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편의 동영상이 소개되면서 인터넷 스타가 된 보스턴 다이나믹스(Boston Dynamics)의 로봇 개가 내년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미국 로봇공학업체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2019년 중반부터 반자율 스팟미니(SpotMini) 로봇 생산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에 이 로봇이 사무실을 걸어다니고, 계단을 오르며, 문을 열고 심지어 하키스틱으로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을 떼어내는 모습이 영상을 통해 공개되면서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2018년 5월 11일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테크크런치 로봇회의(TechCrunch Sessons: Robotics)에 참석한 마크 레이버트(Marc Raibert) 보스턴 다이나믹스 사장은 스팟미니 로봇의 생산 계획을 발표하면서, 원래는 사무실환경에서 활용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로봇을 개발했지만 결국은 가정에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체측은 현재 스팟미니 로봇을 보안이나 건설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앱을 다수 개발하고 있으며, 제 3자에 의한 별도의 앱 개발도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30kg 무게의 스팟미니는 이전 모델인 스팟(Spot)의 소형 버전으로 탈부착식 팔을 달면 최대 14kg까지 짐을 나를 수 있다. 사람이 조절기를 이용해 움직이거나, 내장된 카메라와 센서를 활용해 스스로 파악한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움직일 수도 있다. 

스팟미니가 네발로 걷는 모습은 우울한 미래상을 그린 TV 쇼 ‘블랙 미러(Black Mirror)’에서 나온 킬러 로봇 개와 비교되면서 트위터에서 화제가 되었는데,  이 TV 프로그램을 만든 찰리 브루커(Charlie Brooker)는 보스턴 다이나믹스 발명품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라고 말했다. 

최첨단 연구개발로 이름이 알려진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2013년 구글엑스(Google X)가 인수하면서 부터 상업용 로봇분야 진출을 모색해 왔다. 현재는 일본 대기업 소프트뱅크 그룹(SoftBank Group)이 완전 소유하고 있다. 

레이버트 사장은 앞으로도 연구개발 활동에 계속적으로 매진하는 한편, 실용적인 제품 개발도 병행할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