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은 제품, TV 애니메이션, 그래픽, 의류를 포함하여 점차 포괄적인 개념으로 확장되어 가고있는데, 매년 런던의 디자인 박물관은 변화하는 디자인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는 Beazley Design 작품을 전시하고있다. 런던 디자인박물관 (Design Museum)은 작년을 기점으로 10년을 맞이하는 Beazley Design 2017년의 수상 후보를 발표했다. 건축, 디지털, 패션, 그래픽, 제품 및 운송 등 여섯가지 범주에 걸쳐서 각각의 카테고리 별 디자인 후보를 선정하였으며, 1월 말에 각 카테고리 별 우승자와 전체 우승자 1명이 공개된다. 각각의 카테고리 별 테마는 다음과 같은 대상을 포함한다: 1. 상업적 제약이 없으며 위험을 감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혁신주의자; 2. 정치 및 사회문제 프로젝트를 진행한 활동가; 3. 커뮤니케이션, 고객 중심의 그래픽, 브랜드 디자인 프로젝트; 4. 공예 기술을 사용한 프로젝트; 5. 건축 실무를 진행한 건축가.

10월 18일 발표한 올해의 후보에는 패션 부문에 이름을 올린 Nike가 디자인한 히잡과 Pablo의 Life를 위한 Kanye West의 의류 라인이 포함되었다. 2016년 7월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킨 증강현실 모바일 게임, Pokemon Go는 Digital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최근 기사작위를 수여받은 David Adjaye 경은 워싱턴 DC에 있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역사문화박물관의 추천으로 후보로 지명되었으며, DixonBaxi의 영국 그래픽 프리미어리그 TV 그래픽 디자인은 전 세계에서 47억명에 달하는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The Pussyhat project  ⓒLuke Hayes 

행동주의와 항의 운동은 2017년 비즐리 디자인 후보 추천에 강력한 주제로 거론되었으며, 수상 후보작에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성차별주의를 경고하기 위해 시위대가 만든 Pussyhat, 볼프강 틸먼 (Wolfgang Tilmans)의 반 브렉시트 (Brexit) 캠페인과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즐겼던 ’ 월리를 찾아라’ 스타일에서 차용된 광고로, 이집트의 낮은 수준의 성평등을 강조하는 ‘그녀를 찾아라’ 등이 포함되었다. 이 외의 후보로는 나단 (Nathan)과 샘 스미스 (Sam Smith)의 Me & EU가 있으며, EU 잔류 지지를 목적으로, 영국을 기반으로 한 예술가들에 의해 디자인되고 작성되어 유럽 전역에 보내진 엽서 콜렉션 등이 있다.

The Olympic Refugee Flag by Yara Said  ⓒDesignmuseum 

IKEA의 피난민 대피소인, Better Shelter가 2016년 비즐리 올해의 디자인으로 선정 되었었는데, 2017년은 피난민을 포함하여, 이러한 글로벌 대이동에 직접, 간접적 영향권 내에 있는 사람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디자인 작업들이 보였다. 예를 들면, 지중해 전역을 여행하면서 위험에 빠진 피난민들을 구하기 위해 설계된 Avy Search and Rescue Drone과 최초의 올림픽 난민 팀을 위해 설계된 올림픽 난민 국가 국기와 단기 구조, 인프라 제공하는 칼레 빌드 (Calais Builds) 프로젝트가 올해 수상 후보로 지목되었다. 

Scewo Wheelchair, by the Swiss Federal Institute of Technology. ⓒDesignmuseum 

운송 부문의 수상 후보로 Scewo의 혁신적인 휠체어가 소개되었다. Scewo는 스위스 연방 공과대학 (Swiss Federal Institute of Technology)의 디자이너 그룹이 제안한 컨셉 디자인으로, 휠체어 이용자에게서 발견될 수 있는 주요 문제에 집중하여 해결한 제품이다. 특히 열차,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 이용 시, 휠체어 이용자가 맞닥뜨리는 무수히 많은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는 과정에서 고무 트랙이 장착된 바퀴를 사용함으로써 독립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Wales Nation Brand, by Smorgasbord Studio ⓒDesignweek

이 외 그래픽 부문에서의 수상 후보로 웨일즈의 새로운 국가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지목되었다. 웨일즈는 지난해 2월 카디프의 컨설팅 업체인 Smorgasbord Studio가 디자인한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발표했다. 웨일즈 국기에 사용된 붉은 용과 비슷한 기호와 맞춤형 서체인 Cymru Wales Sans를 포함하며, 새로운 국가 정체성이 “국가 정의”를 추구하고, 비즈니스, 관광 및 웨일즈 이주를 장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디자인되었다고 한다.

올해의 비즐리 디자인 어워드는 지난해 정치적 혼란을 반영한 세계 현 상황에 대한 명확한 그림을 보여주는 사회적 주도 디자인에 중점을 두었지만, 이외의 레크리에이션 이니셔티브, 신기술을 포함하고 있어 세계 디자인 관측소로서의 런던 디자인뮤지엄의 입지를 강화하고, 포괄적인 디자인의 개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

Reference:

Dawood, S. (2017) Review: Beazley Designs of the Year 2017 at the Design Museum Available at: https://www.designweek.co.uk/issues/16-22-october-2017/review-beazley-designs-year-2017-design- museum/  

Bertoli, R. (2017) The Design Museum reveals the shortlist for the 2017 Beazley Designs of the Year. Available: https://www.wallpaper.com/design/design-museum-beazley-designs-of-the-year-2017- shortlist

Nudd, T (2017) Wins Best of Show at The One Show: Amnesty campaign also tops Design and Cross-Platform. Available: http://www.adweek.com/creativity/ogilvys-flag-for-refugee-nation-and-its-olympic-team-wins-best-of-show-at-the-one-show/  

The Design Museum (2017) Pokemon Go, Kanye West Clothing and the Olympic Refugee Flag: Beazley Designs of the Year Nominees Announced by the Design Museum.

 영국 리포터_이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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