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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가 브라질 경제에 미치는 영향

코로나 19가 브라질 경제에 미치는 영향



□ 브라질 코로나 발병 현황

 

  ㅇ 3월 10일 기준 브라질 보건부가 발표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34명이며, 의심 환자는 893명임.

    - 확진자는 주로 남동부(상파울루주 16명, 리우주 8명)에 집중돼 있음.  

    - 브라질에서 코로나19 검사가 시작된 이래 73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음.

    - 확진자 대부분이 이탈리아 등 유럽에 체류하는 동안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3월 5일을 기점으로 기존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지역 감염 사례도 발생하기 시작함.

 

□ 브라질 정부 주요 대응 현황

 

  ㅇ 브라질 보건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여행자 입국시 검역을 강화하는 대상 국가를 종전의 16개에서 29개로 늘린 것으로 밝혀짐.

    - 29개국은 중국, 한국, 북한, 일본, 싱가포르, 호주, 말레이시아, 베트남,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스페인, 영국, 스위스, 노르웨이,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그리스, 핀란드, 덴마크, 산 마리노, 태국, 인도네시아,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미국, 캐나다, 필리핀, 캄보디아 등임.

    - 이는 해당 국가에서 입국하는 여행자에 대한 관찰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입국 제한을 의미하지는 않음.

 

  ㅇ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각 지방정부는 코로나19의 지역 감염이 현실화됨에 따라 병상을 최대한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음.

    - 자가 격리를 최대한 유도하는 한편 사태가 악화하면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일반 환자에 대한 진료와 수술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방안까지 고려

    - 의심 환자가 가장 많은 남동부 상파울루주 정부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3000만 헤알(약 80억 원)의 긴급 예산을 편성함.

    - 이밖에 의심 환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보고된 남동부와 남부 지역의 다른 주 정부들도 병상 확보와 긴급의료팀 구성, 마스크 물량 확충 등 코로나19 대응에 나섬.

    - 연방정부는 관련 부처 관계자와 감염병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함.

    - 국가 지정 검역 기관인 아도우푸 루츠 연구소와 상파울루 주립대(USP) 의료진과 연구원들이 중심이 된 TF팀은  감염 진단과 치료, 백신 개발 등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전반적인 사항을 전담하고 있음.

 

□ 코로나19의 브라질 경제 영향

  

  1. 달러 환율 상승

 

  ㅇ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불안감이 급증하면서 3월 5일 기준 달러화 대비 헤알화 환율은 십여 차례 이상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며, 사상 최초로 1달러=4.60헤알을 기록함.

    - 3월 9일에는 국제 유가 폭락 및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환자 증가에 따라 환율은 장중 한때 4.80헤알에 근접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1달러=4.72헤알에 장을 마감함.        

 

달러화 대비 헤알화 환율 동향 (2020.1.1.~3.5.) 

 

주: Dolar comercial(상업용 달러 환율), Dolar turismo(관광용 달러 환율) 

 자료: G1


  ㅇ 중앙은행이 달러의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시장에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환율은 여전히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음.

    - 투자자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험 확대 및 중앙 은행의 기본금리(Selic) 추가 인하에 대해 주의를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남.

 

  ㅇ 2020년 1~2월 2개월간 달러화 대비 헤알화 가치는 약 15% 하락, 여타 이머징 국가의 화폐보다 하락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남.

    - 해당 기간 멕시코 화폐는 4.98% 하락, 남아공은 9.4%, 터키는 12.75% 하락한 것으로 밝혀짐.

    - 달러화 가치 상승은 브라질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이나 브라질의 경우 상승세가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됨.

 

  ㅇ 브라질에서 달러화 가치 상승 요인으로는 기준 금리 인하, 낮은 경제 성장률, 글로벌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지목됨.

    - (기준 금리 인하) 현재 브라질 기준 금리(SELIC)는 4.25%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함. 따라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SELIC에 연동된 투자 상품에 대한 매력을 상실, 신규 투자를 중지하거나 투자금을 회수하는 것으로 나타남.

    - 2020년 1~2월 48억 달러 상당의 미화가 브라질 시장에서 반출된 것으로 밝혀짐.

    - 경제 전문가들은 “브라질 중앙은행이 추가적으로 금리를 인하,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가 3.25%까지 하락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함.

    - (낮은 성장률) 투자은행 Fibra 관계자는 “달러화 가치 상승은 세계적인 현상으로 브라질도 예외일 수 없다. 그러나 브라질 화폐 가치 하락이 여타 국가보다 큰 이유 중 하나는 낮은 경제 성장률이다. 기준 금리가 낮아도 꾸준한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면 외국인 투자 유치가 가능하다.” 라는 의견을 보여줌.

    - Fibra 은행은 최근 2020년 브라질 경제 성장률을 2.6%에서 1.8%로 하향 조정함. 하향 조정의 주요인은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 중국이 코로나19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근거한 것임.

    - 브라질 중앙은행이 발표하는 주례 경제 동향 보고서(Focus)에서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17%에서 1.99%로 하향 조정함.

    - (글로벌 원자재 가격 하락) 브라질의 주요 수출품목인 대두, 석유,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중국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 이후 급락함.

    - 중국의 기업 다수가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들의 여행이나 이동까지 제한함. 이로 인해 중국 경제가 급속도로 얼어붙기 시작하고 원자재 수요가 감소, 가격 하락을 초래함.  

    - 대두 가격은 5.13%, 유가는 15.5%, 철광석은 14.3% 하락함.

 

  2. 증시 폭락

 

  ㅇ 전 세계 시장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위험이 확산되면서 브라질 증권 시장에서도 외국 자본의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음.

    - 3월 5일 상파울루 증시(BOVESPA)는 전일 대비 4.65% 하락했으며, 3월 6일에도 3% 이상 하락하는 등 브라질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발생 이후 연일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음. 

    - 3월 9일에는 국제 유가 폭락 및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증시가 86,067포인트를 기록하며, 전장(3월 6일) 대비 약 12% 하락함. 118,573포인트를 기록했던 1월 2일과 비교할 경우 약 27%나 하락함. 

    -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및 기준 금리 하락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브라질 시장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면서 투자금 반출이 증가함. 올해 초부터 외국 투자자들은 브라질 주식 시장에서 350억 헤알을 반출한 것으로 드러남.

    - 3월 10일의 경우에 상파울루 증시는 역대급 폭락에 대한 반등으로 전일대비 7% 증가했으나 경제전문가들은 브라질 증시가 당분간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상파울루 증시(BOVESPA) 동향(2020.1.2.~3.9.)

  

자료: 정보 포털 UOL

  

  3. 원자재 가격 하락

 

  ㅇ 브라질의 주요 수출품목의 가격은 최대 수출 구매국인 중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한 후 급락함.

    - 1월 하순(코로나 바이러스가 글로벌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이후) 이후 대두 가격은 5.13% 하락했고 유가는 15.5% 하락했으며 철광석은 14.3% 감소함.

    - 현재 중국이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철광석의 64%, 석유의 65%를 구매하고 있음.  

    - 2019년 해당 품목들의 수출액 합산은 1773억 달러로 브라질 수출의 78%를 차지

 

  ㅇ 경제 전문기들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브라질의 수출입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

    - 컨설팅 업체 BMJ Consultores Associadosl에 따르면 “중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더 늘면 철광석, 석유, 대두 등과 같은 일부 관련 수출 제품의 가격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 문제는 '코로나 19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 것인가?'이다” 라는 의견을 보여줌.

 

  ㅇ 2월 말 기준 최근 한달 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브라질의 원자재 수출 업체들은 약 500억 헤알 상당의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남.

    -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 및 질병의 확산세가 줄고 통제 가능한 상황이 되는 시기에 대한 불안 등이 주요인으로 나타남.

 

  4. 부품 공급 어려움으로 생산 차질

 

  ㅇ 브라질에서 모토로라 휴대 전화를 생산하는 회사인 Flextronics의 경우 중국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한 부품 부족으로 인해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중국으로부터 부품이나 원자재를 수입하는 브라질 기업들의 경우 제품 생산을 줄이거나 일시 중단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단체 휴가를 주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ㅇ 브라질 전기전자산업 협회(Abinee)에 따르면 중국은 브라질의 최대 전기전자 부품 수입 대상국으로 2019년 기준 75억 달러 상당의 제품을 중국으로부터 수입함.

    - 해당 협회에 따르면 브라질 전기전자업체의 약 52%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중국 업체 가동 중단으로 부품 수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남.

    - 이러한 공급 어려움은 특히 휴대전화, 컴퓨터 등 IT 제품 생산 업체에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시사점 및 유의사항

 

  ㅇ 브라질 경제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 성장세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음.

    - 경제부 관계자는 "코로나19가 글로벌 경제의 성장 둔화를 가져오고 1차 상품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따라서 브라질 경제 회복 노력에도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다"라고 언급함.

 

  ㅇ 브라질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지역감염까지 발생하면서 군중이 많이 모이는 행사나 전시회 등을 취소하는 사례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짐.

    - 올해 11월 말에 개최 예정이던 상파울루 자동차 전시회 Salão do Automóvel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행사가 취소됐으며, 2021년으로 연기됨.

    - 브라질 전시회 참가나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은 주최측이나 무역관 등을 통해 반드시 개최 여부를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음.

  

      

자료: 브라질 일간지 Folha de Sao Paulo, O Estado de Sao Paulo, 정보 포털 UOL, G1,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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