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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이즘 3_트렌드워칭 11월 트렌드 브리핑


나우이즘 3_트렌드워칭 11월 트렌드 브리핑

글 트렌드워칭 트렌드 보고서 팀

 

주목해야 할 세 가지 과정

지난 글에서 이론과 시대의 징후들은 충분히 살펴보았다. 이제 뚜렷이 구분되는 세 단계의 나우이즘 발전과정을 살펴보자. 앞으로 3회에 걸쳐 실시간 웹의 등장, ‘라이브’로 벌어지는 사건과 퍼포먼스에 대한 가치의 상승, 진정한 ‘인스턴트’로 변해가는 상업의 배경과 사례에 대해 알아볼 것이다. 

 


인터넷 매핑 프로젝트(The Internet Mapping Project)에 의해 시각화 된 온라인 트래픽

1. 온라인의 약동(혹은 충동)

나우이즘의 급격한 맥박을 실감나게 느껴보기 위해서는 싹트는 ‘실시간 웹’의 현상을 살펴보면 된다. 네티즌들은 다른 사람, 제품, 사건, 뉴스 등에 대해 거의 실시간에 가까운 최신 정보를 좇는데 혈안이 되어 있고, 또 직접 최신 정보를 캐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실시간 출판, 실시간 검색, 실시간 리뷰, 실시간 가격비교, 실시간 뉴스, 실시간 대화 등에 미쳐있다.

오늘날 이러한 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공인된 심볼이 바로 트위터(Twitter)이다. 구글의 창립자 래리 페이지(Larry Page)가 이렇게 말한 것도 전혀 무리가 아닌 셈이다.


“트위터는 실시간 검색에 있어서 어마어마한 일을 이뤄냈다. 우리는 초단위로 이루어지는 일들을 다루는 데에는 비교적 빈약한 것을 해냈을 뿐이다. 나는 우리 검색 팀에게 매초마다 일어나는 일들의 결과를 알아야 한다고 말해왔다. 내가 이렇게 말하면 검색 팀원들은 웃어 넘길 뿐, 내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내 생각에 이제야 우리가 뭔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 같다(출처: 와이어드 Wired, 2009년 8월).”


트위터 대화 개수 표시 화면 

트위터의 총 대화 개수 실시간으로 보기

트위터는 세계 각지의 사람들이 현재 생각하고, 행동하고, 의견를 주장하고, 사랑하고, 리뷰를 쓰고, 구입하고, 느끼고, 출석하고, 여행하고, 기부하고, 잡담하고, 묻고, 요구하고, 증오하고, 입고, 보고, 먹고, 읽고, 마시고, 듣는(더할 필요 있는가? 이쯤 해두자) 모든 것들을 실시간 스냅샷으로 우리 앞에 펼쳐 놓는다.

그러므로 브랜드 입장에는 당연히 이 세계의 뇌(Global Brain)에 접속하여, 일찍이 기업의 정보수집 기관이 관심의 대상으로 삼은 바 없는 온라인의 충동(Online Impulse)을 느낄 수 있고, 또 이제는 그래야만 한다. 그러한 관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뛰어들어 이 온라인 세계의 일부가 되어야 하고 담론을 이끌어가야 한다. 이러한 대화들은 실시간으로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누구나 볼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구매자와 잠재적 구매자, 회사 직원, 경쟁사의 직원, 기자 등등 누구나 말이다.

나우이즘과 발맞추어 역동적으로 변신을 거듭하는 브랜드에게 있어서 이러한 현상들은 실시간 구매자 서비스, 실시간 가격 제안, 실시간 제품 및 광고 테스팅, 실시간 Q&A, 실시간 피드백, 실시간 공동작업을 하게 됨을 의미한다. 정적인 태도를 지닌 브랜드의 입장에서 나우이즘은 곧 고통스럽고 가망이 없는 미래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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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을 사랑해

모바일 정보열광자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모바일’은 나우이즘에서 빠져있는 고리였다. 모든 사람들이 집, 사무실 혹은 사람들이 많은 곳 근처에 있으면 모두 온라인에 접속한 상태로 있지만, 말 그대로 ‘어딘가로 가고 있는 도중’이라면, 실시간 정보를 체크하거나 업로드하기는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더 이상은 아니다. 이제 소비자의 정보열망(친구, 가족, 유명인사, 동료, 적 등등이 무엇을 하고, 말하고, 생각하고 있는지 알려주는 정보에 대한 열망)은 완전히 모바일 한 것으로 변화하고 있다.

몇 가지 수치를 보자.

2013년까지 전세계적으로 모바일 데이터 통신량은 매년 두 배씩 증가할 것이다. 이는 2013년의 수치가 2008년의 수치보다 66배 증가한다는 말이 된다. 모바일 데이터 통신은 2008년부터 2013년 사이 연평균 131%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고, 이를 통해 2013년에는 매달 2엑사바이트(Exabyte, 1018 바이트)가 넘는 통신량이 발생할 전망이다(출처: 시스코 Cisco, 2009년).

오렌지 3G 모바일 브로드밴드(Orange 3G mobile broadband)의 소비자의 수가 2009년 6월 30일자로 2170만 명에 달했다. 이는 2008년 6월 당시 1340만 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볼 때 일 년 동안 62%가 증가한 셈이다.

서유럽의 개인 모바일 이용자가 2014년 말 3억 4400만 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서유럽 총 인구의 1/3이 인터넷이 가능한 휴대폰을 소지하게 된다는 뜻이다(2009년에 이 수치는 18%에 불과했다). 모바일 인터넷 사용은 서유럽에서만 2008년 13%였던 것이 2014년에는 39%로 늘어날 전망이다(출처:포레스터 리서치 Forrester Research, 2009년 8월).

우리가 친숙히 보아왔던 나우이즘 용의자들 -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등이 아이폰, 블랙베리, 안드로이드, 북릿(Booklet) 3G, 팜프리(Palm Pre), 애플 태블릿 등 모든 휴대기기들의 스크린 공간을 차지하기 위해 곧 벌이게 될 본격적인 전쟁을 상상해보라. 우리는 아직 아무것도 보지 못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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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소셜미디어들

실시간으로 제 몫 챙기기

이래도 아직 온라인의 약동을 느끼지 못했는가? 다음은 실시간 검색 엔진, 콘텐츠 애그리게이터(content aggregator), 경보 서비스, 친구 찾기 시스템 등의 목록이다. 구미에 맞는 것을 골라보자.

올모스트.앳(Almost.at) | 트위터, 플리커, 유튜브 등에서의 새로운 뉴스들을 실시간으로 통합시켜주는 온라인 애플리케이션. 이 사이트는 실제로 어떤 사건을 목격하고 있는 유저가 올리는 메시지를 따로 태깅하여 볼 수 있게끔 한다. 그리고 이러한 유저가 추후에 올리게 되는 포스트들은 검색 결과에서 우선권을 얻게 된다.

크라우드아이(CrowdEye) | 유저가 친 검색어와 연관된 트위터 활동의 스냅샷을 한 눈에 볼 수 있게끔 해주는 실시간 소셜미디어 검색 엔진. 또한 트위트와 이에 대한 댓글 트위트, 그리고 링크들을 분석하여 공통된 주제를 뽑아내는 기능도 있다.

구글 래티튜드(Google latitude) | 이 프로그램은 구글에 접속해 있는 사람들끼리 인터넷 브라우저나 모바일 장치 등을 통해 서로의 위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해준다.

구글 웨이브(Google Wave) | 유저들이 풍부한 미디어의 ‘파도’를 만드는 데 조금씩 참여할 수 있게 도와준다. 모든 참여자들은 이 거대한 물줄기에 일어나는 변화를 즉각 알아차릴 수 있다.

해픈.인(Happn.in) | 전세계 대도시의 20마일 이내에 살고 있는 트위터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문구나 단어들을 수집하여 보여주는 프로그램.

라이브스트림(Livestream) | 무료, 그리고 프리미엄 패키지 두 종류가 제공되는 실시간 방송 플랫폼으로 사용자는 플레이어 위젯을 사용하여 웹의 어디에서든지 실시간 동영상 방송을 보낼 수 있다.

소셜시크(Socialseek) | 키워드로 입력된 데이터를 통합, 뉴스 사이트, 블로그, 트위터, 유튜브, 플리커 등을 분석하여 사용자들의 방향성과 현 위치를 마치 지형도처럼 보여주는 애플리케이션. 비슷한 것으로는 바이럴히트(Viralheat)피플브라우저(Peoplebrowsr)가 있다.

트렌드맵(Trendsmap) | 현재 트위터에서 유행하는 토픽을 보여주는 인터랙티브 세계지도로 각각의 토픽에 대한 최신의 트위트와 링크를 제공한다.

트위트필(TweetFeel) | 검색어를 포함하는 최신 트위트들을 통합하고, 그에 대한 트위터의 입장을 긍정과 부정으로 나누어 결과를 보여준다.

트위트온더스트릿(Tweet on the Street) | 테크놀로지와 연예인 뉴스에 대한 최신 루머들을 제공하는 실시간 트위트 검색 장치

야후의 프렌즈온파이어(Friends on Fire) | 친구들과 현재 자신의 위치를 공유할 수 있는 페이스북 애플리케이션으로 최신 소식과 약속장소, 초대 여부를 지도에 직접 표시해준다. 이는 야후에서 운영하는 위치 검색 서비스, 파이어 이글(Fire Eagle)에 기반하고 있다.

물론 이보다 수십 개는 더 있다. 보다 재밌는 실시간 탐험을 위해서 도움이 될 리스트가 리드라이트웹(ReadWriteWeb)의 탑 50 리얼타임 컴퍼니(Top 50 Real-Time Companies)이다. 당신이 이 리스트들을 위에서부터 하나하나 다 해보고 났을 때쯤에는 아마 새로운 실시간 프로그램들이 무수히 생겨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를 또 다른 실시간 회사에서 즉각 알아차릴 것이고.

우리 측에서는, 이미 나우이즘과 온라인의 약동을 연결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작업에는 나우이즘과 GPS/위치 기반 서비스, 더 나아가 나우이즘과 지역성의 상호작용을 노리는 서비스의 개발 역시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어떠한 주제를 중심으로 뭉쳤든지 실시간으로, 일회적으로 존재하게 되는 공동체의 가능성이야말로 나우이즘이 추구하는 순간성의 궁극적인 모습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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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워칭(Trendwatching.com)

 


독립적이고 줏대 있는 트렌드 전문 회사로 앞으로 유행할 소비 트렌드와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좆아 세계각지를 여행한다. 2002년 트렌드 관측가 겸 스트래터지스트인 레이니어 에버스(Reinier Evers)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부를 두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16만 명 이상의 비즈니스 전문가가 구독하는 월간 트렌드 브리핑(Monthly Trend Briefing)과 연간 트렌드 리포트(Annual Trend Report)를 발행한다.
www.trendwatch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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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온라인 #트위터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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