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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CEF, 선(善)을 위한 웨어러블

"선(善)을 위한 웨어러블 챌린지(Wearables for Good Challenge)"는 웨어러블과 센서기술의 판도를 바꿀 개발도상국의 여성과 어린이를 위한 혁신적이고 저렴한 솔루션을 개발하고자 한다.


유니세프에서 제안하는 이 도전은 자원이 제한된 환경의 사람을 도울 웨어러블과 센서기술을 설계하는 것으로, 학생, 기업, 제조업체 구성원, 엔지니어, 디자이너, 기술자를 포함한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아이디어가 적용될 장소는 전 세계 어느 곳이라도 가능하다. 신청은 2015년 8월 4일에 마감되며, 이후 3개월 동안 아이디어 평가와 조언이 이루어지고 수상자는 2015년 가을에 발표될 예정이다. 유니세프는 "우리가 힘을 모으면 세계의 가장 큰 문제 중 일부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많은 이들의 참여를 장려하고 있다.


 

지금 사용되는 대부분의 웨어러블 기기들은 사용자가 오늘 얼마나 걸었는지,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느꼈는지, 어젯밤에 몇 시간을 잤는지 등을 추적해서 더 날씬하게, 더 쉽게 잠들 수 있고 일의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도록 사용자를 돕는 역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그것은 아직 개발자들이 웨어러블의 의미를 근시안적으로 해석하고 있는 것이며, 이 기술이 궁극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의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니세프는 이미 개발지역 어린이들의 영양 상태를 측정하는 낮은 기술의 웨어러블 기기를 사용하고 있다.

 

소셜 임펙트에 대한 웨어러블 기술은 세계 아동을 돕기 위한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UNICEF)와 프로그(frog) 디자인이 이끄는 최근 논의의 주제로, 높은 성장 기술산업과 사회적 공익의 교차점을 찾는 대화의 첫 번째다. 다니엘 크래프트(Daniel Kraft) 박사와 싱귤래리티(Singualrity) 대학의 신경 과학자가 조정하고, 유니세프, 프로그, ARM 홀딩스 등의 대표가 패널이 된다. "선(善)을 위한 웨어러블 챌린지(Wearables for Good Challenge)"는 디자인, 기술 및 소셜 임펙트 커뮤니티를 한데 모아 사회적 선을 위한 웨어러블 솔루션 구축을 촉진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 논의는 웨어러블 기술의 적용을 통해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필요한 것들을 고심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었다. 소셜 임펙트는 종종 금융 또는 인력지원을 기반으로 하는 순수 자선 운동으로 잘못 해석된다. 하지만 유니세프 이노베이션 팀이 증명하는 바와 같이 기술 및 혁신이야말로 소셜 임팩트에서 결정적으로 중요하고 성장하는 양상을 보인다. 유니세프 이노베이션은 감정하고, 시제품 화하고, 기술과 실행을 조정해서 유니세프의 사업을 강화하는 전 세계 다양한 분야에 퍼져있는 개인들의 모임이다.



 

프로그 디자인은 웨어러블의 미래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제품군으로서의 웨어러블의 잠재력이 과소평가되어서는 안 된다. 2020년까지 스마트 웨어러블 장치로 올릴 매출이 229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웨어러블이 성장함에 따라 시장은 주로 선진국의 소비자를 겨냥했던 장치를 넘어서 신흥시장이나 자원이 부족한 지역 주민들의 요구와 열망을 지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포함하게 될 것이다.

소셜 임펙트(Social Impact)는 개인, 지역사회, 전체인구나 크게는 사회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으로 막연히 묘사된다. 더 자세히는 빈곤을 완화하고 특히 취약계층인 어린이와 여성의 의료서비스를 개선하거나 재난대응 및 구제에 초점을 맞출 수 있을 것이다. 사회적 공익의 이러한 범위 곳곳에, 모바일 기술들은 지난 10년간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왔고, 웨어러블과 센서기술은 소셜 임펙트에 대한 개발의 다음 흐름을 이끌 준비가 되었다. 웨어러블 기술은 서비스에 도달하기 어려운 곳을 새로운 채널로 연결하여 수백만 명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 또, 그것은 시민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가지는 새로운 방법이 되며, 큰 정부 프로세스에서 시민 참여기회를 만들어준다.



 

소비자와 개발자는 단순히 신체 활동이나 다른 생체 인식 데이터를 추적하는 단순한 역할을 넘어선 이 기술의 잠재적인 적용방법에 대해 이해하기 시작했다.



 

추적장치의 간단한 아이디어를 넘어서 웨어러블은 다양한 종류의 경고나 메시지를 송수신함으로써 일방이나 쌍방의 통신장치로 사용될 수 있다. 웨어러블은 또한 상호작용을 하거나, 직접 사용하거나, 다른 장치를 제어하거나 할 때 제스처 기반 제어를 위한 기회를 넓히고 있다. 그것의 기능과 용도가 확장됨에 따라 우리는 웨어러블을 착용하는 장소를 재검토하게 된다. 웨어러블은 몸속에, 몸 밖의 어느 곳에, 또는 몸 근처에 있는 장치를 모두 포함한다.

센서의 확산과 더불어, 웨어러블은 몸에서 떨어져 몸 근처 공간으로 옮겨지기도 한다. 병원 침대에 이식된 센서들은 환자의 수면 패턴과 몸의 움직임, 생체 신호를 환자의 몸에 장치를 부착하지 않고 추적할 수가 있다. 가트너는 2017년까지 30%의 스마트 웨어러블이 사람 눈에 거슬리지 않는 곳에서 사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러한 새로운 적용은 우리에게 웨어러블의 목적과 윤리적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끔 한다. 이런 암시는 웨어러블이 기기를 소유한 개인을 꿰뚫어보는 장치로 사용되던 것에서 사람들과 서비스, 조직과 데이터의 협력체제에서 단일 교점으로써 더 넓은 범위의 역할을 하는 데 사용되도록 진화할 것을 의미한다. 프로그는 웨어러블이 개인의 건강데이터를 추적하는 것뿐만 아니라 공공 수도안전, 교통계획, 모바일 결제 시스템에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참조하는 데 사용되는 사례를 상상하고 있다고 했다. 웨어러블과 센서 기술이 최종 사용자를 위해 특별히 디자인된다면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전달하는 방법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



 

사회적 공익을 위한 웨어러블은 궁극적으로 조직, 공동체 접근방식을 따르도록 해야 하며, 그것은 반드시 다음과 같은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비용 효율이 높은: 검증된 비즈니스 사례를 활용하여 적은 비용으로 일제히 실행될 수 있는
-견고하고 내구성이 있는: 방수, 충격방지, 내후성, 내열성, 쉽게 보관할 수 있고, 지속성을 가진
-저전력: 배터리가 필요 없거나, 긴 배터리 수명을 가진(아마도 대체 에너지를 사용하는), 전원이 없는 곳에서 전력 효율성을 가지도록
-확장성: 다양한 환경과 지역사회에 적용될 수 있고, 더 큰 생태계에서 유지될 수 있고, 쉽게 생산하고 개발할 수 있으며, 사용하기 쉽고, 현지의 기술력으로 유지 관리가 쉬워야 한다.


웨어러블과 센서기술은 수명향상 및 인명 구조 서비스를 제공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현재 그것들은 가지기에 좋은 작은 기기로 주로 사용되고 있지만 없어선 안 될 필수품이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프로그는 웨어러블 기술이 만성질환 예측 및 예방, 사회적 위기, 인간의 정체성과 보안 같은 대단히 중요한 분야에 적용될 큰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이러한 관점에서 유니세프와 ARM, 그리고 프로그는 세계의 취약인구의 기본적인 수요 중 일부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이고, 적절한 웨어러블 기술을 개발하는 "선을 위한 웨어러블(Wearables for Good)"이라는 디자인 도전을 시작하였다. 누구나, 어떤 배경을 가진 사람이든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으면 함께할 수 있다. 이 미래 지향적인 생각은 수천 명의 어린이의 삶에 영향을 미칠 잠재력이 있다. 우리는 글로벌 디자인, 혁신, 비즈니스와 지원단체들이 의미 있는 방식으로 인류를 향상할 아이디어 찾기를 희망하고 있다. 


<유니세프 이노베이션의 디자인 원칙>
전 세계 아동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혁신을 더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유니세프의 글로벌 혁신 센터(GIC, Global Innovation Centre)는 다음과 같은 디자인 원칙을 제시한다.

 

디자인 원칙은 광범위한 문제의 해결책을 고심하는 기술자, 과학자, 디자이너를 고무하는 동시에 제한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원칙이 어떤 경우에도 변치 않는 규칙으로 의도된 것은 아니다.

사용자와 함께 디자인하라(Design with the User)
사용자 요구를 파악하여 상황에 적절한 솔루션을 개발한다.
사용자그룹을 기획, 개발, 구현 및 평가에 모두 포함한다.
기존 작업 흐름을 숙지하고 그것을 향상하는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여성과 어린이, 장애인, 그리고 갈등과 재해에 영향을 많이 받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솔루션을 보장한다.

기존 생태계를 이해하라(Understand the Existing Ecosystem)
같은 생각을 하는 실무자의 네트워크와 지역사회에 참여한다.
기존 과학기술, 법률, 규제 정책에 맞춰 조정한다.

기준화를 위한 디자인(Design for Scale)
처음부터 기준화를 염두에 둔 설계를 하고, 기준화에 제한을 만들어 낼지 모르는 의존성을 미리 파악하고 경감시켜야 한다.
해결책을 제시하기 전에 영향을 검증하라.
다른 국가나 상황에서도 반복되고 개별화될 수 있어야 한다.
국제적이고 지역적인 규모에서 모든 가능한 기술 방식들이 분석되어야 한다.
시작부터 동반관계를 고려하고 일찍 협상에 들어가라.

지속가능성을 구축하라(Build for Sustainability)
장기 재정 건전성(예: 총 소유비용(TCO) 평가)에 대한 계획을 포함하여 처음부터 지속가능성을 계획한다.
국가 전략에 통합을 보장하고 높은 수준의 정부 지지자를 찾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를 활용한다.

데이터 중심이 되어라(Be Data Driven)

개방형 표준, 개방형 데이터, 오픈 소스, 개방형 혁신을 사용하라(Use Open Standards, Open Data, Open Source, and Open Innovation)

재사용 개선(Reuse and Improve)

해가 없게 하라(Do No Harm)

협력적이 되어라(Be Collaborative)
모든 단계에서 학계와 산업 분야의 다양한 전문지식을 아우른다.
문서작업, 결과, 과정과 모범사례를 널리 공유한다.



 

미래의 웨어러블 기기는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어려운 지역 어린이들의 호흡과 체온, 심장박동, 영양과 치료상태 등을 계속해서 점검하고, 자료수집과 분석을 통해 지역사회의 요구와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며, 의사가 없는 응급상황에서 아이들의 죽음을 삶으로 바꾸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것이다.

그리고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웨어러블의 판도를 바꿀 참신한 아이디어들을 기대해본다.

전체 이미지©UNICEF

유니세프 선(善)을 위한 웨어러블 챌린지(Wearables for Good Challenge) 홈페이지
http://wearablesforgoo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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