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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UME: A SENSORY JOURNEY THROUGH CONTEMPORARY SCENT

스몰-럭셔리 소비 현상은 오늘날의 사회상과 시대가 반영된 새로운 소비 트렌드이다. 명품을 덥석 소비할 만큼 경제적 측면이 여의치 않은 젊은 세대들이 고가의 명품 가방, 의류 대신 차별성을 가진 프리미엄 생필품(칫솔, 치약, 비누), 화장품(립스틱), 식료품(럭셔리 디저트)과 같이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큰 만족을 누린다는 측면에서 나만의 작은 사치로 불리기도 한다. 이들 중 향과 관련된 차별성 있는 향수 또는 향초 아이템들은 급진적 스몰-럭셔리를 대변하는 오브젝트 중 하나이다. 향수가 과거에 여성성과 남성성을 상징하는 상업성 짙은 럭셔리 소모품이었다면 이제는 향 자체를 본질로서 차별화된 가치에 더 집중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과거 여성성과 남성성의 아름다움에 초첨이 맞춰졌던 향수의 인식 ©MICHAEL WICKHAM 

 

이와 관련 되어 런던 서머셋하우스 갤러리(Somerset House)에서 흥미로운 전시가 진행중이다. 바로 주제만 들어도 궁금함을 자극하는 퍼퓸: PERFUME이다. 이 전시의 주된 방향은 향수하면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럭셔리한 향수병 안에 이색적 색들과 아름다움을 어필하는 이미지적인 측면 보다는 현재의 향의 변화된 위치와 역할에 대해 탐구해 보는 흥미로운 방향의 인터렉티브 체험 전시이다. 본 리포터가 체험한 독특한 기획의 전시를 소개해 보겠다.

 


전시관 입구 ©​ Nicola and Holly 

 


©Somerset House

 

서머셋 하우스 (Somerset House)의 이번 퍼퓸 전시를 이끈 수석 큐레이터인 클레어 (Claire Catterall)와 향수 작가 리지(Lizzie Ostrom)는 다음과 같은 말로 전시를 시작한다.


“향수는 더 이상 섹시함 그리고 매혹을 상징하는 오브젝트가 아니다. 이제는 남과 다른 나만의 향을 찾는 것만큼 중요하게 이전과 전혀 다른 향을 우리는 원한다. 향수는 더 이상 패션 산업 내의 아이템도 아니고 액세서리도 아니다. 이미 향수는 생활 언어로 자리 잡았다.”  © Claire Catterall

 

그저 평범한 아름다움을 보여 주는 쇼케이스가 아니었다. 이 전시에는 프레쉬하고 플로랄 하는 향부터 연기, 땀, 심지어 부도덕한 곳의 냄새까지도 포함 하고 있었다. 이는 전통적인 향기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다. 전시되는 향들은 일반적으로 기쁨, 아름다움, 섹시함 그리고 유쾌함을 강조하는 긍정적인 향의 체험보다는 본질적인 탐구와 조향사들의 자기 성찰적인 사고를 위해 고안되었다. 아이디어는 향수에 더 독창성을 주입하고 앞으로 모든 오감을 자극하는 제품을 제조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현대 향수의 개요와 향수 산업에 길을 닦은 역사적인 혁신가들로 시작된다. 그리고는 오늘날의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10명의 조향사 작품을 각기 다르게 설정된 10개의 방에서 체험 된다. 방문객들이 자신과 오직 향만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각 10개의 방에는 향수의 실체가 보이지 않는다. 향수의 정체성과 이를 암시하는 10개의 다른 공간 안에 시각적 설정, 청각적 사운드 그리고 촉각적 터치로 몰입감 있는 경험을 이끈다. 향수의 영감을 반영하기 위해 모로코 사막, 가톨릭 고해소, 새벽의 숲, 쓰레기 더미, 그리고 연인의 침대까지 일련의 순서로 안내 한다. 달콤함에서 연기, 땀내 그리고 때론 어두운 냄새를 찾아 냄으로서 단순히 우리 생활의 냄새를 상기시키는 것을 넘어 예상치 못한 곳, 순간 그리고 개인 그리고 타인의 기억을 연상시킨다. 

 

방문객은 종이 패드와 연필을 들고 10 개의 공간을 여행하며 자신이 경험한 것에 대해 메모를 작성한다. 어떤 향기를 경험 했는지, 연상되는 사물이나 사람이 누구인지, 성분은 무엇인지를 느껴지는 대로 기록하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향에 대한 비밀의 방에서 내가 경험한 향을 확인한다. 그 향에 대한 숨은 이야기, 퍼퓸머와 그들의 생각, 향수 세계에서의 신기한 용어들 그리고 향에 대한 자세한 주 성분들을 알려준다.

 

Antoine Lie에서 Mark Buxton, Geza Schoen, Olivia Giacobetti, Daniela Andrier, David seth Moltz, Lyn Harris, Andy Tauer, Bertrand Duchaufour and Killian Wells 10명의 독립적인 대표 퍼퓸머들은 완전히 다른 실험적인 방식으로 향기를 전달한다. 

 


향수 산업에 길을 닦은 역사적인 향수들 ©Elizabeth Bennett © Peter Macdiarmid 



로코 사막의 
Comme des Garcons 2 향 체험 by Mark Buxton © Peter Macdiarmid

 

 

Comme des Garcons 2 by perfumer Mark Buxton © perfumowyblog 

 


일상의 쓰레기 더미 내의 EI Cosmico 향 체험 by David Seth Moltz © Peter Macdiarmid 

 


EI Cosmico by Perfumer duo: David Seth Moltz and Kavi © Mark Behnke 

 


하얀 바람 En Passant 향 by Olivia Giacobetti 
©wallpaper 

 


En Passant by perfumer: Olivia Giacobetti ©Haramens

 


L'Air du Deset Marocain향 페인팅 체험 by Andy Tauer © Peter Macdiarmid 

 


L'Air du Deset Marocain by perfumer Andy Tauer ©theperfumemagazine 

 


새벽의 숲 Charcoal 향 체험 by Lyn harris © Peter Macdiarmid

 


Charcoal by perfumer Lyn Harris © The telegraph 

 


카톨릭 고해소 Avignon 향 체험 by Bertrand Duchaufour © Peter Macdiarmid

 


Avignon by perfumer Bertrand Duchaufour © Olibere parfums 

 


공간을 여행하며 자신이 경험한 것에 대한 기록 ©Peter Macdiarmid 

 


Antoine Lie의 연인의 방 ©Peter Macdiarmid 

 


Perfumer 
Antoine Lie ©AbbottNYC

 

퍼퓨머 Antoine Lie는 작은 공간 안에 침대 하나를 가져다 놓는다. 구겨진 채로 제멋대로 놓여있는 침대 시트에서 나는 향을 맡아 보는 것은 관객의 자유로운 몫이다. 향의 노트에는 정액, 땀, 타액 그리고 모유의 향이 이리저리 섞여있다. 관객들은 향과 함께 자신 또는 타인의 기억과 순간을 상기한다. 그는 이 향과 더불어 사랑이라는 함축어에 대한 저니를 보여주려고 의도했다. 이로써 이 전시에서 보여주는 것은 그들의 향수 브랜드를 필터링을 하러 온 것이 진정 아니었다. 

 

http://somersethouse.org.uk  

http://www.somersethouse.org.uk/whats-on/perfume 

http://youtu.be/Du6X4_lqP5I 

 

리포터_공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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