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www.theworlds50best.com

Michelin이나 Zagat에 익숙한 분들이라면 생소할지도 모르는 "The World"s 50 Best Restaurants"는 10여년간 이어져오며 이젠 확고히 자리잡은 듯 보입니다. 런던에서 열렸던 기존 행사와 달리 이번 행사는 뉴욕에서 열렸습니다. 이 행사에서 보여준 최고의 레스토랑들의 플레이팅도 예술적이지만, 그 플레이팅이 놓여지는 공간이 궁금해졌습니다. ‘과연 이 레스토랑들은 어떤 모습을 가지고, 누가 디자인하는 것일까?’. 2회에 걸쳐서 TOP 10에 포함된 레스토랑과 그 공간을 디자인한 회사를 소개합니다.

6. Mirazur / MENTON, FRANCE

© http://www.theworlds50best.com

남부 프랑스 지역의 이 레스토랑은 아르헨티나 국적의 쉐프와 이탈리아 건축가가 디자인한 공간이 해안지역이라는 공통점에 의해서 서로의 색을 강조하기 보다, 합목적성이 잘 어우러진, 서로 힘을 뺀 고수들의 결과물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Less is more.”라는 문장이 다양하게 재해석되기도 하는 다양성의 시대에, Vittorio Grassi and his Partners가 완성한 이 공간에서만큼은 가장 잘 어울리는 문장이기도 합니다.

© http://www.vittoriograssi.it/

7. Mugaritz / San Sebastian, Spain

© http://www.theworlds50best.com

프랑스 국경 근교의 산 세바스챤에 위치한 이 레스토랑은 소박하고 따뜻한 공간에 atelier Laia의 artistic touch로 디테일을 살린 공간을 사용합니다. 복도의 포컬 포인트, 테이블 위 오브제, 사인이지 패키지, 화장실 등등 시선이 머무는 자리마다 놓여진 아트웤이 시원하게 뚫린 공간에 친근한 창이 다채로운 스케일로 공간을 채웁니다. 

© http://www.atelierlaia.com/

© https://www.mugaritz.com/

8. Narisawa / Tokyo, Japan

© http://www.theworlds50best.com

아시아 레스토랑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거둔 Narisawa는, Cassina의 가구들로 채워지며 혁신적인 요리를 선보이는 파인다이닝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2013년 일본의 GOOD DESIGN으로 선발된 결과를 얻었습니다.

© http://narisawa-yoshihiro.com/

9. Steirereck / Vienna, Austria

© http://www.theworlds50best.com

PPAG architect가 만들어낸 이 공간은 디자이너들에게 더 유명한 공간일 수 있는 이 비엔나의 레스토랑은 일반적이지 않은 공간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공간 레이아웃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으며 각 코너마다 안락함을 줄 수 있는 요소와 펼쳐진 공간에서의 개방감과 다채로울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며, 내부 공간과 더불어 외피까지도 무겁지 않은 반사를 통해 주변과 어우러짐을 꿰하고 있습니다.

© http://www.ppag.at/projects/steirereck/

10. Asador Etxebarri / Axpe, Spain

© http://www.theworlds50best.com

스페인 빌바오 지역에 위치한 이 레스토랑은 가스나 전기를 이용하지 않은 가장 원시적인 방법으로 본연의 맛을 이끌어내는 컨셉에 발맞춰 인위적이지 않은 공간을 선보입니다.

이번 리포팅을 마치며 조사한 내용의 면면을 살펴보면, 결국 지역색을 살린 지역의 맛을 지역의 건축가와 디자이너들이 만들어낸 공간에서 선보인다는 점이 공통의 흐름입니다. 과연 한국에서 F&B 공간을 만들어낸다면, 어떤 아이덴티티와 어떤 지향점을 가져야할지, 그래서 어떻게 성장해 나갈 것인지를 고민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리포터/박진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영리를 목적으로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본 콘텐츠를 블로그, 개인 홈페이지 등에 게재 시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외부필자에 의해 제공된 콘텐츠의 내용은 designdb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