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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로 환원되는 디지털 이미지

 

https://vimeo.com/254393034

 

바르샤바에서 활동하는 아트그룹인 판제너레이터(Pangenerator) 제작한 설치물은 관람객이 찍은 셀카를 스크린에 투영하고 (nothingness) 흩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바르샤바 국립민족학박물관의 의뢰를 받아 10세들의 삶의 단면을 고찰하기 위해 만든 작품이다.


덧없이 사라지는 기술의 속성을 시각적으로 재현하기 위해 디자이너들이 택한 것은 셀카문화. 특히, 기술적 실패나 파일포맷의 불호환성때문에 디지털 삶을 날려버릴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다루었다. 이와 함께 스냅샷이나 인스타그램 스토리처럼 한시적으로만 이미지를 보여주는 디지털 앱에도 주목했다.

 


"클라우드어딘가에 안전하게 보관되어 있다고 생각하며 우리의 젊은 시절 사진에 그닥 신경쓰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앞으로 데이터포맷이 달라지거나, 기술적으로 실패할 , 아니면 현재의 기술 대기업들이 망하면 사진을 몽땅 잃게 될지도 모르는데 말입니다.” 작업에 참여한 디자이너들의 설명이다.



관람객이 모바일 웹페이지를 통해 보낸 셀카 이미지를 설치물이 대형 화면에 투사하면서 작업이 시작된다. 안면인식 알고리즘이  이미지를 모아 이미지 픽셀을 가상 분자로 해석한  컴퓨터시뮬레이션을 통해 이를 떨어뜨리고 흩어버린다. 컴퓨터 맵핑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디지털분자의 움직임을 추적함으로써 흩어지는 분자를 재배치하면 까만 자갈을 설치물 바닥으로 떨어뜨리는 시스템이 작동한다.

 


디자이너들은 "자신의 이미지를 강박적으로 과잉생산하고 있지만 남는 것은 과거의 공거한 기억뿐이다. 그리고 결국 우리 자신에 대한 데이터마저 사라지고 만다. 관람객의 흥미와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과는 별개로  설치물을 통해 인생과 데이터의 유한성을 조금이나마 생각할  있기를 바란다.”라고 작품의 의미를 설명했다.

 


디자인분야가 소셜미디어에 대한 탐색을 확대해가고 있는 가운데, 자살을 고민하는 사람들의 실시간 트윗을 이용한 설치물이나 셀카문화를 관찰하는 사진부스같이 소셜미디어의 영향과 파급력을 살펴보는 프로젝트들이 등장하고 있다.

 

자료출처: www.deze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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