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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폰 전용, 디지털 은행- Monzo bank

몇달 전 식사 후, 본 리포터의 지인은 어떤 메이저 금융기관의 이름도 적혀 있지 않은, 마치 패션 액세서리같은 형광 산호색 카드 한장를 꺼내들어 결제 후, 실시간으로 알람을 전송받자마자 스마트폰 앱에서 지출을 체크하는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지인은 지출 습관을 재정리해준 유용한 카드라고 덧붙였다. 마치 현대판 얼리 어댑터들이 하나쯤 소지하는 아이템으로 인상을 준 이 미스터리한 카드는 사실상 영국에서 탄생하고 현재 25만 명 이상의 영국 고객을 단기간에 확보한 스마트폰 전용의 디지털 신생 은행 '몬조 뱅크(MONZO BANK)'였던 것이다. 영국 내에서는 불과 세달 반만에 10만 명에서 25만 명의 유저를 확보하는 그 속도가 이 은행에 대한 관심과 열광을 실감케 한다. 우버(Uber), 에어비앤비(Airbnb) 그리고 위워크(Wework)와 같이 스마트폰과 커뮤니티 베이스로 이루어지는 혁신 스타트업 대열에 금융계로서 현재 가장 선두를 달리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금융상품 판매 중심 전략이 아닌 기존 전통 은행 서비스에 대한 둔하고 복잡하고 불투명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초점을 두고 서비스 개선에 주력한다. 사용하는 유저들끼리 또는 직접적으로 몬조 HQ와의 끊임없는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으로 궁극적으로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킨다는 것이 그들의 코어 가치이다. 이로써 새로운 신생 은행의 사용자 경험은 매우 흥미롭다.

 


Monzo pre-paid card-몬조은행에서 공급하는 모바일 앱과 연동되는 직불카드 디자인 ©Telegraph ©Monzo 

 


모바일 앱과 카드로 연동되는 통합 서비스 
©Monzo 

 

몬조는 2015년 옥스포드 대학교 법학도 였던 Tom Blomfield와 몇몇 동료들과 함께 기존 은행 업무에 대한 불편함을 느끼고 몬도(MONDO)라는 네이밍으로 탄생한 스타트업이다. 크라우드 펀딩으로 기금을 모아 운영을 시작했고 이름 저작권 문제로 명명 제안 경연대회가 열리고 유저들의 열띤 참여로 2016년 8월 최종 몬조(MONZO)라는 새 이름으로 출발하게 된다. 금융권의 철저한 규제와 법을 통과 받고 최종적으로 2017년 4월 영국 공식 은행인 Monzo Bank Ltd으로 승인이 되었다. 아직은 모기지, 대월, 그리고 신용카드 등 같은 기존 은행 금융 상품를 제공하는데 제한이 있지만 그들의 목적은 상품 판매가 아닌 서비스 개선이었다. 기존 전통적인 은행 서비스의 단점들을 보완하여 복잡한 방식을 매우 심플하고 정확하게 풀었다.  

 

 

 



Monzo Logo ©Monzo 

 

사용자 경험

몬조의 메인 UX(사용자 경험)은 사용자에게 매우 쉽고 편리한 기능을 우선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몇 가지의 주요한 경험들을 소개해 보겠다. 발급되는 선불 마스터카드는 안드로이드 또는 IOS 기반의 앱을 연동시켜 활성화된다. 앱 내에 실시간으로 지출을 추적하고 지도에서 지리적 위치가 표시된 트랜잭션을 보고, 전체 지출에 대한 그래픽 타임라인까지 보여준다. 또한 그때그때 자신이 쓰는 금액 편성을 스스로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사용자가 특정 상점에서 지출한 금액을 매우 분석적으로 보여주며 (예를 들면 커피 지출이 식료품 지출보다 많다는 일종의 사실적 경고) 유저의 지출 습관에 한눈에 그래픽화 해주고 유저가 판단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것이다. 마치 모바일상의 가계부라 할 수 있겠다. 

또한 영국 기존 은행에서 유일한 의사소통은 그저 청구되는 레터 또는 전자 이메일이 대부분이다. 자칫 잘못하면 바쁜 일상에 중요한 메시지를 놓치거나 필요한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한 절차와 시간이 소요된다. 이점을 보완하여 몬조는 모바일 앱 상에서 인앱(In-app)채팅을 통해 24/7 실시간 최상의 도움을 준다. 모든 질문에 대한 대기 시간은 10분 미만으로 진행된다. 그리고 특히 누구나에게 가장 사랑받는 기능 중 하나이다. 영국 외의 다른 나라를 여행할 때 마스터카드 가맹점이라면 어디에서나 해외 수수료 없이 지출을 할 수가 있다. 몬도 카드를 한국에서 쓰더라도 추가의 해외 수수료가 전혀 없이 현재의 가장 정직한 환율을 반영하여 지출되고 바로 모바일 알림 서비스를 준다. 불필요한 환전 서비스 또한 줄여준다는 말이다.

 


모든 앱의 커뮤니케이션은 투명성과 사실을 쉽게 전달하는데 주력함 
©Monzo

 


모바일에 사용할 금액을 탑업-세컨드 카드의 개념 
©Monzo

 


지출을 목록화하고 지도에서 지리적 위치가 표시된 트랜젝션을 보고, 전체 지출에 대한 그래픽 타임라인 ©Monzo 

 


특정 상점에서 지출한 금액을 매우 분석적으로 보여주며 지출 습관을 관리에 도움을 줌 ©Monzo 

 

디자인 씽킹 

현재 몬도 HQ에는 110여명의 다양한 타이틀로 구성된 직원들이 일을하고 있다. 은행 규정부터, 앱 개발, 카드 디자인 및 배포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고민하고 관리한다.



런던 올드스트릿에 위치한 HQ와 팀 
©Monzo

 

디자인

몬조 은행에서 UX (사용자 경험 디자인) 못지 않게 중요한 파트는 실질적으로 보이는 디자인 영역이다. 몬조 HQ 내 디자인팀에는 실질적인 커뮤니케이션 디자인과 디자인 전략을 다루는 주요 4인방이 존재한다. 이들의 역할은 잘 계획된 경험 전략을 어떻게 이미지로 보이고 작동하고 느끼는 지를 계속적으로 디벨롭하고 정의하는데 책임을 가진다. 브랜드 아이덴티티, 애니메이션, 제품 디자인, 사용자 감성 테스트, 일러스트레이션 , 비디오 촬영 및 편집 등 특히 멋진 산호초 카드는 말할 것도 없이 끊임없는 도전과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디자인 디렉터 Hugo의 말을 빌리자면 가장 큰 영감의 원천은 수많은 빅 브랜드와 스타 디자이너들 속에서 런던 튜브 맵이라고 한다. 1931년 Harry Beck에 의해 세워진 원칙이 현재 지금 이 순간까지 쓰이는 이유에 색상의 의미 있는 사용과 효율적으로 계층화된 정보와 그를 표시하는 방법이 논리를 이룬다고 했다. 즉, 템즈강을 중심으로 고정시킨 후 나머지 지역들이 가지는 네트워크적인 설계가 논리가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전략적 원천들은 몬조 뱅크를 이루는 디자인 영역에도 닮아있다고 한다. 


 

가장 읽히기 쉽고 명쾌하고 논리를 가진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에 주력 ©Monzo 

 

가장 읽히기 쉽고 명쾌하고 논리를 가진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에 주력 ©Monzo



 가장 읽히기 쉽고 명쾌하고 논리를 가진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에 주력 ©Monzo  

 

미래

몬조뱅크는 몬조 상품이 모든 사람에게 옳진 않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들은 애초부터 스마트폰이 생활에 중심이 되는 사람들을 기본 대상으로 했고 한번의 모바일 클릭으로 5초 안에 모든 일을 할 수 있길 그들은 원하고 그런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 또한 몬조가 기존 현 은행들의 폐해에서 탄생했지만 그들의 존재는 인정한다. 다만 몬조뱅크와 기타 메인 금융기관들의 향하는 방향과 가치가 달랐고 몬조는 금융 상품 개발보다는 늘 불필요함과 불편함을 해소시켜주는 투명한 솔루션 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앞으로도 끊임없이 개발해 나갈 것이고 유저로서 기대해 볼 만 하다.

 

http://monzo.com 


리포터_공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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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경험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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