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이 가장 많이 본 디자인 뉴스
해외 리포트
페이스북 아이콘 트위터 아이콘 카카오 아이콘 인쇄 아이콘

Touch, Haptic, Drive 2

 

 

Miha Feus: Haptic Drive

 

 

Pilotfish에서 필자의 앞자리에 앉아있던 팀 동료인 독일계 제품디자이너 킬리안(Kilian)은 UI 디자인을 공부해보고 싶다며 2년 전 과감하게 회사를 나와 스웨덴의 우메오대학(Umea Institute of Design)으로 떠났다. 얼마 전 졸업 후 다시 옛 동료들을 찾은 킬리안은 2년간의 멋진 경험들을 상기된 표정으로 늘어놓았다. 킬리안이 목소리 높여 소개한 한 동기의 프로젝트는 앞서 소개한 테슬라(Tesla)의 프로젝트에서 느꼈던 불편한 부분들을 시원히 긁어주기에 충분했다.

 

 

  

 

 

 

 

▲ Haptic Drive (Image ⓒ Miha Feus) : 미하 페우스(Miha Feuš) 졸업작품인 햅틱 드라이브(Haptic Drive)는 기존의 차량이 가지고 있던 아날로그 스타일의 대시보드와 그것을 전면 풀 터치스크린으로 바꿔버린 테슬라의 Model S 프로젝트의 중간 지점에 있는 하이브리드의 개념이다. 5개월간의 노력을 통해 세상에 발표한 그의 석사 졸업작품인 햅틱 드라이브의 컨셉을 간단히 설명하면 터치스크린에 햅틱 피드백을 줄 수 있는 아날로그 버튼과 손잡이를 부착하여 디지털 형태의 터치스크린과 연동을 하게 만든 것이다. 아울러 모든 버튼과 전면의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의 인풋에 물리적인 반응을 제공한다.  

  

 

https://vimeo.com/73864983

▲ Haptic Drive 영상 (Video ⓒ Miha Feus) : 햅틱 드라이브 컨셉이 실제 작동하는 장면을 담은 프레젠테이션 영상

 

 

 

 

▲ Miha Feuš (Image ⓒ Miha Feuš) : 미하 페우스(Miha Feuš)는 슬로베니아계 디자이너. 그는 슬로베니아에서 그래픽과 인터렉션 디자인을 학사학위를 취득했고, 스웨덴 우메오 대학으로 무대를 옮겨 최근 인터렉션 디자인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의 이력은 다음과 같다. (http://mihafeus.com/)

 

 

- Education

2011-2013 MA in Interaction Design, Umeå Institute of Design, Sweden

2006-2010 BA in Graphic and Interactive Communication, Slovenia

 

Project work for Microsoft, Icon Incar, Itaú Unibanco, Swedish Police, Avaya, Interactive Institute

 

 

- Work experience

2004 until now : Freelance Designer for dozens of Slovenian companies

2012 : Interaction des. intern at vox.io

2011 : Interaction designer at Visionect

2009-2011 : Cameraman at Kiberpipa

2006 : Researcher & Developer at Safilo

 

 

미하와의 짧은 인터뷰를 통해 그가 왜 운전 중의 터치 디스플레이 컨트롤을 석사 학위 주제로 선택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사실 저는 터치스크린에 열광하는 팬이 아니었습니다. 매끈한 디스플레이를 만지는 느낌 자체가 싫었기 때문입니다. 인터페이스 디자이너임에도 불구하고 2011년에야 처음으로 스마트폰을 산 이유가 여기에 있지요. 모바일 기기를 만질 때의 안 좋은 경험은 참을 수 있는 정도였지만, 운전 중에는 아주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시에 이미 풀 터치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려는 시도가 있었는데, 시각적인 집중이 많이 필요하다고 느꼈거든요. 머릿속에 다른 주제들도 있었지만, 이러한 상황에 새로운 제안을 하고 싶은 이유에서 이 주제를 선택하게 되었고 다행스럽게 좋은 협력 파트너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미하는 본인의 졸업작품을 독일의 유명한 자동차 UX 디자인 전문회사인 Icon Incar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진행했다.

 

  

  

 

 

 

  

    

▲ Process (Image ⓒ Miha Feus) : 햅틱 드라이브 프로젝트를 위해 미하는 5개월간 끊임없는 실험을 멈추지 않았다. 프로그래밍과 프로토타이핑에 능한 그는 수많은 시도 끝에 자력으로 터치스크린 위에서 위치를 이동해가면서 연동하는 버튼과 손잡이를 구현해냈고, 그가 디자인한 인터페이스와 오차 없이 작동하는 햅틱 드라이브를 완성했다.

 

 

이 멋진 아이디어와 검증된 컨셉을 사업화로 발전시킬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미하는 현재는 아무런 계획이 없고, 자동차 회사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높게 평가해서 상용화한다면 그것 또한 영광일 것이라고 답했다. 자신의 열정을 담은 시도가 자동차 업계에 좋은 영감을 주었다면 만족한다는 말과 함께…

 

 

두 편의 리포트를 통해서 운전자가 마주하는 자동차 내부의 대시보드가 디지털화되는 혁신적인 시도를 다뤄보았다. 무엇이 좋고 나쁨을 떠나서 발전되는 기술이 변화하는 사용자의 패턴에 어떻게 접목되어 가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다음을 예상해보는 재미를 주는 것에 큰 박수를 보낸다.

 

 

 

 

리포터 소개

 

리포터 양성철은 독일 뮌헨의 디자인 에이전시, Pilotfish GmbH(www.Pilotfish.eu)에서 Senior Industrial Designer로 일하고 있다. 그는 유럽에서 겪는 디자이너의 일상들이나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지만, 디자이너의 시각으로 보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소개하고 있다.

 

 

 

 

Tag
#독일 디자인회사 #Pilotfish
"Touch, Haptic, Drive 2"의 경우,
공공누리"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사진, 이미지, 일러스트, 동영상 등의 일부 자료는
발행기관이 저작권 전부를 갖고 있지 않을 수 있으므로, 자유롭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당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으셔야 합니다.

목록 버튼 이전 버튼 다음 버튼
최초 3개의 게시물은 임시로 내용 조회가 가능하며, 이후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임시조회 게시글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