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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시네마展 감각의 몽타주 The Cinematic_Montage

미술시네마展 감각의 몽타주 The Cinematic_Montage

『감각의 몽타주 展』이 2009.6.6일 부터 2009.8.23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 분관에서 열린다.
 

오늘날은 이른바 '이미지 조합의 시대' 이다. 만화, 영화, 텔레비전이 세계를 조각으로 나누고 분할해서 보여주며, 동시에
연속하고 결합하면서 세계를 재현하고 있다. 이 전시는 이러한 동시대적인 문화를 배경으로 몽타주가 발전하는 양상에
집중하여, 사회적, 정치적 비평에서부터 초현실적 판타지, 독백적 서사, 시각적 리듬에 이르기까지 현대미술의 다양한
형식들을 통해 예술가들이 실천하고 있는 몽타주를 살펴보고자 한다.

 

20세기 이후 현대미술은 시네마의 특성과 결합하며 다양한 형식과 의미를 만들어내고 발전해왔다. 오늘날
‘시네마틱The Cinematic'이라는 용어는 동시대미술에서 중요한 담론으로서 회화, 사진, 설치, 비디오 등 모든 분야에서
널리 재현되고 있다. 특히 퍼포먼스, 조각, 연극, 영화, 극적 장면 사진 등의 요소들을 혼합하여 구성하는 것은
동시대미술가들의 작업에서 보여지는 가장 전위적이고 스펙터클한 형식 중 하나다. 이러한 작업들은 또한 관람객이
전시 공간 안에서 전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물리적 시공간을 뛰어넘어 지적 상상의 장소로의 신체적
이동을 가능케 한다. 바로, 시네마의 블랙박스 안에서 일어나는 정신작용이 갤러리의 화이트큐브 안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일어나는 순간이다.
 

토막의 미학, “몽타주 기법”이란?
19세기 영화의 발전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몽타주’기법은 바로 이러한 합성된 시간과 공간을 구축하는 데 있어 매우
중대한 요소이다. 혼성의 시대 몽타주는 어찌 보면 ‘세상을 바라보는 모든 시각이 몽타주적’ 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그 의미와 범주가 더욱 확장되며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그렇다면, 본래의 의미의 몽타주는 무엇이며,
그것은 어떠한 특성을 가지고 발전되었는가? 몽타주의 어원은 ‘조립하는 것’을 의미하는 프랑스어로, 영화에서 원래
따로따로 촬영된 필름의 단편을 창조적으로 접합해서 현실과는 다른 영화적 시간과 공간을 만들고 거기에 새로운 현실을
구축하여 시각적 리듬과 심리적 감동을 자아내게 하는 방법론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범인 몽타주에 흔히 사용되는 것처럼,
여러 명의 각기 다른 기억들을 조합해서 하나의 대상을 ‘창조’해내는 방식을 떠올릴 수 있다. 이것은 기술적인 조작일 뿐
아니라 정신적, 심리적인 조작으로서 결과적으로 관객의 눈에 의해 완성되는 것이다. 즉, 대립, 분할, 결합과 같은 토막을
배열하는 다양한 방법에 의해 조작되며, 서로 상충되는 두 조각들의 충돌에 의해 새로운 차원의 의미를 발생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몽타주의 특성을 바탕으로 영화적 환상과 순수예술의 욕망이 만나는 지점을 드러낸다.
영화의 몽타주 기법은 20세기를 거쳐 브라크나 피카소의 콜라주, 말라르메의 시, 로댕의 조각 등에서 서로 영향을주고
받아왔으며, 포토몽타주와 같이 사진 분야에서 하나의 독립된 영역으로 구축되었다. 최근에는 디지털이미지들이
범람하며 웹상에서 모은 다양한 소스들을 결합시켜 만드는 인터넷 기반 몽타주 작업이 새롭게 등장하며, 몽타주된
이미지들은 최근 그 범위가 크게 확대되었다. 궁극적으로 이 전시는 이러한 디지털화로 인해 변화된 예술 환경을
반영하며 기존의 영화나 사진에서 이루어진 컷과 컷의 결합 이상의 회화, 조각 설치, 사운드, 비디오, 게임 등 여러 가지
조각난 형태들의 병합에서 제기되는 오늘날의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 담론들을 비평적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더불어,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거대한 시네마 속 시공간으로 분해하고 조합하는 유쾌하고 진지한 상상을 기대해 본다.
 

전시부문 및 작품수 : 현대미술 부문 / 40여점
참여작가 : 강영민, 권여현, 김강박, 김범수, 김상균, 김아영, 난다, 노재운, 박준범, 박지은, 서동욱,
신미리, 신학철, 안정주, 양연화, 오용석, 오재우, 유비호, 임영선, 전채강, 정상현, 홍남기 등 총 22팀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 분관-

 

Scene#1 혁명적 시선 The Revolutionary Eye

이번 전시는 11가지 주제로 나뉘어져 진행된다. 첫번째 혁명적 시선에서는
역사적 사실 및 현실의 내러티브를 재구성하여 사회, 경제, 문화적 범주의 다양한
현상들을 혁명적 시각으로 제시하는 도구로서 몽타주 기법이 표현되었다.

한국근대사-종합 / 신학철 / 1983 / oil on canvas / 390x130Cm

한국 근대사-종합(부분)

전시장에서 처음으로 눈에 들어왔던 작품,  한국 근현대사의 부분을 돋보기로 들여다 보듯이 자세하고
정밀하게 표현한 유화작품이었다.
 

Oedipus and sphinx / 권여현 / 2006 / 사진위에 유화 / 92x120Cm

사진위에 명화의 이미지를 차용하여 재미있게 표현한 작품.

 

 

Scene#2 유연한 풍경 Flexible Landscape

Flexible Landscape / 유비호 / 2008 /  가변설치

투시가 틀린 건물들의 모습과 배경영상의 만화적인 분위기가 허구적인 현실의 풍경을 보여주는듯 하다.

 

Scene#3 뉴스의 재구성 The Reformation of News

일상 속에서 인터넷이나 여러 뉴스 매체, 이미지들, 광고들 등에서 흔히 접하는 현대의 수많은 사건,
사고들의 장면을 작가의 상상 속에서 재조합해 각각의 새로운 Scene을 구성하는 김아영의 3차원 포토
몽타주는 현실의 조각들로 이루어진 퍼즐을 만들어 우리가 속한 세계의 환상과 진실을 되세기게 한다.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    
 

    

70TF 높이에서 투신한 남자 버스 지붕에 부딪히다 2007.5.29 / 김아영 / 2007~2008 / Digital C-Typr Print/ 160x120Cm

처음 접해보는 3차원 포토 몽타주의 독특한 표현기법이 인상깊었다.

 

Scene#4 조립된 시공간 Assembled Space-Time

몇개의 서로 다른 도시들을 로케이션한 결과물, 그리고 인터넷에서 발견한 풍경사진이나 영화들에서
캡쳐한 장면 등을  조합하여 다른 장소와 다른 시간 그리고 영화와 현실이 교차하는 하나의 거대한 드라마
세트와 같은 위장된 풍경을 만드는   오용석의 <드라마 변주>는 보는 이들의 심상이나 뇌에 충돌하는
심리적 몽타주를 만들어 낸다.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  

드라마 변주 / 오용석 / 2008 / 단채널 비디오 ,4분 looping

 

 

Scene#5  타인의 기억 The Other's Memory

서동욱의 작업은 과거가 현재의 어떤 순간에 개입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의 영화에서 과거의 주체자와
현실의 주체자는 일치하지 않는다. 과거의 기억은 현재 부재하는 타자의 것이고, 현재의 이야기는 자신의 삶에
개입한 타인의 기억을 재구성한 현재의 재현자인 것이다. 이러한 구분은 불명확하고 그들의 이야기는 상호 충돌하며
순환했다. 즉 과거의 것이 현재에 개입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현재의 이야기는 과거에 개입하기도 하면서
종국에는 두 재현자와 관계없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생성된다.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  

         

 

Scene#6 조립하기 vs. 해체하기 Constructing vs. Deconstructing

beyond descript     ion / 김범수 / 2008 / 영화필름,아크릴,조명

 

가까이 가서 확인하지 않는다면 그냥 화려한 조명으로만 보고 지나칠 수 있는 작품, 영화필름들을
조합하여 패턴화 시킨 재밌는 조명 작품이다.

 

Scene#7 환각과 이성 사이 In between Illusion and Reason

박지은의 <심장수술 전문의와의 인터뷰>는 비현실적인 모든 환상들이 사실처럼 펼쳐지고 지겨운 악몽이 실현되는
수술실 안의 초현실적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수술실 안에서 환자는 환각 상태에 빠져 생명과 죽음의 두 세계
사이에 존재한다. 한편, 의사들이 미세한 신경조직과 혈관들 사이에서 수많은 판단과 지식의 상호작용을 통해
고도의 정밀한 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동안 환자의 몸은 열려 있고 심장은 교체된다. 상당히 초현실적인 상황과
극도의 객관적인 상황이 만나는 지점을 몽타주적으로 펼쳐 보이고 있다.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

심장수술 전문의와의 인터뷰 / 박지은 / 2007 / 가변설치

 

Scene#8 가상의 세계 Imaginary World

인터넷에서 찾은 두 가지의 전혀 상반되는 이미지들을 편집해 놓음으로써 마치 하나의 회전판 안에서
다음 이미지들이 연속해 나타나듯이 만들어 낸 정상현의 <해변의 전투>는 현실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의 세계를 비추는 또다른 이미지를 통해 조작된 허구의 무의미함을 드러내고 있다.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

 

해변의 전투 / 정상현 / 2006 / single channel video, 3뷴 40초

 

Scene#10 조각난 동화 Fairy Tale Broken into Pieces

난다 작가는 온라인상에서 사용하는 아이디를 작가명으로 사용할 정도로 사이버 세계에 익숙하면서도,
모던보이, 모던걸이 경성을 활보했던 시대에 대한 로망을 갖고 있어서 영화세트장으로 지어진 1920,30년대
경성의 거리와 시립미술관 등의 근대건축물을 배경으로 촬영을 한다. 실제로 구두 디자이너로 일했던
적이 있는 난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댄스 극단 단원들과 함께 직접 퍼포먼스를 통해 구두와 다리에 관한
동화속 이야기들을 몽타주 한다.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

 

Scene#11 서사와 구조의 담론 몽타주 Discours Montage Narratives and Structures

 

Oily Aero-Dynamic Skin / 강영민 / 2005 /디지털프린트 설치

여성의 신체 부분의 사진을 몽타주 기법을 사용하여  해골을 형상화한 작품.


George / 강영민 / 2006 / 디지털프린트 설치

인터넷상의 각종 뉴스나 홍보사이트로부터 수집한 서로 다른 부시 대통령의 인물사진을 조합하여
통일된 하나의 얼굴로 만들어 일루젼에 가려진 대상의 본질을 제시하고자한 작품.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

 

미술시네마 : 감각의 몽타주展 특별 영화상영 프로그램

<조립식 미래를 꿈꾸다>

 

본전시 외에도 매주 화,목,토요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본전시와 관련된 영화상영 프로그램이 준비되어있다.

 

 

Tag
#몽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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