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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줄리엔, 현대인의 일상을 그리다

검은 펜으로 습작하듯 그린 캐릭터, 간결한 구성과 컬러풀한 배경, 일상에서 찾는 위트와 아이러니.

영국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 디자이너 장 줄리엔 (Jean Jullien)을 특징짓는 스타일이다. 프랑스 태생으로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서 그래픽 디자인 학사를 마친 후 2010년 RCA를 졸업한 그는 런던 교통 공사 (Transport for London), 뉴욕 타임즈 (The New York Times), 레스토랑 체인 Carluccio"s, Byron Burger 등과 같은 굵직한 클라이언트와 일하며 독자적인 스타일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 그가 맡은 유로스타 20주년 광고가 런던 곳곳에 도배되면서 일러스트레이터로서 급부상하는 인기를 재확인시켰다.

 

 

장 줄리엔 (ⓒ Daniel Arnold)

 

장 줄리엔은 센트럴 세인트 마틴 재학 중에 스튜디오 Octopus를 설립해 커미션 작업과 개인 작업을 병행해왔고 RCA 졸업 후 개인전 "Allo" (불어로 "여보세요"를 의미)를 통해 작업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일상을 주제로 한 포스터 시리즈에는 그의 예리한 관찰력과 특유의 유머가 드러난다.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일상을 주제로 한 개인전 "Allo" 포스터 시리즈 (ⓒ Jean Jullien)

 

그의 그림은 명료한 메시지를 담고 있기도 하고 또는 모호하여 보는 이의 판단에 맡기기도 하지만 공통으로 옳고 그름의 판단을 내리기보다 그의 눈을 통한 일상의 단편들을 보여줄 뿐이다. 망원경을 통해 옆집 이웃의 일상을 훔쳐보는 듯하여 실소를 자아내기도 하고 미처 자각하지 못했던 나 자신을 맞닥뜨리게도 한다. 예술이 우리의 시대와 삶을 반추하는 거울이듯 장 줄리엔의 그림은 우리에게 생각할 여지를 남긴다.

 

 

 

 

"미국"과 "우리"라는 중첩된 의미를 주제로 한 개인전 "US" 포스터 시리즈 (ⓒ Jean Jullien)

 

그는 포스터 작업에 그치지 않고 음향 디자이너인 동생과 Jullien Brothers 스튜디오를 결성하여 무빙이미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 프랑스 난테스 지역의 옥상 라운지 바 Le Nid (불어로 "새 둥지"를 의미)의 공간 디자인을 맡아 진행했다. 껌벅껌벅 졸고 있는 새 주변으로 새 알 모양의 의자와 테이블을 배치하여 새 둥지와 같은 공간을 구성했다. 스케치를 바탕으로 1년간 건축가 및 제품 디자이너와의 협업 끝에 완성된 설치 작업은 자칫 텅 비어 보일 수 있는 공간에 활력과 재미를 불어넣는다.


‘Le Nid’ a project by Jean Jullien from Partizan on Vimeo.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일관성 있는 디자인 세계를 구축해가고 있는 장 줄리엔은 새로운 문화, 공간 속에서 영감을 찾고자 런던을 떠나 뉴욕에 임시 거주하고 있다. 런던 Kemistry 갤러리에서 그의 최근 작업을 모은 "US" 전시가 진행 중이다.

 

장 줄리엔의 포트폴리오 사이트:

http://www.jeanjulli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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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줄리엔 #Jean Jull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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