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Renault)가 고안한 자율주행 전기차 컨셉은 도시 거주자들을 위한 대안적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동차와 우버(Uber) 스타일의 탑승공유 서비스 기능을 모두 가지고 있다. 일명 이지고(Ez-Go) 컨셉.
최대 6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으며, 단독 탑승이나 지인과의 동승, 스마트폰 앱으로 호출한 다른승객과 함께 타는 경우를 모두 염두에 두고 설계되었다.
서비스로서의 이지고는 24시간 운행되기 때문에 차 소유의 대안이 될 수 있다. 기존의 대중 교통서비스와 비교했을 때도 가격 경쟁력이 높다고 르노측은 밝혔다. 가격에 대한 세부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주문형 자동차로 우버나 리프트(Lyft)처럼 스마트폰의 즉시예약서비스 앱을 통해서 호출하거나 정류소에서 탑승할 수도 있다. 요청한 정류소에 도착하면 차바닥이 경사로로 확장되어 승객들이 쉽게 하차할 수 있도록 했다.
차의 앞 패널과 천장을 이루는 문을 들어올리면 라운지같은 실내가 나타나며, 좌석이 U자 구조로 되어 있어 승객들은 서로 마주보며 앉게 된다. 운전석이 없고 엔진대신 바닥아래 배터리를 장착해 승차공간을 최대로 확보했다. Wi-fi 연결과 스마트폰 충전기를 갖춘 실내에는 문 앞쪽에 스크린이 있어 여행정보를 표시해 준다. 유리천창을 통해 주행 중 실내에 자연광이 비치며 차 높이가 낮아 바깥 보행자들의 시야를 방해하지도 않는다.
"예약할 때 좌석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의자에 앉고 짐을 고정시킨 후 버튼을 누르면 차가 출발합니다.”
무인자동차 이지고는 센서를 통해 앞차와의 거리를 가늠하고 차선을 지키며, 차선변경과 교차로에서 방향을 바꾸는 일을 스스로 수행한다. 승객의 안전을 위해 시속 48키로로 운행하며 차 앞부분에 있는 전광판을 통해 자율주행 모드임을 표시하고 보행자가 길을 건널 수 있는 시기를 알려주기도 한다.
공유 교통수단으로서 이지고가 교통혼잡을 줄일 뿐 아니라 도시 소음과 대기오염 감소에도 기여할수 있기를 르노측은 기대하고 있다. 르노는 2023년 말까지 탑승호출 서비스와 로보택시를 출시할 계획에 있으며 이지고가 현재 개발 중인 스마트도시 에코시스템의 한 부분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