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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독증과 디자인

장애로 인식될 수 있는 난독증을 가진 사람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사회에 중요한 공헌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통계적으로 밝혀졌으며, 유명 정치인, 과학자, 작가, 연구원 및 운동 선수 등을 포함하여 디자인계의 조나단 아이브 (Jonathan Ive) 역시 난독증에 대한 어려움을 극복하여 애플에서 중요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영국에서는 이러한 마이너 주류의 디자이너그룹인 난독증을 가진 디자이너의 모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전시, 워크샵등을 통해 그들의 저변을 확장하고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지능형 컴퓨터의 성장으로 인해 노동 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도 위협 받고있는 시대를 살고있는 이 시점에서, 디자이너 앱 로저스 (Ab Rogers)와 짐 로코스 (Jim Rokos)는 난독증이 다르게 생각할 수 있게 하는 것에 있어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와, 선형적이거나 이분법적 사고가 아닌 마인드로 어떻게 돌아갈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영국난독증 디자이너 모임. 왼쪽부터 Bethan Laura Wood, Kristjana S Williams, Ab Rogers, Jim Rokos, Sebastian Bergne, Terence Woodgate RDI & Tiphaine Dugast  ⓒPhoto by Ruth Ward 

학교에서 장애로 취급되어지는 난독증

학교는 역사적으로 난독증 (Dyslexia)을 고쳐질 수있는 장애정도로 취급해왔고, 때문에 학교에서 난독증을 가진 아동은 읽기 및 쓰기에서 문제를 보완하는 방법을 지도받아왔다. 하지만 난독증이 반드시 극복해야만 하는 '장애'가 아니라면 어떨까? 학교는 난독증이 가져오는 창의성을 독려하기보다는 오히려 '난독증'의 철자를 바르게 받아적을 수 없다는 것에 모든 비난을 돌린다. 학교가 제공해야하는 바람직한 교육은 학생들의 자신감과 잠재력을 키워주어야 하는 것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믿고 있지만, 현재의 교육은 모든 사람들을 똑같이 만들 수있는 방법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러한 좁은 시각은 난독증을 가지 아동뿐만 아니라, 보통학생과 다르게 생각하는 아동들까지도 낙담하게 하고 있다. 이것은 난독증과 관련된 특징 중 하나인 비선형적 사고과정인데, 난독증을 가진 사람들은 사고 과정에서 결과로 가는 경로가 항상 쉽게 설명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난독증, 비선형적 사고 과정과 창의력 

하지만 난독증을 가진 앱 (Ab Rogers) 과 짐 (Jim Rokos) 은 직선적이지 않고 두서없는 자신들의 사고 프로세스를 약점이 아닌 강점으로 받아들이고 있는데, 그 이유로 사고의 과정에서 잠재적으로 예상치 못했던 것들을 만날 수 있고 그러한 부분들이 더 흥미롭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특성상 때로는 어딘가에 도달하기까지 더 오래 걸릴 수도 있지만, 때로는 어떻게 도달했는지 알기도 전에 완전한 아이디어를 바로 얻을 때도 있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이러한 비선형적 사고 과정은 디자인과 창의력을 가능하게 하는 집중력과 명료한 표현과 연관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들은 난독증은 무언가에 격렬하게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을 준다고 믿고 있으며, 무언가를 관통해서 볼 수 있고, 그것들을 해체하고, 재편집해서 생각할 수있는데, 이러한 행위로 인해 다른사람들이 산만해질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해체하고 재편집하고 시각화하는 과정이 아이디어에 대한 확신을 준다고 한다. 과학적으로 난독증을 가진 뇌의 구조는 비난독증의 뇌 구조와 다르며, 대다수에게 열려있는 신경 경로는 난독증 환자에게는 가능하지않아서, 이러한 부분들이 결과적으로 비선형적 사고과정과, 서로 다른 연결을 가능하게하고 특이하 방식으로 문제를 탐색하게 한다.


앱로저스 디자인의 전시디자인 Photograph by Ruth Ward- 2016

디자이너와 난독증

(Jim Rokos) 은 난독증 환자가 가진 프로세스 정보가 고유의 디자인 스타일 개발에 기여할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그것은 직감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비정상적인 아이디어가 기존의 아이디어보다 생각하기가 더 이상 어렵지 않다는 것을 설명함으로써 이를 증명했으며, 난독증을 가진 사람의 기억 과정은 일반인들과 다르고 기이하며, 항상 창조적인 관점에서 구축 된 증거의 단편들로부터 사물을 찾아 내려고 노력하고있다"고 말했다. 이 연역적 과정은 난독증 환자가 결론에 빨리 도달 할 수있게하고 다른 견고하고 예측 가능한 경로가 닫힐 때 직관과 신뢰의 본능을 따르도록 권장한다.

어느날 문득 그들은 만약 그들이 의자를 디자인한다고 가정했을 때, 의자를 디자인 한 다른 모든 사람들이 경쟁자가 될 수 있겠지만, 만약 사용자가 의자를 필요로하지 않도록 의자 분류체계 자체를 재고안한다면,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깨닳을 수 있었다. 이처럼 난독증을 가진 사람의 사고 프로세스는 기존의 것을 해체하고 재편집해서 새로운 유형을 고안하는 것에 강점이 있다. 예를 들어, 일반 학생들을 가르 칠 때 테이블 디자인을 이야기하면 반드시 테이블을 디자인하겠지만, 사물을 놓을 수있는 도구를 디자인하도록 요구한다면, 그들은 같은 질문에 대한 다른 대답을 내놓을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 다른 방식으로 세계를 보면서 이 고유한 접근 방식의 가치를 이해하는 것에 두려워하지 않으면 난독증 환자는 다른 질문을 던지고 자유로운 해결책을 모색 할 수 있으므로 디자인에서 늘 강조하는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Reference:

Design Council (2018) Dyslexia and design. Available at: https://www.designcouncil.org.uk/news-opinion/dyslexia-and-design

Jim Rokos (2006) MA Industrial Design. Central Saint Martins. Available at: http://showtime.arts.ac.uk/jimrokos

The power of dyslexia (2016) Johathan Ive-Dyslexic Genius. Available at: https://thepowerofdyslexia.com/jonathan-ive-dyslexic-genius/

Dyslexic Design (2016) http://dyslexicdesign.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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