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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이즘 6_트렌드워칭 11월 트렌드 브리핑


나우이즘 6_트렌드워칭 11월 트렌드 브리핑

글 트렌드워칭 트렌드 보고서 팀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DVD 자동 대여기 레드박스, 베스트 바이(Best Buy)에서 설치한 소형 전자제품 자동 판매기, 코셔사의 따끈따끈한 간식 자판기, 자전거 정비 용품을 파는 트렉스탑 

자판기 사용의 즐거움

주전부리나 음료 이상의 것을 파는 자판기 계발에 대해서는, 나우이즘에 애착을 지닌 마케터들에게 맡겨두시라. 그 어떠한 것이라도 즉시 제공해 줄 것이다.

레드박스(Redbox)는 셀프서비스 키오스크를 통한 DVD 자판기 판매 업체이다. 레드박스의 키오스크는 미국 전역의 패스트푸드점, 약국, 식료품점 그리고 편의점에 설치되어 하루 1달러에 DVD를 대여해주고 있다.

올해 초에 미국 내에서 출시된 유티크(U*tique)는 “삶의 작은 비상사태와 탐닉”을 위한 세계 최초의 자동화 사치품 판매점을 표방한다. 로스엔젤레스의 소매업체인 프레드 시걸(Fred Segal)에서 첫 선을 보인 유티크는 소비자들이 사치품이나 퍼스널-케어 제품을 구매할 때 알아야 할 점들을 친절하게 가르쳐주고 이를 크레딧 카드를 사용할 필요가 없게끔 만들어준다. 유티크에는 언제 찾아와도 50여 개의 제품 밖에는 없는데 이는 글로벌 뷰티, 트렌드-헌팅, 그리고 혁신에 있어서 빠삭한 제품 전문가들이 손수 고른 물품들이다. 터치스크린 방식의 인터랙티브 LED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눈에 보이지 않는 로봇이 창고에서 소비자의 손으로 안전하게 제품을 가져다 준다.

독일의 농장 ‘페터운트파울호프(Peter-und-Paul-Hof)’는 그들의 신선한 제품을 자판기에서 팔기 시작했다. 독일의 13개 도시에서 특수하게 제작된 레기오마트(Regiomat) 기기가 우유, 계란, 버터, 치즈, 감자, 그리고 소시지를 판매하고 있다.

자전거 생산회사인 트렉(Trek)은 위스콘신주 매디슨에 트렉스탑(TrekStop) 자전거 편의점을 시범운영하고 있다. 머시너리 로(Machinery Row) 자전거 가게의 바깥 쪽에 위치한 트렉스탑은 자전거 애호가들을 위한 편의점이다. 이곳의 자판기들은 스페어 튜브, 패치, 타이어 레버 등등의 자전거 제품들로 가득 차 있다. 물론 운동 중 체력을 보충할 음식과 차가운 음료 자판기도 있다.

코셔(Kosher) 자판기는 미국에서, 90초 안에 뜨거운 코셔사의 음식들을 제공해주는 ‘따끈따끈한 간식(Hot Nosh)’ 자판기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뉴욕시 50여 곳에서 사업을 시작하여 파트너링 방식과 지역 라이선스를 통해 사업을 전국적으로 키워 나갔다.

 


아이스크리미스트의 팝업 스토어는 2009년 11월까지 셀프리지 백화점에서 만나 볼 수 있다

팝업핑

트렌드라는 용어가 처음 사용된 2003년 말부터 이 용어에는 ‘일시성(temporariness)’이 함축되어 있었다. 그렇다면 오늘날 모든 마케팅 전략에서 필수요소로 급부상한 나우이즘이라는 트렌드는, 도대체 ‘트렌드’ 그 자체에 어떤 다른 의미를 더할 수 있을까? 팝업 스토어, 팝업 샵, 팝업 소매점이라고도 알려진 팝업핑은 현재 존재하는 모든 브랜드의 신제품 발표에 녹아 들어가 있다. 이제 쇼핑, 식사, 여흥, 숙박, 전시회 등 모든 것에 놀라움, 긴박함, 그리고 필수/필견(must-have, must-see)의 요소가 추가된다.

이 서브 트렌드에서 주목해야 할 것

1. 일시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전세계의 고급 인기 쇼핑 지구의 소매 상점 안에 빈 공간이 늘어났고, 이에 따라 팝업스토어와 신제품 시연회를 선보이는 것이 이전보다 한결 쉬워졌다.

2. 팝업 스토어가 넘쳐나고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느끼는 깜짝 효과가 이전에 비해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브랜드들은 보다 공격적인 선전에 주안점을 두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3. 팝업의 장소를 단순히 신제품을 팔고 소개하는 것에서 유용한 정보 제공의 장으로 바꾸어 소비자들이 실제로 제품을 사용해보고, 전문가들과 대화를 나누어보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 다시 말해 소비자의 참여를 통해 완성되는 실제적인 선전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뜻이다.

최신 팝업핑의 예들은 끝이 없이 들 수 있으나, 찾기가 그렇게 어렵지 않으므로 우리는 가장 놀라운 예 딱 하나만을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아이스크리미스트(Icecreamists)는 영국의 아이스크림 브랜드로 양질의 성인용 제품을 고집하여 아이스크림 산업에서 독특한 위치를 점하였다. 가장 최근에 선보인 맛에는 섹스 피스톨이 있는데, 런던의 셀프리지 백화점에만 개점하여 11월이면 문을 닫을 아이스크리미스트 매장에서 독점적으로 판매한다. 징코 빌로바, 아르지닌, 그리고 과라나를 아이스크림에 혼합한 이 제품은 혈류량과 체내 에너지 량을 늘린다. 또한 섹스 피스톨은 먹기 전 압생트 주에 적셔진다. 즉 압생트 드립 백을 분홍색 물총의 물통에 넣은 후, 이것으로 가열한 각설탕을 쏘아 거기서 흘러내리는 액체를 아이스크림에 섞는 것이다. 섹스 피스톨의 효과는 너무나 강력해서 한 고객에게 하나만 팔도록 제한되어 있으며 가격은 11.99 파운드이다.

* 사실, 우리는 이것을 자랑스러워해야 할지 부끄러워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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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교훈 vs 현재의 만족

찬성 혹은 반대

나우이즘의 대두는 욕망에 문명이 굴복하는 데 대한 끊임없는 초조함을 동반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나우이즘’이 얄팍함, 짧은 주의 집중력, 산더미처럼 불어나는 신용 카드 빚, 순간적인 만족에의 광적인 집착,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한 외면, 과거와 그것이 주는 교훈에 대한 무시를 낳게 될 거라고 전망한다.

이러한 의견들은 충분히 근거가 있다. 하지만 나우이즘을 옹호하는 진영에서는 중요한 정보의 보급, 개인과 집단의 오락문화 격차 축소, 물질적 재료가 필요한 물품들의 소비에서 오로지 현재의 경험(가상현실도 포함)을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소비자 사회가 바뀌는 데 미치는 잠재적 영향 등을 지적할 것이다.

나우이즘 열광자는 또한, 소위 미래를 대비하는 전통은 어떠한 위험요인도 피하고 보는 태도를 낳는다고 주장한다: 오로지 유일한 목적은 재산의 보호(더 큰 집, 더 큰 은행계좌, 더 큰 차)에 있으며 이를 통해 완전한 행복과 만족은 영원히 뒤로 밀려질 것이라는 말이다. 많은 경우, 기다림의 미덕이라는 것은 창의성, 즐거움, 결단력, 자발성을 억압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나우이즘 주의자들이 결코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다. 하지만 미래에 대한 우선권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언제나처럼, 브랜드 혹은 전문가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각자의 입장에서 유효한 무엇인가를 찾는 것이다. 나우이즘은 투명성, 커뮤니케이션, 즐거운 경험, 편리를 제공할 수 있는 반면에 비(非)나우이(non-nowism)은 자기절제, 마음의 평화, 보살핌과 반성 등을 제공할 수 있다. 극단적인 논법을 피하고 흑백 논리로 접근하는 대신에 무엇이 피할 수 없는 사회적 변화인가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한 세대의 사치품은 다음 세대에게 필수품이 된다는 사실만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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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워칭(Trendwatching.com)

 


독립적이고 줏대 있는 트렌드 전문 회사로 앞으로 유행할 소비 트렌드와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좆아 세계각지를 여행한다. 2002년 트렌드 관측가 겸 스트래터지스트인 레이니어 에버스(Reinier Evers)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부를 두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16만 명 이상의 비즈니스 전문가가 구독하는 월간 트렌드 브리핑(Monthly Trend Briefing)과 연간 트렌드 리포트(Annual Trend Report)를 발행한다.
www.trendwatching.com

 

Tag
#자판기 #팝업 스토어 #나우이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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