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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이미 알다시피, 세시풍속 Vol.2 낱알들 -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2022

 

'낱알들’로 열어보는 세시풍속의 세계

 

떡국, 새해 인사, 차례 지내기, 복날, 씨름, 줄다리기, 강강술래, 동지팥죽, 연날리기, 쥐불놀이. 살아가면서 한 번쯤은 직접적으로건 간접적으로건 경험하거나 들어보았을 단어들이다. 그렇다. 우리는 모두 세시풍속을 얼마간은 향유하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 세시풍속의 사전적 의미를 보자. 해마다 일정 시기에 되풀이하며 행한 우리 고유의 풍속이며, 음력 정월부터

섣달까지 그사이에 24절기와 명절이 포함되어 있다. 철을 반영한 음식을 해 먹고, 의미와 재미를 담은 놀이를 즐겼으며, 재앙을 막고 복을 비는 행동을 했다. 세시풍속은 시대가 달라지고 세대가 교차하는 동안 사라지지 않았으며, 지금도 여전히 우리 삶과 함께하고 있다.

 

존재했던 시간과의 나지막한 연결

구석기 시대에는 수렵과 채집을 통해 음식을 획득해 주린 배를 채웠다. 그러다 신석기 시대에 들어서며 농사짓는 법을 터득하여 직접 만든 도구로 씨를 뿌리고 밭을 경작하는 농업을 통해 음식을 획득했다. 본격적인 농경문화의 시작이었다. 경작하는 농작물의 종류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다양해졌고, 다양해진 만큼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게 되었으며, 군락 사람들끼리 협동하여 통제 불능의 자연재해를 막고 풍년이 들게 해달라며 하늘에 기도했다. 이것이 바로 세시풍속의 기원으로,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까지 시간이 지나며 국가, 지역, 혹은 민간에서 크고 작은 다양한 세시풍속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민족 대명절이라 일컫는 설날과 추석의 풍경을 살펴보자. 최근에는 명절 연휴를 맞아 긴 여행을 떠나거나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이와 같은 현상은 요즘 시대의 세시풍속으로도 볼 수 있다.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각자의 의례가 다수가 따르는 전통으로 정착한 것이 세시풍속이기 때문이다.

 

모두가 낱알을 먹고 살았다

세시풍속은 농경과 깊게 관련되어 있다. 농경문화에서 절기는 풍년을 위한 중요한 지표였기에, 세시풍속은 절기의 흐름을 밀접하게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호는 농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귀한 결실인 '낱알들'이라는 키워드로 절기와 세시풍속의 면면을 아울러 보았다. '낱알들'에는 쌀·밀·보리, 더 큰 범주에서 보면 구황작물인 감자·고구마 등이 해당한다.

책에는 낱알 한 톨을 얻어내기까지 농부들의 이야기, 우리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데 알고 보면 세시 음식인 전통주, 감자전, 송편, 팥죽, 그리고 현대인의 세시풍속이라 일컫는 밸런타인데이 초콜릿까지 다양한 낱알들을 다루며 먹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또한 세시풍속을 바라보는 보통 사람들의 시선을 담은 주관식 설문조사와 낱알의 의미에서 파생되고 확장된 새로운 개념의 프로젝트도 함께 소개한다.

우리는 [어쩌면] 세시풍속을 꽤 잘 알고 있을 것이며, [이미] 일정 부분을 실천하고 있을 것이다. 또한 모두 [알다시피] 세시풍속은 선조들의 발자취가 끊임없이 이어져 오늘날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이미 알다시피, 세시풍속>은 과거와 현재 사이 어딘가의 교차점에서 선조들과 우리의 삶을 관통하는 살아있는 세시풍속 이야기를 전한다.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세시풍속은 어떤 의미이며, 앞으로는 어떤 의미를 지니게 될까. 낱알들을 통해 그 답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후략)

 

목차

 

#1

알다시피 : 낱알과 세시

오늘날 세시풍속의 의미

낱알들에 관한 사적 보고서

농사짓는 삶, 낱알을 만드는 여정에 관하여

#2

알다시피 : 증거하는 시간

경도세시사, 서울타임즈

세시풍속, 남겨지고 흐르는

#3

이미

세시풍속, 형태가 바뀌어도 사라지진 않는 이유

청년농부의 한해살이

세시 낱알음식

설날-쌀한국전통주

추석ㅡㅡ송편

하지ㅡ감자감자전

동지팥팥죽

밸런타인데이-카카오빈-초콜릿

#4 어쩌면

이토록 다양하고, 이다지도 낭만적인 세시풍속

기후변화와 낱알의 미래

저마다의 낱알 취향, 이런저런 세시풍속

 


어쩌면 이미 알다시피, 세시풍속

Vol.2 낱알들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03060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53.2층

T02-398-7900W www.kcd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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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총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 김태완 정연주 전민경

제작 진행 시하기획 - 박세진 권효진 조은겸

디자인 리프트오프

사진 생동스튜디오

발행일 2022년 12월 20일

발행처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발행인 김태훈

©2022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이 책은 저작권법에 따라 보호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 전재 및 복제를 금합니다.

수록된 원고, 사진, 그림 등은 각 저작권자에게 있으며, 내용을 사용하고자 할 때는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및 개별 저작권자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ISSN 2951-5912

 

 




 

 

출처 :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 연구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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