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리포트에서는 2달전 새로 문을 연 Arlo Hudson Square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작은 공간을 최대로 활용하는 방법은 인구밀집이 심해진 요즘 세상의 큰 관심을 받고있죠. 이 호텔은 뉴욕의 디자인 스튜디오인 AvroKO에서 디자인 하였고, boutique(부티크)의 컨셉에 맞게 규모는 작지만 감각적이고 개성적인 디자인, 그리고 뛰어난 공간 활용으로 기존 마이크로 호텔의 개념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보통 마이크로 호텔이라 하면 객실이 작은 저렴한 호텔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그 때문에 Arlo호텔은 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이 호텔은 총 325개의 객실로 구성되어있고 객실은 15제곱미터로 대략 보통 미국 호텔 객실의 반 크기입니다. 때문에 일부 방들은 이층침대로 구성되어 있고 촘촘한 울깔개, 월넛색의 가구, 접이식 책상, 그리고 높이조절이 가능한 옷장의 조화로 편안함과 안락함을 잃지 않은 디자인이 가능했습니다.

또한 이 호텔의 모든 방문객들은 생활 편의 시설 구역에 출입이 가능합니다. 특히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테이블에 비치는 라이팅 디자인은 캐쥬얼 미팅에 아주 적합하다고 평가 받고있습니다. 바 뒤에는 호텔의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르는 술을 보관한 보관함이 있어 사람들에게 이색적인 분위기를 선사하며 호텔에 방문하는 방문객들은 엔터테인먼트 룸에서는 비닐레코드, 보드게임, 그리고 회전테이블등을 비롯해 레트로 스피커 캐비닛에서 영감을 받은 붙박이 전시장과 천장도 볼 수 있습니다. 리빙룸이라고 불리는 또 다른 공간은 세 개의 유리 벽들로 둘러싸여있으며 천장으로부터 내려오는 천과 나무로 된 패널들 역시 이 리빙룸을 꾸미는데 사용 되었습니다.

메인 로비에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숨어있습니다. 메인로비에 있는 선반에는 500개의 박스로 채워져 있는데 각각의 박스에는 세계의 유명 도시의 위도, 경도가 표시된 위치와 라벨이 붙어 있으며 그 안에는 그 장소에 해당하는 사진들이 있습니다.

이 호텔을 디자인한 AvroKO 스튜디오는 이렇게 말합니다. “환경에 대한 여행객의 관점은 항상 바뀌기 마련이라 언제나 다른 느낌 즉 차별화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기하학적인 패널들과 패턴들로 이루어진 이 호텔의 디자인은 언제나 여행객의 입맛에 따라 진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호텔의 옥상은 뉴욕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장소입니다. 이 옥상에 위치한 오픈 바에서는 특별한 기념일마다 테마를 정해 그에 맞게 디자인을 새로 하는데요, 올해 크리스마스에서는 산타의 작업장이란 테마로 꾸며진다고 합니다.

이 리포팅을 준비하면서, 사람중심의 디자인과 공간활용을 극대화한 이 호텔의 디자인이 정말 마음에 들었고, 인구밀집현상이 심한 서울에서도 이 호텔의 컨셉을 적용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값이 저렴하다는 마이크로 호텔의 이미지를 넘어 뛰어난 공간활용과 멋진 디자인으로 서울 방문객들을 사로잡는다면 아무리 공간이 적다고 해도 충분한 경쟁력이 생길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관련링크 :  http://www.architecturaldigest.com/story/arlo-hudson-square 

 http://fathomaway.com/guides/new-york-city/itineraries/new-new-york-city-hotels-2016/ 

 http://www.arlohotels.com/new-york/hudson-square 

 http://ny.curbed.com/2016/9/23/13036136/nyc-micro-hotel-avroko-hudson-square-nomad 

리포터_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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