온라인 네트워크 Co.Design은 Innovation By Design Awards 수상작을 발표하고, 뉴욕 소호에서 디자인 컨퍼런스를 개최하였다. 올해가 두 번째인 Innovation By Design Awards에는 총 1,200명이 참가하였고, 그중에서 54명의 최종리스트와 9개 부문의 수상작이 선정되었다.
대부분의 디자인 어워드가 디자인 커뮤니티에 의해, 그리고 디자인 커뮤니티를 위해 운영되는 것에 비해 Innovation By Design Awards는 수상작이 주최 측의 잡지와 인터넷을 통해 출판되어 전 세계 6백2십만 독자들, 특히 기업이나 아이디어 결정권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과 비즈니스 마인드가 있는 혁신적인 디자인 아이디어를 선정한다는 데에 그 차이점이 있다. ‘좋은 디자인은 좋은 사업이다 (Good design is good business)’ 라는 톰 왓슨(Tom Watson; IBM 창설자)의 믿음에 근거하여 영감을 주는 디자인을 선정하여 디자인 마인드를 가진 사업가와 혁신가들에게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이를 채택하여 주류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상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운송 디자인(TRANSPORTATION): Uber by Uber
우버(Uber)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위치기반서비스(LBS)를 바탕으로 고급 리무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다. 201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된 후 전 세계 35개 도시로 확장되었으며, 작년 1조 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앱으로 벤처업계에서 가장 핫한 서비스 중 하나이다.
일반적인 택시보다 50% 비싸지만 안전함, 간편함, 특별한 서비스로 승부를 겨룬다. 위치추적 시스템(GPS)으로 자동으로 픽업 위치가 잡혀 위치를 설명할 필요도 없고, 예약할 때 기사의 사진과 프로필이 공개되어 안심할 수 있고, 차량의 도착 시각과 어디쯤 오고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또한, 미리 도착지를 설정하기 때문에 소요되는 시간과 요금을 간편히 알 수 있고, 가입할 때 등록한 결재정보로 계산되어 하차 시 따로 현금이나 카드로 지급할 필요도 없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에 이어 올해 6월 두 번째로 한국에 진출하였는데, 기본 요금은 6,000원으로 모범택시보다도 비싼 수준이지만, 안전하고 편리하며, 벤츠나 에쿠스 리무진 차량에 정장을 입은 기사가 직접 문을 여닫아주는 특별한 프리미엄 서비스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수상작 선정에 있어 전기 자동차 테슬라(Tesla)와 우버를 두고 심사위원들 간의 심한 논란이 있었으나 “테슬라는 파격적이지만 관습 안에 있는 것에 비해 우버는 시스템 자체를 파괴했다.” 라는 컨설팅 기업 울프 올린스(Wolff Olins)의 CEO 칼 하이젤먼(Karl Heiselman)의 말이 우버를 수상작으로 선정한 이유를 잘 나타내준다.
www.uber.com

학생 디자인(STUDENTS): SparkTruck by SparkTruck Team
(Jason Chua, Duygu Erucman, Prat Ganapathy, Kathayoon Khalil, Eugene Korsunskiy, Diane Lee, Aaron Peck, Rachel Star)
스파크트럭(SparkTruck)은 이동도서관과 같이 움직이며 미국 전역의 어린 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책 대신 프로토타이핑 장비(의 3D 프린터, 레이저 컷팅기, 비닐 컷팅기, 재봉틀, 도자 오븐 등의 최첨단 장비와 여러 가지 공구, 수작업 도구)를 싣고 다니며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그들의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점이 특징적이다. 대상은 7-13세의 아이들로 각종 시험과 틀에 박힌 제도에 순응하게 되는 고등학생이 되기 전의 아이들에게 열린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의 잠재 가능성을 찾아내고자 하였다.
킥스타터스(Kickstarters)에서 후원하고 스탠퍼드대 디자인 학교 학생들이 모여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이미 13,000마일을 로드트립(road trip)으로 움직이며 프로젝트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 핵심 아이디어는 참신하지 않지만, 기금이 부족하고 혜택받지 못하고 있는 지역에 적용되었을 때, 다음 세대들을 위한 교육과 고용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http://sparktruck.org

SparkTruck 내부 이미지

사회 공헌(SOCIAL GOOD)AidPod by pi global
코카콜라는 세계 유통계의 일인자로 이들의 세계적인 배급망은 약이나 원조의 손길이 부족한 외진 곳에까지 미치고 있다. 이에 콜라라이프(Colalife)의 사이먼 베리(Simon Berry)는 코카콜라의 엄청난 유통력을 적절하게 이용하여 개발도상국 아이들의 생명을 구호할 수 있는 시스템 에이드팟(AidPod)을 고안하였다. 매년 80만여 명의 5살 이하 어린이들이 설사로 인한 탈수 증세를 이기지 못하고 목숨을 잃고 있으며, 심지어 이러한 약품들이 갖춰져 있더라도 적절한 때에 필요한 사람들에게 닿지 않으면 소용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코카콜라 병 사이의 공간에 구호 장비(수분 보충제와 아연 보충제)를 끼워 넣어 코카콜라의 공급 네트워크를 타고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구호품을 전달하는 것이 에이드팟의 주된 아이디어이다. 이 구호물품은 우리나라 비용으로 약 900원에 판매되는데 수익은 운송업자와 소매상에게 운반비용으로 지급하여 약품을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더욱 원활한 유통구조로 공급하고 있다.
영국의 비영리 독립 자선 단체 콜라라이프는 현재 코카콜라와 유니세프의 협력으로 아프리카 잠비아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물품을 담는 플라스틱 봉투에 물을 정수하는 기술 개발과 게이츠 재단의 후원으로 탄자니아에 anti-AIDS 약품을 제공하는 일의 시험사업 중에 있다.
www.colalife.org/about/aidpod

공간 디자인(SPACES): Klong Toey Community Lantern by TYIN tegnestue Architects
클롱토이(Klong Toey) 지역은 방콕의 가장 크고 오래된 지역으로 공공시설이 부재하고 범죄와 폭력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위험한 곳이었다. 이 낙후되고 보잘것없는 지역의 작은 콘크리트 구석 공간을 1년간의 인터뷰와 워크숍, 회의를 통해 철저히 계획하여 단 3주 만에 나무로 가득한 다목적 공동체 공간으로 변모시킨 프로젝트가 공간 부문의 최종 수상작이다. 미식 축구장과 농구 코트, 암벽 등반을 위한 벽, 의자, 공공 회합 공간으로 사용될 수 있는 이 새로운 공간은 클롱토이의 커뮤니티에 활력과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으면서 지속 가능한 환경으로의 개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www.tyinarchitects.com/projects/klong-toey-community-lantern

컨셉 디자인(CONCEPTS): Decelerator Helmet by Lorenz Potthast
매일 일상은 점점 더 빨리 움직인다. 그러나 이 반짝이는 감속 헬멧(Decelerator Helmet)을 쓰면 사용자의 지각은 느려진다. 헬멧 내부에 설치된 비디오카메라의 신호가 소형 컴퓨터에 의해 처리되고, 감속된 영상은 착용자의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를 통해 표시되는 시스템으로, 헬멧의 바깥쪽에도 소형 태블릿 화면이 있어 헬멧의 착용자가 보고 있는 세계를 지나가는 사람들이 함께 경험할 수 있다. 리모컨으로 3가지 모드의 영상 재생 속도를 선택할 수 있는데, 오토 모드에서는 자동으로 감속되고, 프레스 모드는 On/Off 클릭으로 감속 여부가 제어되고 스크롤 모드에서는 스크롤을 통해 착용자가 시간의 속도를 자유자재로 조종할 수 있다.
독일 인터랙션 디자이너 로렌츠 포트 허스트(Lorenz Potthast)의 재미있는 컨셉 프로젝트로, 이 헬멧은 현대의 지나치게 자극적이고 정신없이 바쁜 불안정한 환경에 대응하여 손안의 리모컨으로 삶의 속도를 늦추는 그만의 방법이라고 한다.
www.lorenzpotthast.de/deceleratorhelmet

2D 디자인(2-D): USA Today by Wolff Olins
유에스에이 투데이(USA Today)는 미국 5대 신문 가운데 역사가 가장 짧으나 간결한 기사와 대담한 그래픽, 화려한 사진과 도표 등으로 눈길을 끌어 미국에서 발행 부수가 가장 많은 신문이 되었다. 특히 인터넷 신문처럼 다양하고 일기 쉬운 작은 단위의 기사들을 시각적인 요소(사진과 이미지)를 통해 게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실제 인터넷의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신문과 웹사이트, 애플리케이션에서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로고를 리디자인하였고, 이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다시 확립해냈다. 디자이너는 2012 런던 올림픽 로고를 디자인해 화제를 모은 울프 올린스(Wol Olins)로 기본 로고는 기존에 사용하던 파란색 원형 심벌의 형태를 살리되 단순화했고, 다양한 컬러를 사용하여 섹션을 나누어 컬러만 보더라도 어떤 분야의 기사인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구분했다.
www.usatoday.com

인터랙티브 디자인(INTERACTIVE): Google Maps for iPhone by Google
구글 맵(Google Maps)을 너무나 당연하게 사용하고 있던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구글맵의 중단은 충격이었다. 결국, 많은 불만의 소리와 애플의 공개적인 사과와 함께 구글맵 애플리케이션이 다시 돌아오게 되었다. 더욱 간결하고 단순한 디자인, 정제된 UI에 더해 개선된 내비게이션 기능으로 돌아온 구글맵에는 실시간 교통량과 사고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과 상점이나 식당, 공항이나 쇼핑몰의 내부 지도 기능이 추가되어 사용자들의 긍정적인 호응을 얻었다. 소비자들이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맵핑 애플리케이션은 잠재 가능성이 큰 시장이므로 앞으로도 구글과 애플과 같은 회사들의 중요한 경합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 디자인(PRODUCTS): Leap Motion Controller by Leap Motion
‘마우스의 다음 세대에는 무엇이 올 것인가?’라는 물음에 많은 사람은 1mm 이하의 정확성으로 사용자의 행동을 읽어내는 절제된 알루미늄 블록, 립 모션 컨트롤러(Leap Motion Controller)라고 말한다. 립 모션의 기술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키넥트과비슷한 원리이다. 하지만 키넥트보다 200배 높은 감도를 가지며 약 100분의 1밀리미터의 움직임까지도 감지한다고 한다. 립 모션은 샌프란시스코의 신생 기업이 선보인 기술로, 센서 위쪽의 허공에 대고 손을 흔들면 화면을 가리키는 손가락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장치이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와 같이 두 손을 이용한 자유로운 모션을 이용한 동작 인식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 시스템의 가장 놀라운 부분은 API의 독창성이라기보다 현재 $80불에 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다.
www.leapmotion.com

특별상(BOLD AWARD)
올해 패스트컴퍼니와 테킬라 브랜드 돈 훌리오(Don Julio)는 구글 글라스(Google Glass)에게 특별상을 수여하였다. 구글 글라스는 최근 웨어러블 스마트기기 열풍을 일으키며 스마트폰에 이은 차세대 스마트 기기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 올해 상반기에 일반인 참가자를 대상으로 유료 테스트를 시행할 정도로 양산형에 가까운 완성도를 갖추었으며 제품 설명 및 세부적인 스펙이 공개되었다. 2개의 안경 렌즈 가운데 한쪽에 투명 스크린을 설치해 디스플레이로 사용하며, 안경 우측에 장착된 터치패드로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별도 리모컨을 사용할 수도 있으며, 음성인식 및 자동번역 기술을 통해 외국인과의 통역 없이 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거나, 말소리를 문자로 변환해 청각 장애인도 일반인의 말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무게는 약 50g 내외로 25인치 HD 화면 디스플레이를 제공하며, 682MB 램, 16GB의 저장공간, 5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www.google.com/glass

FINALIST
http://www.fastcodesign.com/3016625/innovation-by-design-awards/announcing-the-54-finalists-in-our-innovation-by-design-awards

* 이미지 출처: Fast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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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비지니스 #혁신 #어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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