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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프랄린 (Praline)' 인터뷰

런던에서 활동하고 있는 프랄린(Praline)은 다이내믹하고 폭넓은 프로젝트를 통해 꾸준히 성장해온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이다. 대담한 컬러와 볼드하면서도 정교한 타이포그래피의 사용으로 브랜딩은 물론이고 북디자인과 전시 디자인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프랄리이 디자인한 "인포메이션 그래픽스" 책디자인 중간 페이지


"인포메이션 그래픽스" 책디자인 커버

 

 

 

"인포메이션 그래픽스" 책디자인 중간 페이지

이미지 제공 : 프랄린

 

 

프랄린의 창립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프렌치 디자이너, 다비드 탕기(David Tanguy, 이하 DT)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YY: 프랄린이 결성된 2000년도부터 현재까지 런던을 중심으로 많은 국가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습니다. 프랄린이 어떻게 결성되었는지, 어떤 프로젝트를 하는지 소개를 좀 해주세요.

 

DT: 프랄린은 제가 센트럴 세인트 마틴 대학에서 시각 디자인을 공부할 때 친구 2명과 함께 만들었죠. 졸업 후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그 친구 둘은 "제대로" 된 안정된 직장으로 가야겠다며 떠났죠. 저 혼자 꿋꿋이 남아 스튜디오를 계속해 나갔습니다. 13년 후인 현재는 6명의 디자이너로 구성된 디자인 스튜디오로 전시 디자인부터 브랜딩을 문화적 클라이언트와 상업적인 프로젝트를 오가면 항상 바쁘게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지요.

 

YY: 다양한 프로젝트를 동시에 임하고 계시는데 프랄린만의 디자인 프로세스가 있나요?

 

DT: 프로젝트도 다양한고 클라이언트도 다양한 만큼, 딱히 설정해 놓고 접근하는 디자인은 없습니다. 프로젝트마다 항상 다방면으로 또는 가장 적절한 새로운 방법에서 영감을 얻지요. 하지만 대부분의 첫 번째 단계는 리서치입니다. 항상 리서치 과정에 많은 비중을 두지요. 클라이언트와 브리프를 이해하고 이 주제에 대한 본질을 찾기 위한 연구도 많이 하고, 또는 시나리오를 만들어 일부 초기 아이디어를 테스트해 보기도 한답니다

 

YY: 근래에 선보인 "영국-러시아 문화의 해 2014"를 보면 동영상 이미지를 사용해 다이내믹한 아이덴티티를 보내주고 있는데요, 프로젝트에 대해 좀 설명을 해 주실 수 있나요?

 

DT: 영국 문화원에서 의뢰한 프로젝트로 "영국-러시아 문화의 해 2014"의 브랜딩을 입히는 작업이었죠.  모스크바에 위치한 디자인 에이전시인 IMA와 같이 콜라보레이션한 프로젝트로 이 행사의 목표는 두 문화의 만남을 촉진하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영국과 러시아의 국기에서 기하학적 모양을 추출하여 활기찬 패턴으로 만들고 이 두 나라의 역동적이고 풍부한 문화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또한 끊임없는 이들의 문화적 힘을 반영하기 위해 동영상으로 반복되는 이미지가 중요한 수단이었습니다.

"영국-러시아 문화의 해 2014"의 아이덴티티 © 프랄린

아이덴티티 동영상 링크 : http://ukrussia2014.ru

 

 

YY: 요리책을 디자인하는 것부터 세계를 투어하는 전시 디자인 아이덴티티 디자인까지 시각 디자인 스튜디오로 영역이 참 다양한데요, 클라이언트와의 관계가 남달라야 할 것 같은데요, 프로젝트를 진핼할때 클라이언트와의 관계는 어떤가요?

 

DT: 클라이언트와 디자이너와의 관계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중요하죠. 서로의 이해가 순조롭지 않으면 프로젝트의 결과물이 이를 바로 보여줍니다. 클라이언트가 가장 오픈되었을 때 저희도 가장 창조적인 디자인을 위해 노력하지만 저희 또한 클라이언트의 피드백에 오픈되었을 때 만이 프로젝트의 완성도가 높죠. 디자인 프로젝트에 임한다는 것은 디자이너, 클라이언트, 컨설턴트, 제조자 등이 모두 함께 하는 진정한 협동 작업입니다.

종종 인테리어 디자이너나 건축가 등 다른 분야의 디자인너가 클라이언트일 경우가 있는데, 그럴때는 다른 분야의 재능과 비전을 통합한 굉장히 흥미로운 작업이 나오기도 합니다.

 

 

 

 

프랄린이 디자인한 요리책 뽈뽀(Polpo:문어)로 뽈뽀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러셀 노먼(Rissell Norman)의 책이다. 

이미지 제공:프랄린

 

 

 

 

런던 학생 기숙사 Scape 브랜드 아이덴티티 © 프랄린

 

 

YY: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나요?

 

DT: 건축가 리처드 로저스 경의 전시 디자인 브랜딩인 것 같네요. 처음으로 임하게된 가장 큰 규모의 전시였고 인테리어 디자인 스튜디오인 에이브 로저스 디자인과 함께 일하게 된 프로젝트였습니다. 장소는 파리의 퐁피두 센터에서 시작되었는데 디자이너가 공간을 위해 작업하면서 이보다 더 좋은 어디 있겠어요? 그 후에는 런던, 바르셀로나, 베이징, 싱가포르, 홍콩 등으로 이동하면서 전시되었답니다. 같은 전시였지만 다른 도시, 문화, 언어를 디자인을 포용해야 하기 때문에 정말 즐거웠던 프로젝트였습니다.

 

건축가 리처드 로저스 경의 전시 디자인 아이덴티티, 퐁피두 센터

 

건축가 리처드 로저스 경의 전시 디자인 아이덴티티, 바르셀로나

 

YY: 현재는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프랄린의 10년 후 미래는 어떻게 구상하시나요?

 

DT:   지금은 화장품 브랜딩, 아동복, 미술관 아이덴티티 등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마탈리 크라셋(Matali Crasset)과 함께 작업한 Mini M과 Mini R의 매장 확장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프랄린의 10년 후요? 계속해서 도전적이고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하는 것이죠. 항상 새로운 분야의 프로젝트를 좋아합니다. 문화와 상업적인 프로젝트의 밸런스를 잘 간직하면서도 국제적으로 (아니면 그보다 더 크게!) 일하고 싶네요.

 

 

 

 

마탈리 크라셋(Matali Crasset)과 프랄린이 공동 작업한 Mini M과 Mini R의 패스트 푸드 매장 전경으로 소셜 네크워크, 사업 촉진, 교류의 장 이라는 브리프를 반영하기 위한 푸드 체인이다. Mini R은 대학 식당과 비슷하지만 작은 규모로 학생들이 주가 되는 장소에 위치하며, Mini M은 시내나 쇼핑 센터가 멀리 있는 기숙사를 이용하는 학생들을 위한 식품점이다.

이미지 제공: 프랄린

 

 

 

 

커버 스토리 : 라디오 타임, 90 (Cover Story: Radio Times at 90)는 라디오 타임의 9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로 프랄린에서 전시 그래픽 디자인을 맡아 생생한 컬러 팔레트로 각 섹션마다의 시대 변화를 나타내었다.

이미지 제공: 프랄린

 

리포트에 사용된 이미지 모두 프랄린 제공, © 프랄린과 존 숏 (John Short) 

Tag
#프랄린 #Praline #런던 시각 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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