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사무용 가구 기업 하워스(Haworth)가 폴트로나 프라우(Poltrona Frau)의 최대 주주가 되었다. 하워스 측은 2월 5일 폴트로나 프라우 그룹의 주식 58.6%를 매입했다고 발표하였다. 총 2억 7천만 불 규모의 이번 계약으로, 하워스는 폴트로나 프라우는 물론 카시나(Cassina), 카펠리니(Capellini), 알리아스(Alias), 토네트(Thonet) 등 폴트로나 프라우의 소유 아래 있던 브랜드들도 한꺼번에 거느리게 되었다. 즉 톰 딕슨의 ’S 의자’(1989)처럼 이들 브랜드의 방대한 제품 카탈로그가 모두 하워스의 것이 된 셈이다. 또한 메다 지방에 있는 폴트로나 프라우의 생산 시설 역시 계약의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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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년 설립된 폴트로나 프라우는 고급 가죽 좌석으로 유명해진 회사로, 현재 세계 65개국 70개 매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규모 면에서 하워스에 비할 바는 아니다. 하워스는 미시건에 기반을 둔 가족 소유 기업으로, 6천여 명의 임직원이 일하고 있으며, 작년 한 해 1억 4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하워스는 이번 계약으로, 사무용 가구 중심의 자사 포트폴리오를 고급 가구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되었다.
하워스의 폴트로나 프라우 인수. 이는 디자인 가구 업계에서 최근 진행중인 인수, 합병 경향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이다. 비트라(Vitra)가 아르텍(Artek)을, 허먼 밀러(Herman Miller)가 마하람(Maharam)을 인수하는 등, 국제 시장에서 가구 기업의 인수, 합병 소식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www.poltronafrau.com
www.haworth.com
Originally Published by Dezeen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