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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의 가치와 의미

1-1 브랜드와 디자인의 가치

얼마 전 세계적인 페스트푸드업체인 맥도덜드에서 맥카페라는 커피를 선보이면서, 사람들의 취향에 관한 실험을 한 적이 있다, 이 실험과정을 이용하여 CF를 만들어 TV에 방영 하였는데, 내용의 핵심은 실험자에게 두 개의 커피를 2000원 짜리와 4000원 짜리라고 이야기를 해주고 둘 중에서 어느 하나를 선택 해 보라는 실험이었다. 대부분의 실험자들은 4000원짜리 커피를 선택하였다. 

 하지만 사실 2개 모두 맥도널드에서 판매 하고 있는 2000원 짜리 커피였다. 같은 커피를 두고 왜? 사람들은 4000원짜리 커피를 선택한 것일까? CF상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4000원짜리 커피는 사실 커피빈이나 스타벅스 커피를 의미한다. 따라서 사람들의 인식 속에는 커피빈이나 스타벅스의 분위기와 커피의 맛을 상상하게 되는 선입견이 아닌 선입견을 만드는 것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사실은 사람들의 생각을 변화시킨 디자인의 가치, 그리고 브랜드의 힘이다.


우리 주변에는 위와 같은 사례를 흔하게 찾아 볼 수 있다. 같은 제품의 성능이라고 할지라도 사람들은 좋은 디자인, 멋진 디자인을 선택하고, 때로는 약간의 비싼 돈을 지불하면서까지 자신의 취향에 맞는 디자인을 선택한다. 따라서 더 이상 디자인은 미술의 영역으로 축소된 채, 재 구실을 못하던 시기는 지나가고 있으며, 점점 그린다는 의미가 변화되어감에 따라, 차츰 ‘기획+형상화’가 복합된 원래 디자인의 의미로 제자리를 찾아나가고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브랜드의 성공, 디자인의 성공 사례로 애플을 떠올린다. 한때 애플은 파산, 부도위기에 있던 기업이었고 가능성도 없던 기업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애플은 세계 최고 브랜드 가치를 가지고 있는 그런 엄청난 회사가 되었다. 무엇이 애플을 변화 시킨 것일까? 


애플의 성공 중심에는 스티브잡스의 귀환 그리고 아이맥, 아이팟의 성공이 있다고 보여진다. 오늘 필자는 애플의 성공을 이야기하려한다. 수많은 성공의 공식중에서 디자인의 작은 일면을 이야기할 것이지만 애플이 무엇이 틀리고 무엇에 중점을 두었는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1-2 스티브 잡스의 복귀 그리고 아이맥

  너무 멋져서 핣아 보고 싶을 겁니다.        

                                                                                               -스티브 잡스, 아이맥 출시 기념 인터뷰中에서-

 

얼마나 좋으면 제품을 핣아 보고 싶을까? 혁신적인 디자인을 만들어낸 사람은 제품의 성공에 자신감이 있다. 아이맥의 성공은 과연 우연일까? 아이맥 성공의 원인은 혁신적인 컨셉 제안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른 컴퓨터는 모두 지루한 회색이었지만, 애플은 기존의 회색의 단순한 컴퓨터 디자인을 패셔너블하게 바꾸었다. 사실 아이맥의 탄생은 기존의 공식처럼 여겨지던 컴퓨터 디자인의 흐름을 바꾸는 제품의 재해석이었다, 사실 화려한 색의 일체형 컴퓨터는 이메일을 보내고 웹서핑을 하는 디지털 환경에 잘 어울렸다. 또한 컴퓨터의 주사용자인 젊은 사람들의 취향과 잘 맞아 떨어졌다. 아이맥의 성공은 파산위기에 있던 애플의 도약에 밑거름이 되었다.

1-3 세계적인 휴대용 음향기기회사로의 도약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애플은 1976년 ‘Apple l’이라는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를 생산하였으며 ‘맥킨토시’라는 브랜드의 컴퓨터와 관련 용품을 생산하던 회사였다. 하지만 2001년 아이팟(Ipod) 1세대 출시 이후로 애플은 개인 음향기기 회사의 이미지가 더 강해지고 있다. 요즘애플은 아이팟(Ipod)을 생산하고 그와 연관된 아이튠즈를 기반으로 하는 컨텐츠와 아이팟과 관련된 확장용품이나 악세사리 용품들의 생산과 판매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림] ipod, 2001년/ Apple l,1976년

 

 요즘 애플하면 사람들은 맥킨토시보다는 아이팟(Ipod)을 떠올린다. 아이팟(Ipod)이라는 제품 하나로 애플은 컴퓨터 회사에서 음향 소매회사로 변화되어 갔다. 어쩌면 앞으로 10년후쯤 애플은 세계적인 대규모의 음향회사로 변화 해 나갈지도 모른다. 사실 20세기 후반만하더라도 애플이 문을 닫을 것이라는 소문이 지배적이었다. 
 

기술의 평준화로 기업은 디자인만이 경쟁사와 차별화 시킬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판단한다. 디자인의 차별화는 시장에서 선도자가 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디자인의 제품 가치 창출의 기본 원리는 재해석이다.  
 

[그림] Apple ipod 4세대 

아이팟(Ipod)에서 가장 큰 디자인의 가치는 철저한 사용자에 대한 배려와 기존 다른 제품과의 ‘다름’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초창기의 아이팟(Ipod)은 순수하게 음악을 재생하는 기능만을 수행하였다. 한손에 잡기 편하도록 길쭉한 네모 바(bar), 다른 형태적 요소가 없는 네모난 LCD 그리고 상하좌우 이동이 간편한 도넛 모양 터치 스크롤, 그 중심에 위치한 선택 버튼은 사용자에게 사용 방식을 형태를 통하여 제시하여 준다, 스티브잡스는 단 3번의 클릭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기능을 최소화 시켰다. 그런 이유로 아이팟(Ipod)에는 전원버튼이 없다. 사실 아이팟(Ipod)을 잘 살펴보면 기능을 조작하기 위한 요소만 있을 뿐 아무런 장식적인 요소가 없다. 흔히들 디자인 조형 요소에서 말하는 다른 조형과 다른 조형을 이어주는 중간요소도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오히려 그 아무것도 없음이라는 요소에서 다른 제품과의 ‘다름’이 표현된다.        
 
1-4 마치며


디자인은 말없는 소통이며 누구와도 대화 가능한 언어이다. 전 세계 어디에서든 디자인 하나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대화 할 수 있다. 그만큼 디자인의 가치는 무한하다. 때론  해당 제품을 사용하는 세계에 모든 사람들은 움직이는 광고판이며, 사람들의 생각과 인식을 변화 시키고, 기업의 운명을 결정 하기도 한다. 또한 디자인 가치 창출과 혁신의 시작은 제품의 재해석에서 나온다. 단순히 이쁜 것보다는 다른 제품과 어떻게 다른가에 사람들은 주목한다. 따라서 기업은 다른 제품과의 차별화를 통하여 새로운 영역과 방향을 만들어야 할 것 이다. 너무 멋져서 핣아 보고 싶을 정도의 디자인, 이는 디자인의 힘이며 가치이다. 우리는 파산위기에 빠진 애플의 운명을 바꿔놓은 아이맥과 아이팟(Ipod)을 보면서 디자인의 중요성과 그 가치에 대해서 생각 해 보았다. 하지만 디자인은 칼과 같다, 칼은 요리사에게 주어지면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도구가 되지만 만일 도둑에게 주어진다면 사람을 해치는 무기로 돌변 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디자인도 마찬가지다. 세상에는 디자인으로 성공한 애플 같은 기업도 있지만 디자인 때문 세상에서 사라져간 무수히 많은 기업들도 존재한다. 더 이상 디자이너는 이쁘게 색상을 바꾸고 엔지니어의 제품 배치를 바탕으로 껍데기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다, 혁신의 선두주자이며 창조의 리더이다.
 

Tag
#아이팟 #애플 #브랜드가치 #디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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