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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을 닮은 밀라노 엑스포 영국관

세계 각국의 기술 문명 발전성과를 선보이는 엑스포가 지난 1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렸다. 각국의 전시관은 그 나라의 문화 및 기술 수준의 지표가 되기 때문에 건축 디자인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다. 영국관 디자인으로 예술가 울프강 버트레스(Wolfgang Buttress)의 더 하이브(The Hive: 벌집을 의미)가 선정되어 엔지니어 트리스탄 시몬드(Tristan Simmonds)와 건축 사무소 BDP의 협력을 통해 현실화됐다. 수분(受粉) 활동을 통해 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벌을 모티브로 한 더 하이브는 169,300개의 알루미늄과 강철 조각을 32층으로 겹겹이 쌓아 만든 격자 구조의 육면체이다.

 

식량 공급원의 90% 차지하는 세계 100대 농작물 중 70%가 꿀벌의 수분 활동을 매개로 열매를 맺는데 우리가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사과, 양파, 오렌지, 수박 모두 이에 포함된다. 따라서 꿀벌이 사라지면 농산물의 양과 종류가 줄어들고 식량부족 상태에 처할 수 있다. “지구 식량 공급, 생명의 에너지 (Feeding the Planet, Energy for Life)”를 주제로 열린 밀라노 엑스포에 걸맞은 콘셉트다.

 

관람객은 과실수 정원, 야생화 정원, 하이브, 테라스 순서로 진입하게 된다. 정원에 심어진 잔디와 야생화가 사람 눈높이까지 자라있어 벌의 시각에서 자연 풍경을 볼 수 있도록 한 것이 이색적이다. 전시관의 중점적인 공간인 하이브에 들어서면 윙윙거리는 꿀벌 소리가 들린다. 14m 크기의 원구형 천장에 설치된 LED 라이트가 물결을 그리듯 점등하며 벌들의 움직임을 표현한다. 영국의 실제 벌집에서 수집한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라이트가 작동하기 때문에 관람객은 거대한 벌집 속에 있는 것 같은 경험을 하게 된다. 하이브가 제공하는 아름답고 심도 있는 경험을 통해 벌을 포함한 지구 생태계와 사람 간의 긴밀한 연결관계를 상기시키는 것이 울프강의 의도이다. 또한, 세계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영국의 혁신성과 창의성이 벌집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의미도 담겨있다. 

 


 

시안 이미지  / Courtesy of UKTI 

 

© Hufton + Crow / Courtesy of UKTI 

 

© Hufton + Crow / Courtesy of UKTI 

 


© Hufton + Crow / Courtesy of UKTI 

 

© Hufton + Crow / Courtesy of UKTI 

 

© Hufton + Crow / Courtesy of UKTI 

 

© Hufton + Crow / Courtesy of UKTI 

 

왼쪽부터 과실수 정원, 야생화 정원, 하이브, 테라스 ©UK Pavillion.com

 

울프강의 스케치 ©UK Pavillion.com

 

영국관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찾아 볼 수 있는 웹사이트

http://www.ukpavilion2015.com

 

 

후카사와 나오토가 제안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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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엑스포 #영국관 #파빌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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