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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인의 디자이너가 선보이는 신데렐라 구두

디즈니는 실사 영화 "신데렐라" 개봉과 함께 기존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인형과 의상이 주류를 이루었던 "프린세스" 시장의 판을 흔들어놓았다. 그들은 600불짜리 신데렐라 컬렉션 목걸이, 샴페인 잔, 심지어 4,595불에 이르는 신데렐라 구두 등을 선보이면서 딸이나 어린 조카를 위한 선물이 아닌 현대판 공주가 되고 싶은 "여성"을 겨냥한 제품시장을 노렸다. 현재 화장품 브랜드 M.A.C의 신데렐라 테마 화장품은 이베이(eBay)에서 소매가 4배 이상의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을 만큼 인기가 대단하다.

대부분 사람에게 신데렐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유리 구두"일 것이다. 사실 그 유리 구두는 프랑스 동화원작에서 가죽(vair)을 유리(verre)로 착각하고 영어로 번역한 것인데, 반짝이고 투명하여 아름답지만 깨지기 쉬워서 구두로는 만들 수 없는 "유리"라는 소재로 만들어졌다는 점이 오히려 동화의 판타지를 극대화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우리는 유명 연예인이나 패션에 관심이 많은 사람 중에서 "구두"를 "아기"라고 까지 부르며 여러 패션 아이템 중에서도 유독 구두에 애착을 가지는 여성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여성과 구두의 관계를 객관적으로 설명하는 데는 한계가 있겠지만, 어쨌든 그 둘이 특별하고 묘한 관계에 있음은 틀림이 없다.  


 

 

 

디즈니 소비자 프로덕트(DCP, Disney Consumer Products*)는 세계 최고 9인의 구두 디자이너 브랜드와 손잡고 많은 이들의 어린 시절 환상을 품은 신데렐라의 유리 구두를 실제로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에서는 지난 3월 13일 개봉한 디즈니의 실사 영화 신데렐라를 강력하게 홍보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지미 추(Jimmy Choo), 니콜라스 커크우드(Nicholas Kirkwood), 샬럿 올림피아(Charlotte Olympia), 스튜어트 와이츠먼(Stuart Weitzman), 살바토레 페라가모(Salvatore Ferragamo), 폴 앤드루(Paul Andrew), 알렉산더 버만(Alexandre Birman), 르네 카오빌라(René Caovilla) 그리고 제롬 루소(Jerome Rousseau) 등  9인의 디자이너는 각자의 상상 속 신데렐라 유리 구두의 모습을 표현하였다. 스와로브스키(Swarovski)는 영화의 반짝이는 의상제작에 협조했던 것처럼 유리 구두 장식에 필요한 크리스털을 제공했다.


 

 

 

뉴욕과 베벌리 힐스의 삭스 피프스 에비뉴(Saks Fifth Avenue), 런던의 해로즈(Harrods), 파리의 갤러리 라파예트(Galeries Lafayette), 밀라노의 엑셀시오르 밀라노(Excelsior Milano), 모스크바의 춤(Tsum), 동경의 이세탄 신주쿠(Isetan Shinjuku) 그리고 두바이의 두바이몰 레벨 슈 디스트릭트(Level Shoe District, The Dubai Mall)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삭스 피프스 에비뉴 백화점의 수석 마케팅, 크리에이티브 책임자인 마크 브릭스(Mark Briggs)는 "삭스는 소매업에 마법을 불러오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그리고 꿈을 이뤄주는 반짝이는 구두로 고객에게 마법을 거는 것보다 더 나은 방법이 있을까요? "라고 말한다.

케네스 브래너 감독, 릴리 제임스, 케이트 블란쳇, 리처드 매든 주연의 실사 영화 신데렐라는 원작의 의미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현대적으로 아름다운 신데렐라를 표현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영화는 좋은 남자를 만나 그에게 의존하며 한순간에 부귀영화를 누리게 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스스로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착하게 살아가는 신데렐라의 이야기이다. 따라서 현대판 유리 구두는 운명을 바꿔줄 남자를 만나는 매개체라기보다는 삶을 긍정적으로 사는 신데렐라에게 주는 요정 대모가 주는 선물로서의 의미가 강하다. 그런 점에서 이 프로젝트가 가지는 메시지는 영화에서 감독이 보여주고자 했던 것과 이어진다.


1. 지미 추(Jimmy Choo)


영화의 여주인공 릴리 제임스는 베를린에서 있었던 신데렐라의 세계 초연에서 크리스털로 꾸며진 지미 추의 유리 구두를 신었다. 만약에 지미 추가 아는 단 한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대단한 화려함이다. "모든 소녀는 한 번쯤 자기 인생에서 신데렐라가 되는 순간을 꿈꿔요. 이 이야기는 절대 사라지지 않는 사랑과 구두의 매혹을 다루고 있지요. 어린 시절부터 서서히 스며들었던 그런 환상은 영원히 살아있어요. 나는 신비스럽고 매력적인 광채와 여성적이고 시대를 초월한 실루엣으로 어린 시절의 감정을 되살리는 마법 같은 구두를 만들고 싶었어요."라고 지미 추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산드라 최(Sandra Choi)는 밝힌다.
 



2. 니콜라스 커크우드(Nicholas Kirkwood)





리본과 반짝임, 레이스의 감촉, 유리를 연상시키는 터키석 푸른 빛. 니콜라스 커크우드의 신데렐라 유리 구두는 꿈같은 것이다. "신데렐라는 섬세하고 강한 캐릭터입니다. 유리 구두를 디자인할 때 나는 두 가지 성격을 모두 강조하였고, 영화 속의 마법이 말하고자 하는 바에서 디자인적 영감을 얻었습니다."라고 디자이너는 말한다.
 



3. 르네 카오빌라(René Caovilla)





르네 카오빌라의 푸른 빛의 신데렐라 유리 구두는 정말 최면을 거는 것 같다. 디자이너는 디즈니의 새 영화를 위해 그 자신의 상징적인 예술품을 만들면서 단 1g의 상상도 남기지 않았다. 디자이너는 "구두는 소망을 이루어주고 감정을 불러일으켜요. 열정과 끝없는 연구는 환상과 창의력에 한계를 만들지 않아요. 이것이 동화 속 세계의 꿈이 이루어지는 방법이지요."라고 한다.
 



4. 스튜어트 와이츠만(Stuart Weitzman)





2015년 신데렐라는 시대를 초월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투명 재질에 스와로브스키가 촘촘하게 박힌 신데렐라 부티를 선보였다.




5. 살바토레 페라가모(Salvatore Ferragamo)





여성을 공주로 만들고 구름 위를 걷는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구두의 마법은 보편적인 환상이다. 현대화된 신데렐라 동화는 부드러운 관능과 강력한 여성성을 재발견하게 해준다.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상징과 같은 투명함과 빛으로 만들어진 유리 구두의 투명하면서 아찔한 굽은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포인트를 주었다.
 

 


6. 제롬 루소(Jerome Rousseau)



"자정의 시계 소리는 긴장과 기대감을 더하는 신데렐라 동화의 환상적인 요소이다. 내가 신데렐라를 위해 이 스타일을 디자인했을 때, 나는 자정의 시계 소리에 영감을 받았고 그 결과가 바로 극적인 암청색의 반짝이는 아찔한 굽을 가진 구두이다. 투명한 끈은 크리스털 구두를 연상시키지만 정제된 금과 은 처리는 적당한 양의 기발함을 디자인에 더해준다. 난 왕자를 매혹할 그런 구두를 만들고 싶었다."
 



7. 폴 앤드루(Paul Andrew)

 







"신데렐라의 유리 구두는 모든 여성의 꿈의 구두를 대변한다. 클래식이 된 이 이야기는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장식된 나의 상징적인 뾰족한 구두 앞 코 실루엣에 영감을 주었다. 투명한 PVC 소재를 사용하여 "유리" 효과를 내었다."




8. 샬럿 올림피아(Charlotte Olympia)



키치 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샬럿 올림피아는 "PVC와 퍼스팩스 소재(Perspex, 흔히 유리 대신에 쓰는 강력한 투명 아크릴 수지)를 사용한 이 투명한 플랫폼 구두는 어떤 공주와도 잘 어울리는 별과 크리스털 세부 디자인으로 장식되었다."라고 디자이너는 밝힌다.
 



9. 알렉산더 버만(Alexandre Birman)





"내가 생각했던 유리 구두는 신데렐라와 알렉산더 버만이 공유하는 영원함과 여성스러운 아름다움에서 나온다. 나는 우리 클래식 조애너 구두를 재해석하여, 새틴과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화려하게 장식해 유행을 따르는 동시에 로맨틱함을 만들어냈다. 이것은 내가 상상하는 현대 공주가 신을 법한 구두의 모습이다."


지난 3월 초, 삭스 피프스 에비뉴는 디즈니 신데렐라의 매혹적인 장면들로 뉴욕 본점 6개의 쇼윈도와 베벌리 힐스 지점의 쇼윈도를 장식했다. 디자이너의 신데렐라 구두컬렉션뿐만 아니라 영화에 나왔던 의상, 마법에 걸린 호박 등이 장식되어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신데렐라 영화의 주인공 릴리 제임스와 리처드 매든은 지난 3월 9일에 있었던 삭스 피프스 에비뉴의 테마 스토어 윈도 발표에 참석했다. Photo by Diane Bondareff, 이미지©Disney




Photo by Diane Bondareff, 이미지©Disney



영국 런던의 해로즈 백화점도 6개의 쇼윈도를 유리구두를 신어보려는 이복 언니들이 나오는 장면, 엘라와 왕자 키트의 결혼식 앙상블 등 영화 속 장면으로 가득 채웠다. 아카데미 최고 의상 디자인상을 3회 수상한 샌디 파웰이 디자인한 영화 속 환상적인 의상이 눈에 띄었으며, 9명의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구두도 전시되었다.






 

*디즈니 소비자 프로덕트(DCP, Disney Consumer Products*)
DCP는 장난감과 의류에서 책과 미술에 이르기까지 수천의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혁신적이고 매력적인 제품 경험을 제공하는 월트 디즈니(Walt Disney Company)의 사업 부문이다. DCP는 세계 최대의 라이신서이고, 라이센스, 출판 및 디즈니 스토어 등 세 개의 사업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이미지©Dis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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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신데렐라 #Jimmy choo #신데렐라 #DC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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