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이 가장 많이 본 디자인 뉴스
해외 리포트
페이스북 아이콘 트위터 아이콘 카카오 아이콘 인쇄 아이콘

테이트모던 터빈홀: SUPERFLEX의 One, Two, Three Swing

런던의 컨템포러리 아트 갤러리인 테이트 모던(Tate Modern)의 핵심 공간인 터빈홀(Turbine hall)에서 매년 세계에서 가장 인상 깊고 유명한 현대 미술 작을 개최한다. 특히 예술가마다 길이 155미터, 폭 23미터, 높이 35미터의 대공간을 해석하여 그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방식은 21세기의 현대 미술을 대하는 대중의 인식과 관점을 바꿔 놓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 리포터의 개인적인 견해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터빈홀 전시를 꼽는 다면 단연코 2003년 올라퍼 엘리아손 (Olafur Eliasson)의 웨더 프로젝트 (The Weather Project)가 아닐까 한다. 런던 칼바람 가을 날씨를 거쳐 대공간을 들어서면 거대한 태양 광선을 맞닥 드리는 극적인 장면이 펼쳐진다. 안개 효과에 의한 희미한 윤곽선에 이글거리는 진한 오렌지색 태양에 홀린 관람객들은 자연스레 바닥에 눕고 뒹굴며 가장 편안한 자세로 평온을 찾는, 그야말로 압도적인 설치물이었다.

 


테이트 모던 터빈홀 오픈 스페이스
©Tate

 


2003년 올라퍼 엘리아손의 의한 날씨 프로젝트
©Tate

 

이번 2017년 10월 덴마크 아티스트 그룹인 슈퍼플렉스(Superflex)에 의한 어마어마한 설치 또한 관람객들의 뇌리에 깊게 롱런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광대한 입구 공간에 들어서자마자 극적인 광경이 펼쳐진다. 오색 찬란한 카펫 바닥 위로 거대한 실버 펜듈럼이 천천히 진자 운동을 반복한다. 방문객들은 오색빛깔 푹신한 카펫에 누워 최면에 걸린 듯 윙윙 거리는 공에 반사된 자신과 타인을 본다. 그 반대편에선 어디에선가부터 파고 들어온 오렌지색 프레임워크 사이로 삼 인용 그네에 올라탄 사람들이 경쾌한 리듬으로 진자 운동을 반복한다. 나이를 막론하고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든 연령대가 즐기고 경험하는 현대판 놀이터로 비쳤다.

 


슈퍼플렉스(Superflex)에 의해 디자인 된 One, two, three swing 프로젝트
©Tate

 


2017년 현대 커미셔너: 대니쉬 그룹 슈퍼플렉스
©bettywood ©Tate

 

이 다양한 리듬의 전달자들은 다름 아닌 덴마크 아티스트 집단인 슈퍼플렉스(Superflex)이다. 이들은 장난스럽게 파괴적인 설치와 영화로 유명하다. Bjørnstjerne Christiansen, Jakob Fenger 그리고 Rasmus Nielsen이 설립한 슈퍼플렉스는 현대 사회, 정치 및 문화적 문제에 대해 매력적이고 종종 유머러스한 시각을 다양한 아트 매체로 전달한다. 이번 인터랙티브 설치물은 - 무관심, 생산 및 운동, 삼 단계 저니로 구성된다. 그리고 이는 "One Two Three Swing"이라 칭한다. 


배경

도시의 놀이터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는 슈퍼플렉스(Superflex)는 그 뒤에 더 심오하고 근원적인 설명을 덧붙였다.

 

“라스베이거스의 치명적 총격 사건, 카탈로니아에서의 전쟁, 테러 공격 등으로 위협을 느끼는 오늘날의 사회에서 사람들은 점차 이웃에 대한 경계와 의심에 빠져있다.” by Superflex

 

그들은 이번의 즐거운 설치물이 인류/휴먼에 대한 신념을 회복하는데 조금이라도 동기부여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전시 기간 동안 일어나는 변화에 대해 기록하고자 한다.

 

설치 공간 컨셉 

"터빈 홀은 일종의 스트리트라는 것을 깨달았다. 터빈 홀을 도시 경관의 일부로 생각한다. 사람들은 이곳을 이미 광장이나 열린 공간처럼 취급한다. 이것이 우리의 동기였다.” by Bjornstjerne Christiansen, Superflex

 

공중에 진자운동을 하는 자이언트 공은 무관심을 나타내고 무관심에 대한 해독제는 그 밑에 그 무관심을 바라보는 관람객들의 집단 운동이며, 따라서 협동하는 스윙을 내포한다. 또한 보다 활동적인 관람객들은 3인용 그네를 통해 내가 모르는 옆 사람과 함께 그네를 밀고 그 순간을 즐기기를 권장한다. 물론 혼자서도 스윙을 할 수는 있지만 기획자들은 세 사람이 함께 하면 더 큰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또한 터빈 홀의 저 멀리에는 3인용 스윙을 라이브로 프로덕션 하는 미니 스윙 팩토리 또한 마련되어 있다.

 

"우리의 집단 에너지는 중력에 저항하고 자연법칙에 도전한다. "우리 모두가 같은 시간에 스윙을 한다면, 지구의 회전 방식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 by Superflex



공중에 진자운동을 하는 자이언트 실버공와 관람객의 행위 
©Tate

 


영국 통화에서 컬러 스킴을 얻어 제작된 카펫에 진자를 바라보며 누운 슈퍼플렉스와 관람객
©Tate

 


3인용 스윙
©Tate

 


3인용 그네를 통해 내가 모르는 옆사람과 함께 밀고 그 순간을 즐기기는 관람객들
©Tate ©Getty image

 


혼자만의 스윙
©Tate

 


스윙 옆으로
라이브로 프로덕션하는 미니 스윙 팩토리 ©Tate 


테이트 외부에서 내부로 연속적으로 이루어진 프레임워크 ©Tate


이번 설치는 슈퍼플렉스(Superflex)의 2011년 "Superkilen" 공원 프로젝트를 기본으로 발전되었다. 코펜하겐에서 가장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모인 지역에 새로운 공원을 만든 프로젝트였던 그들은 “극단적인 참여"라는 전략을 세워 반영했다. 예를 들자면 모든 국적을 대표하기 위해 아르메니아(Armenia)의 피크닉 벤치, 태국(Thai) 복싱링, 영국(UK)의 쓰레기통 및 이라크(Iraq)의 스윙 조합 같은 것이다. 또한 궁극적으로 각 계층의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 옆에 앉도록 장려된 프로젝트였다. 이를 바탕으로 슈퍼플렉스는 전통적인 전시공간의 경계를 넘어선 터빈홀 오픈 스트리트에서 그들의 발전된 설치를 출발 시켰다. 스윙은 또한 테이트 모던 입구 외부에서부터 설치되었으며, 이 개념을 가지고 3인용 스윙이 연속적으로 더 넓은 세상에서 사용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 이 스윙 라인에서 일어날 수 있는 행위와 반응에 대해 계속적인 리서치가 이루어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전시는 내년 2018년 4월까지 계속된다.

 

http://www.tate.org.uk/whats-on/tate-modern/exhibition/hyundai-commission-superflex 

 

리포터_공경미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영리를 목적으로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본 컨텐츠를 블로그, 개인 홈페이지 등에 게재시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외부 필자에 의해 제공된 콘텐츠의 내용은 designdb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Tag
#exhibition
"테이트모던 터빈홀: SUPERFLEX의 One, Two, Three Swing"의 경우,
공공누리"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사진, 이미지, 일러스트, 동영상 등의 일부 자료는
발행기관이 저작권 전부를 갖고 있지 않을 수 있으므로, 자유롭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당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으셔야 합니다.

목록 버튼 이전 버튼 다음 버튼
최초 3개의 게시물은 임시로 내용 조회가 가능하며, 이후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임시조회 게시글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