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말레이시아 자동차 시장 정리 및 2017년 전망
- 2016년에 전년대비 8만6553대(13%)가 감소한 58만314대 판매 –
- 6년 연속 성장에서 첫 판매실적 감소, 2009년 이후 60만 대 미만 실적 처음 -
- 2017년 연간 자동차 판매는 59만 대로 2016년 대비 1.7% 증가 예상 -
□ 2016년 자동차 시장 환경
ㅇ 2016년도 말레이시아 자동차 시장은 판매와 생산에서 각각 13%와 11%의 하락세를 보여주었음.
ㅇ 지난 6년간 자동차 신규 등록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온 이래 처음으로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한 것임.
ㅇ 경기 침체와 낮은 소비율, 그리고 조심스러운 사업 분위기에 의해 2015년보다 자동차 산업이 침체된 한 해였음.
ㅇ 말레이시아의 경제성장이 2015년 4분기에 4.5%를 기록한 이후, 2016년에 들어서는 1분기에 4.2%, 2분기에는 4%로 계속 하락하면서 상반기에 경기가 많이 침체됐음.
2015년 vs 2016년 말레이시아 분기별 경제성장률 비교
![external_image 2015년 2016년 경제성장률 비교.png](http://news.kotra.or.kr/crosseditor/binary/images/000162/20170211223223579_0CIY0EA0.png)
자료원: 말레이시아 자동차협회(MAA)
ㅇ 다행히 3분기에 4.3%로 반등하면서 분위기를 전환시키기는 했지만, 4분기에는 영국의 EU탈퇴(BREXIT)와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 등 일련의 사태로 인한 국제경제 불안으로 다시 브레이크가 걸림.
ㅇ 이러한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생활비는 올라가고 링깃화 가치는 하락, 고용까지 불안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소비심리가 얼어붙게 됨.
□ 2016년 자동차 판매 동향
ㅇ 2016년 자동차 판매량은 총 58만314대로 2015년보다 13%인 8만6553대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음.
ㅇ 이는 6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장하다 처음으로 판매실적이 감소한 상황이며, 60만 대 밑으로 떨어진 것도 2009년 이후 처음이라고 함.
2010년~2016년 말레이시아 자동차 판매 현황
![external_image 2010년 이후 자동차 판매대수 변동 추이.png](http://news.kotra.or.kr/crosseditor/binary/images/000162/20170211223226374_HD5YU49B.png)
자료원: 말레이시아 자동차 협회(MAA)
ㅇ 상용차 수요 감소는 2015년부터 시작됐으나, 2016년에는 승용차까지 감소 대열에 들어서면서 처음으로 60만 대 아래로 수요가 감소했던 것임.
ㅇ 차종별 판매현황을 보면, 말레이시아 시장의 주력(88.7%)을 차지하고 있는 승용차와 11.3%를 차지하고 있는 상용차 모두 똑같이 13%씩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음.
2016년 말레이시아 자동차 판매 현황
![external_image 2016년 말레이시아 자동차 판매대수 증감추이.png](http://news.kotra.or.kr/crosseditor/binary/images/000162/20170211223225211_85KNAO2I.png)
자료원: 말레이시아 자동차 협회(MAA)
ㅇ 월간 판매실적으로는 12월 판매가 6만4822대로 2016년에는 처음으로 6만 대를 돌파함. 이는 자동차 판매회사들이 재고 소진을 위해 공격적인 가격할인 마케팅을 했기 때문임.
ㅇ 매년 12월에 이런 실적 급상승이 나타나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며, 2015년에도 6만9371대를 판매했던 것으로 나타나 2016년 12월 실적도 여전히 전년대비 5000대 가까이 빠진 상황임.
2016년 말레이시아 자동차 월간 판매 동향
![external_image 2016년 말레이시아 자동차 월간 판매대수 증감추이.png](http://news.kotra.or.kr/crosseditor/binary/images/000162/20170211223226607_X4VFWB75.png)
자료원: 말레이시아 자동차 협회(MAA)
□ 승용차량 차종별 판매 동향
ㅇ 2016년 승용차량 판매는 51만4545대로 전체 판매차량의 88.7%를 차지하고 있어, 말레이시아 시장은 태국이나 인도네시아 등 주변국 시장에 비해 여전히 승용차 시장의 비중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음.
ㅇ 승용차 부문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4륜구동 SUV 부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승용차종이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2015~2016년 말레이시아 승용차 차종별 판매실적 비교
![external_image 2016년 말레이시아 자동차 승용차 차종별 판매대수 증감추이.png](http://news.kotra.or.kr/crosseditor/binary/images/000162/20170211223227786_QZBZBY4U.png)
자료원: 말레이시아 자동차 협회(MAA)
ㅇ 비중상으로는 개인용 승용차량이 75.8%로 여전히 압도적이지만, 2015년의 76.7%에 비하면 비중이 점차 감소 중인 것으로 분석됨. 특히 4륜구동 SUV는 2015년 10.1%에서 2016년에 12.4%로 비중이 급상승한 것으로 분석됐음.
ㅇ 특히 승용차량 전 차종이 전년대비 수요가 10~30% 가까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4륜구동 SUV 차량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은, 레저용과 더불어 도로포장이 덜 된 시골과 정글 주변 거주민들의 소득수준 향상으로 SUV 차량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됨.
□ 상용차량 차종별 판매동향
ㅇ 말레이시아에서 상용차량은 전체 판매차량의 11.3%에 불과할 정도로 비중이 낮은 편인데다, 경기침체로 인한 비즈니스 차량에 대한 수요 감소로 전년동기대비 13%의 판매 감소를 기록했음.
ㅇ 상용차 부문의 판매실적을 좀 더 구체적으로 분석해보면, Panel Van 차종과 버스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상용차종이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2015~2016년 말레이시아 상용차 차종별 판매실적 비교
![external_image 2016년 말레이시아 자동차 상용차 차종별 판매대수 증감추이.png](http://news.kotra.or.kr/crosseditor/binary/images/000162/20170211223227730_FSTA1YVK.png)
자료원: 말레이시아 자동차 협회(MAA)
ㅇ 비중상으로는 픽업차량이 68.1%로 여전히 압도적이지만, 2015년의 73%에 비하면 비중이 점차 감소 중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일반 트럭이나 Panel Van 차종이 일부 수요를 잠식해 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됨.
ㅇ 특히 관광산업의 발달로 대규모 인력수송용 관광버스와 중규모 인력수송용 패널밴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는 중임.
□ 말레이시아 자동차 생산동향
ㅇ 자동차 수요 감소와 더불어 2016 자동차 생산량도 11.3%가 감소한 54만5253대가 생산이 된 것으로 파악됐는데, 이는 경기위축 상황에서 자동차 소비가 줄면서 생산량을 조절한 것으로 분석됨.
2016년 말레이시아 자동차 생산 현황
![external_image 2016년 말레이시아 자동차 생산 대수 증감추이.png](http://news.kotra.or.kr/crosseditor/binary/images/000162/20170211223227306_XFFKCXYN.png)
자료원: 말레이시아 자동차 협회(MAA)
ㅇ 특히 승용차 부문에서 전년대비 10.7%가 감소한 50만3691대가 생산됐고, 예외적으로 소비가 늘어난 4륜구동 SUV나 Window Van 차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자동차 생산이 수요 감소에 따라 생산도 줄어든 상태임.
ㅇ 상용차 부문에서도 전년대비 18.2%가 감소한 4만1562대가 생산됐고, 버스를 제외한 모든 카테고리에서 생산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음.
ㅇ 그나마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에는 자동차 생산량이 늘면서 전체 생산량 감소폭을 줄일 수 있었고, 차년도 생산 전망을 긍정적으로 만들어주었음.
□ 2017년 말레이시아 자동차 시장 전망
ㅇ 2017년에도 BREXIT나 미국 정치 불안정성 등 국제경제 불확실성의 여파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큰 반등은 어렵겠지만, 자동차 판매 및 생산 면에서 2016년보다는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됨.
ㅇ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에서는 2017년 경제전망을 4~5%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고, 특히 내수소비가 경기를 지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상황임.
ㅇ 아직 링깃화가 폭락 상태에서 회복을 못하고 있어, 기업과 소비자들을 모두 불안하게 하고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있음.
ㅇ 게다가 과도한 주택부채 증가에 대한 우려로 인해 대출심사 기준이 여전히 엄격한 상황이라 차량 대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지속되고 있음.
ㅇ 다만, 말레이시아 정부가 ‘차량공유서비스’인 우버(Uber)’와 그랩카(Grab car)를 공식적으로 허용하면서 수요와 공급이 급성장 중이므로, 신차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됨.
ㅇ 또한, 말레이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MRT, LRT와 고속철도, 석유화학플랜트 프로젝트 등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들이 경기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됨.
ㅇ 자동차 기업들도 신차를 출시하면서 새로운 사양과 디자인을 적용하면서도 가격경쟁력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어 2017년에는 실적 향상이 기대됨.
ㅇ 말레이시아 자동차협회는 이러한 여건을 반영해 2017년 자동차 수요를 1.7%가 늘어난 59만 대로 예상하고 있으며, 특히 계속 수요가 위축돼 온 상용차 부분이 3.7% 성장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 시사점 및 진출전략
ㅇ 말레이시아는 최근 국영 브랜드인 ‘PROTON’의 개혁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선정 작업이 마무리 상태에 있는 상황임.
ㅇ 현재까지는 스웨덴 Volvo를 인수해 성공적으로 회생시킨 중국의 Geely 자동차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종 결정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중임.
ㅇ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링깃화까지 떨어져 한국 기업들에게 말레이시아 시장진출이 더욱 어려워진 상황. 또한,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의 말레이시아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는 점을 경계해야 함.
ㅇ 기술협력이나 생산기반 이전 등 보다 적극적인 시장진출 노력을 통해 틈새시장을 개척해 가려는 노력이 필요함.
ㅇ 특히, 말레이시아 정부가 EEV 쪽으로 자동차산업을 발전시켜 간다는 방향이 잡혀있으므로, 이 분야에 특화된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음.
자료원: 말레이시아 자동차협회 연간보고서 및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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