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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r Haus, 바르셀로나의 작은 베를린

 

 바르셀로나의 대표거리 파세이지 데 그라시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 이름부터 낯선 공간이 생겼다.

Wer Haus라고 작게 적힌 이름을 달고 있는 이 곳은 베를린 느낌이 사뭇 나는 인더스트리얼 디자인으로 공간을 채운 컨셉스토어이다. 패션과 아트, 가스트로노미를 접목시킨 복합공간으로 바르셀로나에서는 흔히 시도되지 않은 컨셉이다. 그렇기 때문에 세 명의 젊은이들- 쟝과 니콜라, 마르크-가 힘을 합쳐 다른 코스모폴리탄에 견줄 수 있는 스타일과 취향이 있는 공간을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Wer Haus가 탄생하게 되었다고 한다.

 

초기에는 패션 관련 샵을 해보려 하다가, 그 흔하니 흔한 옷가게들 중 하나가 되는 건 지루하다는 생각에서 방향을 바꿔 방문하는 사람들이 옷만 보고 나가는 게 아니라 조금 더 재미있고 색다른 경험을 하고 갈 수 있는 색다른 공간을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게다가 이전에 주차장이었다는 장소를 새로이 단장하면서 기존 인더스트리얼한 분위기를 잘 살려 이 또한 공간연출에 일조했다.

 

사진을 보다가 옷도 구경하고 앉아서 커피도 한잔 하면서 이 공간에서의 시간이 더 자유롭고 유동적이길 바라는 게 세명의 주인장들의 뜻이고, 그런 의미에서 전시도 주기적으로 바꾸고 레스토랑 메뉴 또한 시즌별로 달라진다. 끊임없이 변화를 줌으로서 새롭게 볼 게 있는 재미를 잃지 않으려 노력한다.

 

 

 

 

 

 

입구에서부터 보이는 긴 통로에서 사진 위주의 전시가 진행되고, 이를 지나면 사진 관련 서적들이 자리하고 있는데, 특히 사진분야에서 꽤나 알아준다는 잡지들도 여럿 있어서 관심있는 사람들은 꼼짝없이 그 자리에서 시간을 보내게된다. 서점을 통과하면 카페와 레스토랑이 보인다. 제철재료로 신선한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과 더불어 카페에서는 파리에서 스페셜티 커피로 유명하다는 Coutume의 원두로 커피를 내린다.  심플한 디자인의 테이블과 의자는 젊은 로컬 디자이너가 손수 제작한 것으로 판매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남성패션 위주의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는데, 바르셀로나에서 도통 만나기 힘든 디자이너들의(Raf Simons, MISBHV, Étude Studio, CMMN) 컬렉션이 주를 이루고 있다.

 

어느 하나 허술한 것 없이 하나 하나 신경 쓴 흔적은 전체적인 완성도에서 빛을 발한다. 바르셀로나에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 있는 공간으로서, 패션이든 커피든 사진이든 어느 하나라도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방문을 적극 권하는 바이다.

 

(이미지 출처: 글쓴이)

*관련 링크: http://wer-haus.com/ 

 

 

리포터_곽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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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컨셉스토어 #바르셀로나 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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