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영국의 디자인 카운슬은 디자인학생들을
대상으로 디자인 아카데미 (Design Academy) 를 운영하고 있다. 4개월 동안 진행되는 디자인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은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1. 디자인 졸업생들이 더 다양한 산업군에서 고용될
수 있게 함과 동시에 변화하고있는 비즈니스에 맞는 기술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다; 2. 교수진이 협력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과 적절한 환경을 제공하여 각기 다른 다양한 분야의 학생과 교직원이 한자리에 모여 도전 과제에 임할 수 있도록 한다;
3. 디자이너가 그들의 사고에 좀 더 전략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엔지니어링,
비즈니스, 과학 과 같은 다른 분야의 학생들이 좀 더 디자인 중심의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Design Council
디자인 카운슬의 17/18 디자인 아카데미는 거대 테크 기업인 구글, IBM과 함께 협업하는 프로그램을 런칭했는데, 디자인 카운슬은 구글의 무스타파 커툴두 (Mustafa Kurtuldu,
Design Advocate)와 IBM ix의 맷 캔디 (Matt
Candy, Vice President)와의 인터뷰를 통해 디자인이 어떻게 테크 기업의
비즈니스, 내부 직원들에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테크 기업이 미래를
설계하고 유지하기 위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했다.
Left: ⓒDigitaltrends,
Right: ⓒChannelEYE
구글은 태생적으로는 엔지니어링 회사로, 디자인 사고를 실행한다는 것은 분명하지 않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구글이
하는 모든 것이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으며, 특히 디자인 카운슬이 개발한 더블다이아몬드 (Double
Diamond) 디자인 방법론은 제품, 서비스 개발 과정에 활용되어 지고 있다. 구글은 제품, 서비스 개발 현장에서 각각의 전문성을 가진 다른 부서의 여러 사람들이 함께 모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있으며, 문제 해결을 위한 인사이트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논의 후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대략의 솔루션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면, 합의된 아이디어들은 스케치, 프로토타입을 통해 가시화되고, 이를 바탕으로 프로젝트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투표를 진행한다. 가장 많은 득표를 한 아이디어는 테스트에
들어가고, 이 단계를 넘긴 아이디어만이 파일럿
단계에 도달할 수 있다. 구글의 다이렉터인 Mustafa는 대학에서의 교육은 각 전공별 고립되어 지식을 습득하는 방식이었지만, 실제 테크기업의 현장에서는 이와 정반대되는 접근방식이 필요하며, 더욱 중요한 것은, 디자인은 디자이너만의 소유물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Design Council
또 다른 거대 기술기업인 IBM 역시 디자인 졸업생들은 가치를 매길
수 없는 접근방식을 프로젝트 팀에 가져올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IBM Ix의 부회장인 맷 캔디 (Matt Candy)는 전사적으로 디자이너의 사고방식을 갖도록
고취시키는 프로그램과 미션을 가지고 있으며, IBM 내부의 모든 사람이 디자이너처럼 생각할 필요가 있지만, 모든 직원이 디자이너가 될 필요는 없다고
말하고 있다. 맷 캔디는 영국, 아일랜드 및 유럽 전역에 있는 다학제 팀이 디자인적 사고와 신기술을 적용하여 고객이 극복해야할 비즈니스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감독하는 일을 하고 있다. 최근 IBM은 약
1,800명의 디자이너를 고용했는데, 이러한 디자인 인력 확보를 통해 디자인 접근방식의
문화가 조직 내부로 자리잡아 40만명의 비디자이너가 각자의 전문성에 디자인 접근방식을 통합하는 역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디자인 졸업생이 처음 입사했을 때, IBM은 학부에서 가르치지 않은 스킬 들, 예를 들면,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디자인 스킬을 비즈니스 설계에 적용하고, 이러한
비즈니스 설계를 기술과 엮어내는 것 등을 신입 디자이너들에게 가르친다고 말하고 있다.
IBM은 상의하달식 (Top-down) 신념을 가지고 모든 직원들이 디자이너처럼 생각할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IBM의 회장과 최고 경영자는 디자인과 민첩한(Agile) 방식의 업무 변환을 유도하고 있으며,
모든 직원들에게 IBM을 106년이 된 스타트업으로
인식하고 업무에 임하라고 말하고 있다. IBM의 신규인력 채용 시 가장 염두에 두는 점은 다른 관점에서 문제에
접근하는 역량을 가진 인재를 찾고 있으며, 디자이너들은 그들 고유의 방식을 가진 “문제 해결사 (Problem Solver)” 이기 때문에 디자이너 사고방식을 가진 인재를 찾는다고
말하고 있다. 오늘날 전 세계가 당면한 문제들은 이러한 각각의 다른 사고 방식을 필요로 하고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지금 디자인은 비즈니스를 위한 선구자로 인식되고 있으며, creator를 가장 필요로하는 시기라고 맷 캔디는 말하고 있다.
Reference:
TimesHigherEducation (2017) IBM and Google on why design graduates are
crucial to their industry Available at: https://www.timeshighereducation.com/student/blogs/ibm-and-google-why-design-graduates-are-crucial-their-industry
Reed, B. (2017) IBM and Google on Design Academy and why design graduates are crucial to their industry Available at: https://www.designcouncil.org.uk/news-opinion/ibm-and-google-design-academy-and-why-design-graduates-are-crucial-their-industry
de Looper, C. (2016) Google is building a London Headquarters worth $1.2
billion next to current HQ Available at: https://www.digitaltrends.com/business/new-google-london-headquarters/
Writer, S. (2015) IBM opens London Studio Available at: http://channeleye.co.uk/ibm-opens-london-studio/
영국 리포터_이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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