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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주, 아이디어가 제품이 되는 데 걸리는 시간

많은 전자제품이 빠른 기술 발전으로 수명이 다하기 전에 새로운 제품으로 교체되고, 그로 인해 충분히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부품들이 버려진다. 지속 가능한 전자제품 플랫폼인 네슨트 오브젝트(Nascent Objects)는 장치를 환경친화적으로 만들고 싶었다. 회사의 창업자이자 CEO인 바백 엘미에(Baback Elmieh)와 그의 팀은 스마트 온도조절장치, 액션 카메라,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컴퓨팅 칩과 연결되는 제품 등 585개의 가전제품을 사서 분해하고 부품을 비교하였다. 팀은 15개 미만의 상호교환 가능한 모듈만 있으면 그들이 분해했던 제품의 80%를 다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Ammunition
네슨트 오브젝트의 목표는 두 가지다. 하나는 환경친화적인 제품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것이고, 나머지는 디자이너 콘셉트에서 소비자 제품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여정을 짧게 만드는 것이다.

그들의 플랫폼에서 만들어지는 모든 제품은 형태에서 시작한다. 먼저, 컴퓨터를 이용해 제작자가 직접 만들었거나 스타터 형태 라이브러리에서 선택한 3차원 형태를 네슨트 오브젝트 소프트웨어에 업로드한다. 그다음 카메라, 스피커, 조명 등 15개 호환성이 있는 모듈 중에서 제품에 필요한 모듈을 선택해서 3차원 형태 안의 어느 곳이든 드래그하여 드랍한다. 그러면 소프트웨어는 각 모듈이 연결되어 잘 작동하도록 하는 데 필요한 회로 경로를 정확히 계산한다. 그다음 제품의 골격을 이루는 플라스틱 셰시에 그 경로를 실제로 인쇄한다. 인쇄된 플라스틱 셰시에 실제 전자 모듈을 끼워 넣고, 3d 프린팅한 외부 셸을 입히면 제품은 완성된다.




©Nascent

네슨트 오브젝트는 레고 같은 모듈시스템으로 각각의 조각을 조합하여 제품을 만들 수 있고, 각 모듈을 빼서 재결합하면 새로운 제품이 될 수 있다. 즉, 이 제품의 상호운용성은 고프로(GoPro) 같은 스포츠 캠의 카메라가 베이비 모니터로 변환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모든 제품이 상당히 적은 재료를 사용하고 적은 폐기물을 생성하도록 하고 있으므로 환경친화적이다.

©Nascent

네슨트 오브젝트의 플랫폼을 이용하여 현재 유명한 디자인회사 에뮤니션(Ammunition)의 물 사용 추적장치 드롭플러(Droppler), 방범 카메라 그리고 와이파이 스피커 등의 제품을 출시했다.

디자이너의 관점에서 보면 네슨트 오브젝트의 플랫폼을 사용한 장점은 카메라, 스피커부터 시작해서 가속도계 및 LED 조명에 이르기까지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플러그 앤드 플레이(Plug-and-play) 모듈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어떤 제품이든 아이디어만 있으면 하드웨어를 설계할 필요 없이 네슨트 오브젝트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서 구성요소를 한데 묶어주고, 3d 프린트된 케이스 안에 집어넣으면 완성이다. 소비자는 초기에 몇 가지 네슨트 오브젝트를 이용한 제품을 사면 나중에는 그 모듈을 분리하고 다시 조합해서 새로운 제품으로 사용할 수 있다.


©Ammunition
플랫폼은 CAD 툴, 3D 프린팅, 회로와 전자부품 모듈의 집합으로 제작자의 아이디어를 빠르게 제품화하도록 돕는다. 에뮤니션(Ammunition)은 네슨트 오브젝트의 재사용할 수 있는 부품 모듈 라이브러리 설계를 도왔고 플랫폼을 사용해 완성된 시제품을 만들었다. 또, 그들은 네슨트 오브젝트(Nascent Objects)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포장 시스템도 디자인하였다.

에뮤니션(Ammunition)이 구상하고 설계한 드롭플러(Droppler)는 네슨트 오브젝트 플랫폼을 사용해 만든 첫 제품이다. 단순하고 간결한 디자인의 드롭플러(Droppler)는 물 사용 추적장치로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물 사용습관이 어떤지를 인지하고 바꿔나가도록 돕는다. 하루가 시작되면 디스플레이의 조명이 가득 표시되고 물을 사용함에 따라 불빛이 줄어든다. 그 단순한 조명 디스플레이는 물 사용에 따른 즉각적인 시각 피드백을 받음으로써 사람들이 매일 물을 사용 목표량 안에서 쓰도록 만든다. 다른 물 모니터링 도구와 달리, 드롭플러(Droppler)는 배관에 연결할 필요 없이 설치와 사용이 간편하다. 강력한 센서와 프로세서로 물 흐르는 소리를 알아채서 소비량을 추적한다. 드롭플러 앱과 연결해서 사용자는 그들의 물 사용과 목표량을 설정하고 진행 상황을 추적할 수 있다.




©Ammunition
물 절약이 생활화되어 제품이 필요 없게 되면 소비자는 스피커, 빛, 프로세서 구성모듈과 네슨트 오브젝트(Nascent Objects)의 다른 제품과 조합해서 전혀 새로운 제품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에뮤니션(Ammunition)이 설계한 네슨트 오브젝트의 또 다른 제품은 동작센서와 카메라가 탑재된 쿠쿠(CouCou )이다. 넓은 시야의 고해상 HD 비디오를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와 동작과 소리를 감지하는 센서를 사용한 이 제품은 모바일 기기로 알람이 울리고 원격으로 카메라를 관찰할 수 있어서 집이나 사무실을 지킬 수 있다. 또, 3D 프린트된 곰 머리에 들어 있는 스마트 홈 모니터링 카메라 헤드 오브 시큐리티(Head of Security) 제품 등이 있다.


©Ammunition

그들은 앞으로 몇 가지 새로운 제품을 추가하려고 한다. 15개 모듈에 스트리밍 카메라와 드론 장비를 포함한 추가모듈을 더해서 네슨트 오브젝트 생태계의 가능성을 더 넓히고 있다.


*출시 예정 제품


 ©Nascent



네슨트 오브젝트 인큐베이터

네슨트 오브젝트는 새로운 하드웨어 인큐베이터를 시작하였다. 디자이너들이 시장에 제품을 출시하는데 보통 제품개발 과정으로는 6개월에서 12개월이 걸리는 것을 8주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그들을 돕는 것이다.

지금은 시장에 많은 제품이 출시되어 있지는 않지만, 인큐베이터를 통해 많은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질 것이다. 8주 프로그램의 합격자는 네슨트 제조 플랫폼에 접근할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에뮤니션(Ammunition)과 협력하여 업계에 잘 나가는 전문가로부터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는 방법까지 지도받을 수 있다. 인큐베이터는 개인과 단체 모두 지원할 수 있고, 실리콘밸리 지역 참가자 외에는 구글 행아웃이나 스카이프를 통해 원격 세션으로 참가할 수 있다. 프로그램이 끝날 때쯤이면 완전한 기능을 하는 당신의 제품이 세상에 나갈 준비가 다 되어 있을 것이다.

만약 제품에 대한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고 제품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 이곳에 지원해보기를 바란다.

-지원마감: 2016년 5월 27일(미국 현지시각)
-프로그램 시작: 2016년 7월

네슨트 오브젝트(Nascent Objects) 인큐베이터 지원 페이지
http://www.nascentobjects.com/apply/


©Ammunition



리포터: 서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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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cent #Ammunitio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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