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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우리를 닮은 디자인>展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한국디자인문화재단 디플러스(D+)에서 <우리를 닮은 디자인, Korea Design Heritage 2008>이란 전시가 진행 중입니다. 5월 15일 시작한 전시는 6월 6일까지 계속될 예정이고, 관람료는 고맙게도 무료랍니다. 전시장에는 지난 40년의 한국 역사를 말해줄 만한 54개 품목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전시 입구에 들어서기 전에는 1985년 태어난 쏘나타가 보입니다. 최근까지 생산되고 있는 현대 자동차는 국산 자동차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자동차입니다. 건물 벽면에는 '이한열 걸개그림'도 걸려 있으니 지나치지 마세요.

작은 전시장은 보잘 것 없지만 없어서는 안되는 50여 개의 품목들로 가득합니다. 이제는 찾아 보기 힘든 추억속의 물건들은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합니다. 잠시 눈을 돌리면 우리 생활 풍경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물건들도 있습니다. 몇 개의 품목을 골라 사진과 설명을 덧붙이겠습니다.

쿠쿠밥솥(1998) _ 중소기업 성광전자가 개발한 브랜드 쿠쿠(CUCKOO)는 시장진출 1년만에 국내 시장을 석권하고 2년 뒤 전기 압력 밥솥의 대명사가 되었다.
철가방_ 원래 중국집에서는 나무로 된 배달가방을 썼는데 위생상 오래 사용하지 못했다. 그 후 플라스틱 가방이 나왔지만 경제적인 측면에서 문제가 있었다. 결국 이런 시행착오의 과정을 거쳐 알루미늄 같은 값싼 재료로 만든 철가방이 등장했다.
돌침대(1990년대)_ TV홈쇼핑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돌침대는 한국의 온돌문화와 서양의 침대가 결합된 상품이다. 아파트식 주거 방식이 보편화된 현재까지도 사용되는 돌침대는 지극히 한국적인 주거 문화다. 

이태리 타올(1962)_  부산에서 직물공장을 운영하던 김필곤이 우연히 발견한 이태리 타올. 실은 새로운 타월 개발 도중 실패작 중에 하나였던 이 타올은 한국의 목욕문화를 바꾼 생활용품이다.

오리표 싱크대(1970년대)_ 1970년대 서양식 부엌이 보급되면서 부엌 가구 전문 업체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싱크대, 조리대, 가스대 등을 종합 판매하는 일본식 블록키친을 도입했다. 이런 변화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이 오리표 싱크대다.

칠성사이다(1950)_ 토종음료 칠성사이다는 초록색 유리병 위에 하얀 글자와 별 그림으로 굉장히 친숙한 외형이다. 이는 맑고 깨끗한 칠성사이다의 이미지와 부합하는 디자인이다. 

전시히를 둘러보면서 후카사와 나오토와 재스퍼 모리슨이 개획했던 <수퍼노말(Super Normal)>전이 떠올랐습니다. 개념은 다르지만 디자인과 거리가 먼 것 같은 일상물건들, 우리 삶의 질을 알게모르게 향상시켰던 우리 주변의 물건들에 시선을 돌린다는 의미에서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합니다. 54개의 물건들이 전시장에 진열되기 까지 과정이 그렇게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제는 찾아보기 힘들 물건들이 다수 있어서 보험료와 대여료도 만만치 않았답니다.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하는 오래된 물건들, 바로 우리 주변에 존재할 것 같은 일상 물건들을 전시장에서 만나보는 것도 묘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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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닮은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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