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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적인 푸드스미스: Bompas & Parr

영국 런던 브릿지 인근에 음식(Food)과 음료(Drink)를 소재로 다양한 경험을 실험하고 창조하는 크리에이터이자 액티베이터들이 있다. 마케터였던 쌤 봄파스(Sam Bompas) 와 건축을 공부한 해리 파르(Harry Parr) 듀오에 의해 2007년 공동 설립된 스튜디오 봄파스 앤 파르(Bompas & Parr)이다. 그들의 타이틀을 디자인계에서 보편적인 단어로 표현하기엔 부족한 감이 있다. 그들은 자신들을 다중 감각 경험(Multi-sensory experience design)을 디자인하고 이끄는 글로벌 두뇌집단이라고 칭한다. 이미 국내에서도 관심받는 그룹인 이들은 요리와 음료를 가지고 노는 유쾌한 괴짜들이다. 그룹 성격 답게 현재 스튜디오 안에는 요리사, 설치 미술가, 전문 기술자, 건축가 그리고 다방면의 디자이너에 이르기까지 20명 여 명의 다양한 구성원이 작업을 함께 한다. 또한 이들은 고정적 팀 외에 매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식물학자, 미생물학자, 체험적 심리학자, 균류학자 또는 마술사와 함께 협업한다. 음식과 음료(food & drink)를 섭취하는 상상밖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오감을 자극하는 몰입형 경험 디자인이 모든 프로젝트의 시작이고 자체 제작, 매혹적인 스타일링으로 관객을 초대하고 참여를 증진 시켜 체험에 대한 만족을 이끄는 것이 프로젝트들의 완성이다.  

 

이들의 프로젝트 타이틀만 들어도 무한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결과적으로 티켓은 항상 매진을 기록한다. 특히 이번 6-7월은 그들의 10주년을 기념하며 다채로운 초대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현재 10주년을 기념하는 대대적인 회고전인 독특한 프로젝트 혀의 사원(Temple of The Tongue)이 브라질 상파울로 근대 미술관 (MAM)에서 9월까지 전시중이다. 런던 스튜디오 또한 그 일부를 공개하고 최초로 관객을 스튜디오에 초대하는 이벤트가 열려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와 글로벌 브랜드에서 콜라보레이션 러브콜이 쇄도 할 수 밖에 없는 이들의 10년간의 활동을 돌아 보고자 한다.

 


스튜디오 키친 내의 봄파스 앤 파르 설립자 Sam Bompas 와 Harry Parr ©Stefan Braun © Bompas & Parr 

 


스튜디오 내 작업을 실험하는 팩토리 ©Stefan Braun © Bompas & Parr 

 


Bompas & Parr의 체험 프로젝트:어둠속의 빛나는 
cornetto: Glow-in-the-dark cornetto’ © Bompas & Parr 


이번 런던 스튜디오를 공공에게 4일간 개방한 프로젝트는 처음이였다. 티켓을 구하기도 어려웠던 이번 이벤트는 항상 봄파스앤파르에 팬들인 여러 크리에이터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는 자리였다. 작은 젤리부터 거대한 웨딩케익을 창작하고 제작하는 팩토리부터 모든 그들을 작업과 프로젝트에 대한 비하인드 씬을 엿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체험 이벤트였다. 셀프 오디오 가이드로 이루어진 이번 스튜디오 투어는 작업하고 있는 직원들이 있는 와중에 이뤄졌고 독특한 이름으로 불리워지는 각 방들을 돌아보며 그들의 프로젝트에 쓰였던 대부분의 모든 제작물들을 실질적으로 체험 해 볼 수 있었다. 시작은 회의가 이뤄지는 젤로바륨(Jellobarium)이라 불리는 방에서 다양한 젤리 금형틀의 디스플레이 부터였다.

 


스튜디오 내 
젤로바륨(Jellobarium)공간에 전시된 젤리금형의 일부 ©Bompas & Parr

 

왜 젤리였을까? 

두 창립자 Sam과 Harry는 이미 서로를 잘 아는 오랜 친구였고 무료한 주말을 재미있게 보내기 위해 어릴적 향수와 흔들거리는 촉감과 시각적 즐거움을 어필했던 젤리를 런던 버로우마켓의 한켠에서 만들고 파는걸로 시작되었다. 사실상, 초기 이 작은 사업은 실패였지만 젤리의 흥미로운 역사를 발견했고 이것이 굉장하고 독특한 디자인 도구가 될수 있다고 믿었다. 수 세기동안 젤리 형틀의 재료(구리, 유리, 세라믹, 알류미늄, 실리콘)와 디자인이 기술이 발전하고 트랜드가 변함에 따라 바꼈고 건축을 공부했던 Harry가 3​D프린팅으로 자신들만은 다양한 금형을 제안했고 그것에 여러 형태와 색 그리고 맛을 결합하여 풍미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젤리 챔버 프로젝트  © Bompas & Parr

 

젤리 연회: Jelly Banquet, 2008

첫 번째 젤리 이벤트는 2008 년 London Festival of Architecture에서 열린 Jelly Banquet이다. 최고의 젤리 건축가(Ultimate Jelly Architect)를 찾기 위해 공모전을 개최했다. 노만 포스터 (Norman Foster), 리차드 로저스 (Lord Rogers), 니콜라스 그림쇼 (Nicolas Grimshaw) 등 세계적인 건축가들을 설득시켜 건축물이 젤리로 디자인 됐으며 결과적으로 전세계에서 100개 이상의 디자인을 끌어 들였다. 대표적으로 노먼 포스터는 (Norman Foster)는 그의 유명한 흔들 거리는 밀레니엄 브리지 (Millennium Bridge)를 만들어냈고 리차드 로저스 그룹은 바라야스 공항(Barajas airport) 형태로 아름다운 모듈형 젤리를 디자인했다. 그들의 아이디어가 모든 이해 관계자를 설득하고 참여시키는 그들의 재주가 대단하다.

 


젤리로 만든 Buckingham Palace
© Bompas & Parr

 



젤리로 만든 St. Paul's Cathedral 
© Bompas & Parr 

 


리차드 로저스의 바라야스 공항(Barajas airport)젤리 모형,2014
© Bompas & Parr

 


리차드 로저스의 바라야스 공항(Barajas airport)젤리 모형,2014 © Bompas & Parr 


Chamber of Reflection room에서는 2014년 위스키 브랜드 Johnnie Walker와 함께 위스키 드링커에 맞춘 경험 디자인을 이끈 거대 교회 오르간을 실질적으로 만져 보고 연주 해 볼 수 있었다. 

 

풍미 오르간 The flavour conductor- London, 2014 

위스키 브랜드 Jonnie Walker와 협업하여 프리미엄 Blue Label Blend를 새롭게 소개하기 위한 방법을 고안하는 프로젝트였다. 이들은 멀티 센소리 경험 디자인을 위해 19세기 프랑스 퇴폐적인 소설 A Rebours에서 묘사한 기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결과적으로 대형 오르간을 창조했고 이 혁신적인 오르간을 위해 옥스포드 대학의 크로스 모달 연구소(Crossmodal Research Laboratory)와 비쥬얼 프로젝션 매핑 기술을 연구하여 비쥬얼과 사운드를 개발하고 오르간 형태와 소리는 영국 내 가장 오래된 교회 오르간 파이프 제조업체인 Mander organ과 함께 협업 되었다. 결과적으로 오르간 공연에 위스키 러버들을 초대하고 관중들은 공연 동안 위스키를 음미하면서 그들의 새로운 제품 위스키의 다양한 풍미와 노트에 따라 비쥬얼과 소리가 변화하는 오르간 공연을 즐기게 했다. 과학과 예술을 접목하여 위스키의 풍미를 더해주는 맞춤형 음악, 영상, 비쥬얼 효과를 이용해 미각을 지각하게 하는 성공적인 프로젝트였다. 


Mander organ과 협업한 위스키를 위한 오르간 디자인 © Bompas & Parr


조니워커 위스키 새 런칭을 위한 멀티 센소리 오르간 디자인 © Rob Lawson © Bompas & Parr

 


초대된 위스키러버를 위한 멀티 센소리 비쥬얼 매핑 © Rob Lawson © Bompas & Parr 

 

워크샵

또한 그 시간에도 하드 워크를 하고 있는 직원 사무실인 Crystal Hall과 푸드 테이팅을 하는 키친을 거쳐 워크샵 장소에서는 이들이 과거부터 지금까지 만든 여러 종류의 젤리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자신만의 젤리 형틀을 만들어 보고 엘더플라워와 그레이프 맛 젤리를 맛볼 수 있는 워크샵 또한 행해졌다. 



젤리 금형 만들기 워크샵, 2017 
© Bompas & Parr


도전 그리고 실험 

용암과 번개로 요리하기: Cooking with Lava and Lightening, 2014

뉴욕 시라큐스 대학과 협업하여 인공 화산재를 사용하여 용융된 고온의 액체 2,100F를 만들어 내어 몇 초 안에 스테이크와 콘를 굽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또한 고전압 실험실에서 번개가 공기를 통과할때 만들어 낼 수 있는 온도 50,000F(태양표면보다 5배나 뜨거운)를 만들어내 퍼포먼스를 계속했다. 이런 레시피 실험으로 미래의 번개가 아마도 상상할 수 있는 요리 조리법의 상황에 기여하지 않을까라는 흥미로운 결론을 내기도 했다.


인공 용암으로 스테이크와 콘을 굽기위한 준비 © Bompas & Parr  

 


인공 용암으로 스테이크 굽기 © Bompas & Parr 

 


용암으로 스테이크 굽기 © Bompas & Parr 

 

번개로 요리하기  © Bompas & Parr 

 


번개로 요리하기:전압발사  © Bompas & Parr


알코릭 건축: Alcoholic architecture, London 2016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하는 프로젝트였기도 하다. 2016년 이들은 호흡기 과학자와 화학자와 협업하여 사람이 증기 내에 머물 수 있는 안전한 시간을 계산하여 방문자들이 칵테일 증기를 들이 마시면서 칵테일에 취할 수 있는 기상 시스템 프로젝트 Alcoholic architecture pop-up Bar를 완성 했다. 알코올과 혼합물 1:3의 비율로 대형 가습기를 이용하여 공기중에펌핑되고 우비를 입은 사람들은 바 메뉴의 하나로서 들이 마시는 칵테일를 선택할 수 있다. 알코올은 신체의 점막을 통해서 혈류로 흐른다는 전제하에 공기중으로 들이마시는 알코올은 칵테일을 마실때와 같은 기분을 느끼지만 실질적으로 알코올을 40% 덜 몸속으로 섭취하게 된다고 한다. 완전한 몰입형 알코올 환경은 칵테일 자체를 건축 규모로 가져온 체험 프로젝트였다.

 


알코릭 건축 프로젝트가 행해진 장소  © Bompas & Parr

 


기상학으로 만들어진 들이마시는 칵테일 경험 디자인
 © Bompas & Parr

 


기상학으로 만들어진 들이마시는 칵테일 경험 디자인 © Bompas & Parr 

 


파인 스피릿 알코올과 혼합물로 안전하게 계산되어 개발된 마실수 있는 증기  © Bompas & Parr

 

아이디어의 원천: 라이브러리 

이전의 인터뷰에서 모든 아이디어의 원천은 책이라고 전한 바가 있었다. 현대인들은 모두 같은 것들을 온라인에서 같게 접하게 되기에 결과물 또한 비슷한 것들이 쏟아져 나온다. 이 와중에 그들은 요리는 기본으로 다방면의 북 컬렉션들을 수집한다고 한다. 이런 읽는 매체에 대한 수집은 그들의 창의적인 연구를 위한 영감의 원천이 되는 중요한 역할이라 했다. 특히 작가 Barbara Cartland, 페인터 Slavador Dali 그리고 래퍼인 Coolio의 쿡북은 대부분이 우스깡스럽고 장난 스러움이 묻어나지만 그 위트 안에는 진지한 가치가 있고 그들에게 실질적으로 영감을 준다고 전했다.

 

그들의 영감이 되어주는 Slavador Dali의 Les diners de Gala 요리책 ©TASCHEN ©designboom 



그들의 영감이 되어주는
Slavador Dali의 Les diners de Gala 요리책 ©TASCHEN ©designboom

 

10년 째를 맞이하는 그들은 지금도 항상 무모한 모험과 도전을 서슴지 않는다. 다음 프로젝트는 Neuroenological Tasting가 준비중이다. 포르투갈 코크 협회와 공동 작업을 시작한 이번 프로젝트는 와인 애호가들이 어떠한 상상의 경험으로 와인을 시음하게 될지 기대된다. 

 


7월 28-29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프로젝트 그랜드 코르크 체험 와인시음 
© Bompas & Parr 

 

'The road of excess leads to the palace of wisdom.’ 

무모하고 과도한 길은 지혜에 장소로 인도한다. 이는 그들의 모토이다.

앞으로도 그들의 행보를 기대해본다.

 

http://bompasandparr.com/ 

http://www.designboom.com 

 

리포터_공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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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er #multi-s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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