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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삼아라! - 2.남윤태

 

한국에서 강원대학교 생물 산업공학을 졸업하고 친구와 작은 쇼핑몰을 운영했습니다. 그러던 중 온 가족이 호주에 일 년간 머무를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곳에서 저는 영어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제 자신에게 몹시 실망했습니다. 그래서 ‘영어를 제대로 공부해보자’라는 생각에 호주에 정착했습니다. 그때가 제 나이 스물여섯이었습니다.
멜버른의 파란 하늘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호주 사람들은 외향적이고 친절했어요. 물론 한국인처럼 끈끈한 정은 찾아보기 힘들었지만요. 하지만 친해지면 나이와 직책에 상관없이 잘 어울립니다. 호주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자연스럽게 영어를 공부하다 보니 우연히 혹은 필연적으로 디자인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미술에 재능이 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었지만 왠지 미대 진학은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디자인이 하고 싶어지더군요. 결국 저는 새롭게 디자인 공부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모나시대학, 아트 앤드 디자인(Art and Design)학과 2학년(정식 이름은 파트 1과 파트 2로 나누어져 있다. 그중 파트 2에 속함)에 들어갔습니다. 참고로 모나시대학(Monash College)이 있고 모나시대학교(Monash University)가 있습니다. 모나시대학은 보통 포트폴리오 심사에서 점수가 조금 부족할 때 먼저 들어가는 곳입니다. 대학교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담당 강사에게 많은 조언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성적이 좋아 대학교 2학년에 편입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교에 처음 들어갔을 때는 솔직히 수업을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언어도 서툴고 나이 차이도 있으니 친구들과도 어색했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호주 학생들과 똑같이 행동할 수는 없지만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였습니다. 1학년 때는 잠자는 시간을 줄이며 세가지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모나시대학교 석사 연구과정(Master     by Research)에 있으며 내년에 박사과정으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학생들을 가르치며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데 시간당 10~13만 원 정도 받습니다. 학생 시절부터 시작해 지금에 이르기까지 8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생활하면서 느낀 호주 디자인의 특징은 단조로움에서 오는 간결
함과 단순함을 강조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단순한 디자인이 오래간다는 의미에서 KISS를 강조합니다. 우직할 만큼 단순하게 살라는 ‘Keep It Simple Stupid’의 줄임말입니다. 또 열정과 창조성을 바탕으로 디자인에 대해 연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빨리 만든 화려한 디자인보다 연구를 통한 이유 있는 디자인이 오래가기 마련이니까요. 더불어 빠른 적응력과 기발한 아이디어를 갖추어야 합니다. 저는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현재와 시간의 중요성을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자기 자신에게 무엇보다도 당당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현재 해외 취업을 계획 중이라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도전해보세요. 도전은 반드시 기회를 선물해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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