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건축 사무소인 옥소 건축(Oxo Architects)과 레네 아소시에(Laisné Associés)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파리의 지하철역을 일반 대중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조하는 안을 내놓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파리 시내의 버려진 공간을 파리지앵이 음식을 먹고, 춤추고, 공연을 보거나 공연을 할 수 있는 곳으로 개발하려는 파리시장 후보인 나탈리 코스키우스코-모리제(Nathalie Kosciusko-Morizet)의 의뢰로 진행됐다.
현재 파리에는 사용하지 않는 지하철역이 16개 있다. 파리의 지하철은 1900년 처음 생겼는데, 현재 사용하지 않는 역은 대부분 전쟁을 전후로 한 1930-70년 사이에 문을 닫았다. 몇몇 역은 만들어진 후 한 번도 사용되지 않았다. 1935년 폐쇄해 버려진 포르테 데 릴라(Porte-des-Lilas)역은 2001년에 영화 아멜리에의 배경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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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두 건축사무소에서는 2차 세계대전 초입인 1939년 문을 닫고 다시는 사용되지 않은 아르세날(Arsenal)역을 대상으로 재활용 안을 연구했다. 바스티유(Bastille)역 근처의 이 역을 식당, 수영장, 극장, 공연장, 나이트클럽, 미술관 혹은 학생식당 스타일의 레스토랑으로 개조하는 안을 제시했다. 이 계획은 역을 개조하는데 드는 엄청난 비용과 아직도 역을 지나는 선로에 흐르고 있는 전기와 관련한 안전성의 문제로 비난받고 있다. 파리의 대중교통을 담당하고 있는 파리교통공사(RATP)에서는 <르 파리지앵(Le Parisien)>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하철을 일반 대중이 이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은 현실적으로 아주 어려운 일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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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으로 개조한 지하철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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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으로 개조한 지하철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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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으로 개조한 지하철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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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클럽으로 개조한 지하철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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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으로 개조한 지하철역
이런 현실적 어려움과 별개로 현재 시장후보인 나탈리는 3월 30일에 있을 선거에서 당선되면 파리의 버려진 역들의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크라우드소싱을 통해 더 많은 의견을 모아 진행하겠다고 공약하고 있다.
Originally Published in Dezeen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