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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음반, 화분 심지어 구두까지 악기가 된다. 영국의 디자이너 닉 브레넌(Nick Brennan)의 ‘소리 집게(Sound Pegs)’가 있다면 가능하다. 캠버웰 미술대학(Camberwell College of Arts)을 졸업한 그는 큼지막한 나무 집게에 두 개의 스피커와 컨버터로 이뤄진 기기를 디자인하였다.
사물에 집게를 연결하면 집게의 조임턱 부분에 들어 있는 센서가 물건을 쳤을 때 발생하는 진동을 포착한다. 이 진동은 컨버터를 거쳐 컴퓨터에 설치된 애플의 음악 소프트웨어인 개러지밴드(Garageband)로 전송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각각의 집게가 보내온 진동이 개러지밴드의 다양한 악기 소리로 변환되어,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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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업을 통해 촉각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싶다.”고 닉 브레넌은 말한다. “집게로 연결된 물건들은 드럼, 피아노, 기타 등등 개러지밴드에 내장된 그 어떤 악기 소리라도 만들어낸다.” 아래 영상에서 보듯, 브레넌의 ‘소리 집게’는 구두, 책, 음반과 같은 물건으로 하이햇, 스네어, 킥 드럼 소리를 만들어낸다. “내 경우에는 개러지밴드를 썼지만, 다른 어떤 음악 소프트웨어도 사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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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물이 최적의 사운드를 만들어내는지에 관해서는 조금 더 탐구가 필요하다. “집게를 물리기 쉬운 평평한 물건이 더 나은 편이다.” 닉 브레넌의 충고이다.
www.nickbrennan-design.com
Originally Published by Dezeen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