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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주요 소비자 트렌드 01_트렌드워칭 2009년 12월 트렌드 브리핑


2010년 주요 소비자 트렌드 01
_트렌드워칭 2009년 12월 트렌드 브리

글 트렌드워칭 트렌드 보고서 팀

 

 


탐욕스러운 자본주의는 경제위기가 오기도 전에 이미 유행이 지나가 버렸다.
이미지출처 www.trendwatching.com

1. 비범한 비즈니스

2010년에는 비범한 비즈니스에 대비해야 한다. 역사상 처음으로 지속가능성이 미래로 향하는 유일한 길이라는 전세계적인 공감 혹은 절실함이 형성되고 있다. 물론 이 경향이 소비자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혹은 미치지 말아야 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뜨거운 논쟁이 계속되고 있지만, 일단 이러한 논쟁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충분히 이 트렌드의 중요성을 말해주고 있다.

한편, 성숙한 소비자 사회에서는 기업이 단순히 선량한 시민사회의 일부가 되는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해야 할 것이다. 진정한 기업의 번영을 위해서는 시대의 흐름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이 말은 즉 기업 운영에 있어서 투명성과 청렴성을 높이고, 일방적인 광고 대신에 쌍방향적 대화를, 협력관계에 있어서 우위를 점하기보다는 평등한 공동작업의 가치관(us-them mentality)을 지녀야 한다는 뜻이다. 이는 본질적으로 탐욕에 대항하는 관용, 안전하고 개성 없는 비즈니스에 반대되는 에지 있고 과감한 비즈니스에 관한 이야기이다.

 

 


전형적인 도시의 모습, 이미지출처 www.trendwatching.com

2. 어바니

2010년, 2011년, 2012년 그리고 그 후에도 주된 트렌드가 되리라 예상되는 것이 바로 광적인 속도의 도시화이다. 이는 몇몇 수치만 살펴봐도 금세 드러난다.

2050년경에는 총인구의 70%, 그러니까 64억의 인구가 도시에서 살게 될 것이다. 특히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지역은 더 심각하다. 2050년에 아시아는 전세계 도시 인구의 63%, 즉 33억 명에 달하는 도시 인구를 지니게 될 것이다(출처: 인구 거주에 대한 글로벌 리포트 Global Report on Human Settlements, 2009년 10월).

우리는 이 극단적인 도시화의 경향, 즉 수십억의 도시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세계적 시장을 표현하고자 ‘어바니’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현상의 의미는 무엇일까?

복잡하고 갈급하지만 동시에 조심스럽고, 슈퍼 통신망으로 연결된 도시의 소비자들은 그 수가 멈추지 않고 증가하고 있다. 그들은 보다 대담한 상품, 서비스, 경험, 캠페인 그리고 대화를 게걸스럽게 소비한다. 그리고 투명도가 거의 완벽에 가까운 온라인 덕분에 도시 바깥에 살기로 결심한 소비자들도 온라인상에서는 도시의 소비자들처럼 행동하고 구매하려는 유혹에 직면하게 된다.

이러한 경향은 가능한 모든 방향으로 혁신을 펼치는데 혈안이 되어 있는 B2C 브랜드에게 더할 나위 없이 비옥한 토양을 제공한다. 알렉스 스테픈(Alex Steffen)은 <월드 체인징 World Changing>에서 이렇게 말했다.

“물론 모든 혁신은 도시적이라거나, 비도시적인 것들은 멍텅구리일 뿐이라는 뜻이 아니다. 요는, 통신망으로 연결되고 부유한 도시의 공동체들이 오늘날 혁신의 구심점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경향이 앞으로의 혁신을 바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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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는 앱솔루트 시티 시리즈, 이미지출처 www.trendwatching.com

서브트렌드 | 어반 프라이드

기본적으로 국가 전체의 경제·문화적 힘을 상회하는 급성장중인 메가시티에서는 그 도시 거주자의 아이덴티티가 도시의 문화, 브랜드, 유산, 그리고 ‘도시의 존재 그 자체’에 밀접하게 연관된다. 거대 브랜드의 입장에서는 특정 거대 도시의 성향에 특화된 제품과 서비스, 그리고 통신망을 생산하는 것이 전세계 도시 거주자들에게 존중을 표하는 가장 훌륭하고 인간적이며 신나는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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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과 JFK 공항 사이를 오가는 영국 항공의 새로운 비즈니스 서비스에 대한 실시간 리뷰
이미지출처 www.trendwatching.com

3. 실시간 리뷰

우리는 얼마전에 '나우이즘(Nowism)'을 집중적으로 조명해 본 바 있다. 그리고 향후 12개월 동안 이 메가 트렌드의 전체적인 그림이 당신의 레이더에 반드시 입력되어 있어야 할 것이다. 이제 ‘실시간 리뷰‘라는, 실로 분열적인 나우이즘의 서브트렌드에 대해서 살펴보자.

점점 많은 사람들이 하고, 사고, 듣고, 보고, 참여하고, 입는 모든 것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검색 엔진과 추적 서비스(tracking service)가 ‘생생한 정보’를 검색하고 카테고리별로 구별해 주고 있다. 2010년에 우리는 다른 소비자의 직접적이고 생생한 경험에 접속하여 구매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을 목도하게 될 것이다.

리뷰를 읽은 후에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원하는 구매자들은, 단순히 그러한 일이 기능적으로 가능하다는 이유만으로도 그 리뷰를 쓴 사람과 보다 직접적인 접촉을 하고 싶을 것이다. 그리고 트위터나 페이스북, 링크드인(LinkedIn) 등이 지닌 자발적 특성 때문에 리뷰를 쓴 사람 역시 대화를 환영할 것이다. 친구들을 위해 리뷰를 포스팅하는 순간 그는 잠재적인 반응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해당 브랜드 측에서는 이렇게 일어나는 실제 대화의 내용에 당연히 반응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모니터링조차 불가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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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대신 스포츠 유틸리티 자전거(SUB)라면? 이미지출처 www.trendwatching.com

4. 유연한 럭셔리

2010년에는 ‘럭셔리’라는 말과 그것이 소비자들에게 갖는 의미가 매우 유동적인 모습을 갖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향후 12개월 동안 럭셔리 브랜드들의 운명은 어떠할 것인가? 또, 앞으로 몇 년 동안에 '럭셔리'는 어떻게 정의될 것인가?

해답은 이렇다. 럭셔리는 곧 당신이 럭셔리로 이름 붙이고 싶은 모든 것이 될 것이다. 결국 '무엇이 럭셔리한가'는 그것이 얼마나 희소성을 띠고 있느냐에 달려있다는 말이다. 희소성은 눈에 불을 켜고 유니크함을 획득하려는 사람들의 시야에 더 두드러진다. 오늘날엔 단순히 가장 크고 가장 비싼 것을 사는 것 외에도 유니크해지는 방법이 너무나 많다. 그렇다면, 자신만의 럭셔리를 스스로 구축해보는 것이 어떨까?

요는, 다음 럭셔리를 규정하게 될 거대한 담론에서 무엇 하나 놓칠세라 노심초사하지 말고 스스로 럭셔리를 새롭게 규정해 보는 데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특정 고객층을 위한 적절한 상품을 탐구하고 고안해 냄으로써 말이다. 너무 구하기 쉽거나, 너무 접근이 쉽거나, 너무 오염요소가 많거나, 너무 많이 알려진 것들은 곧 종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당당히 선언하라. 그리고 이제 막 침몰하려는 배에서 언제든지 다른 배로 바꿔 탈 준비가 되어 있는 군중들에게 매우 새로운 것을 소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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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만 판매되는 버버리 블루 라벨, 이미지출처 www.trendwatching.com

서브트렌드 | 한정된 장소의 럭셔리

‘한정판’은 매우 유서 깊고 안정적인 럭셔리 전략이다. 한정판 전략은 오늘날 ‘획일성의 바다’ 안에서 소비자들이 갈구하는 독점성과 희소성에 호소한다. 그렇다면 유통망에 있어서 이 희소성의 테마를 접목시켜 한정된 장소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2010년에는 특별하고, 프리미엄하며,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한 장소에서만 팔면 된다. 즉 거대한 규모의 신제품 발매나 국경이 없는 인터넷 쇼핑몰에서의 판매를 보류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러한 한정판 전략의 약점은 구매자들의 열광적인 브랜드 충성도와 PR, 그리고 프리미엄 가격에 의해 메워질 것이다.

구매자들은 물건을 사기 위해 지정된 장소로 가면서 도중에 느끼는 스릴을 맛보게 된다. 생각해 보라. 스톡홀름이나 이스탄불의 본사 대리점을 진정한 목적지로 만드는 것 보다 더 좋은 해결책이 어디 있겠는가? 혹은 각각의 상점/아울렛/장소마다 그것들만이 지니는 고유의 독특한 경험과 특색 있는 상품이 있다면 어떻겠는가?

앞에서 살펴본 바 있는 어반 프라이드와 마찬가지로 어떤 장소를 특정한 목표로 설정하는 것은, 거대 브랜드들에게는 브랜드의 가치를 높여주고, 소비자들에게는 이들이 획일적인 제품 생산을 하지 않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이것은 틈새 시장이 한정된 시장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독특한 장점을 지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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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사람들과의 즉흥적인 만남, 이미지출처 www.trendwatching.com

5. 집단적인 만남

2010년에는 사상 최다의 사람들이 삶의 일부분을 온라인에서 살아갈 것이다. 하지만 오프라인 세계에서도 역시 보다 자주 만나고 뭉치게 될 것이다. 사실 소셜 미디어와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은 ‘온라인 시대’가 야기한 모든 진부함과 인간성의 쇠퇴를 상쇄시켜주는 집단적인 만남과 모임을 가능케 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기 때문에 소비자의 다수가 가상세계에 빠져서 스스로를 망실해버리는 어두운 미래가 올까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한 세대 전체를 집에 틀어박혀 게임이나 하는 좀비로 만들 거라고 예측되었던 바로 그 테크놀로지가 아이러니컬하게도 이제는 사람들을 집 바깥으로 불러내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집에 있던지 이동 중이던지 간에 정확한 정보를 손에 넣을 수 있게 되었다.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보다 많이 사람을 만나고 관계망을 짜며 트위터를 할수록, 결과적으로 실제 세계에서도 보다 많은 사람과 팔로어(follower)들을 만나게 된다. 인간은 근본적으로 온기 있는 육체와 가까이 소통하기를 갈망하고, 앞으로도 영원히 그럴 것이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모임 형태는 비슷한 관심사나 취미, 정치적 견해를 가진 낯선 이들이나 몹(mob) 혹은 군중끼리의 일시적이고 즉흥적인 만남이 될 공산이 크다. 이러한 일시적인 만남의 대다수는 대중의 관심을 유발하는 일을 함께 도모하는 목적을 지니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때에도 역시, 트위터가 이 모든 과정을 이끌어 갈 것이다. 누구 트위트몹 할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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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워칭(Trendwatching.com)

 


독립적이고 줏대 있는 트렌드 전문 회사로 앞으로 유행할 소비 트렌드와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좆아 세계각지를 여행한다. 2002년 트렌드 관측가 겸 스트래터지스트인 레이니어 에버스(Reinier Evers)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부를 두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16만 명 이상의 비즈니스 전문가가 구독하는 월간 트렌드 브리핑(Monthly Trend Briefing)과 연간 트렌드 리포트(Annual Trend Report)를 발행한다.
www.trendwatch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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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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