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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최초 여성 전용 코-워킹 스페이스 The AllBright, London

인테리어 스튜디오 NO.12의 디자이너 듀오 케이티 얼(Katie Earl)과 엠마 레이너(Emma Rayner)의 고집스러운 집념이 영국 최초 여성 회원제 클럽이자 코-워킹 스페이스 The Allbright를 런던완성했다. 이는 2018 인터네셔널 여성의 날(International Women's Day) 3월에 맞춰 의미있는 오픈을 했다.

 


The AllBright 시각적 이미지 ⓒTheAllBright 


The AllBright 로고 ⓒTheAllBright 

 

The AllBright는 스타트업계의 여왕으로 불리는 기업가 데비 워슈코(Debbie Wosskow)와 전 매거진 Hearst 여성 최고경영자였던 애나 존스(Anna Jones)에 의해 창립되었다. 이들은 2016년말부터 영국 전역에서 일하는 여성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기 위해 상당한 힘을 합쳐 왔다. 기금을 모으고 아카데미를 열고 올해 3월 회원제 클럽을 열면서 보다 나은 사업을 할 수 있는 생태계를 장려하고 있다. 수년간 여성의 리더쉽을 강조해 왔지만 눈에 띄는 변화를 보지 못했고 이로써 수 년간의 활동 끝에 그들의 계획을 지금 실행한 셈이다.  

 

창업자 데비 워슈코(Debbie Wosskow)와 애나 존스(Anna Jones) ⓒTheTimes 


회원제 클럽이자 코-워킹 스페이스인 이곳은 역사, 인문, 사회, 예술학으로 명성이 있었던 장소, 런던 중심부 블룸즈버리(Bloomsbury)에 터를 잡았다. 이곳은 1905~1930년 영국 예술문학계의 블룸즈버리 모임(The Bloomsbury Group)이 소집됐던 장소이다. 그들의 문예 그룹의 진보적인 가치가 한 세기가 지난 지금의 The Allbright의 가장 중요한 사명에 영감을 불어넣었다. 여기에서 기본 정신이 된 예술 문학사의 큰 축이었던 블룸즈버리 그룹(The Bloomsbury Group)에 대해 간략히 언급해 보겠다.

 

블룸즈버리 그룹(The Bloomsbury Group) 

1905년 작가, 예술가 및 지식인 그룹이 예술가인 바네사 벨(Vanessa Bell)과 이복 자매이자 작가인 버지니아 울프 (Virginia Woolf)의 주체로 그들의 런던 거주지안에서 모임이 이뤄졌다.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서로의 창의적인 활동을 지원하며 돈독한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그룹의 대다수의 예술가와 지식인들은 런던 중심부 블룸즈버리에 터를 내리고 생활하며 작업을 지속했다. 이 그룹의 이름은 바네사 벨(Vanessa Bell)을 비롯한 아티스트 친구들이 미술 평론가인 로저 프라이(Roger Fry)가 조직한 런던 포스트 인상파전(Post-Impressionist Exhibition)에 자신들의 작품을 전시하면서 1912년 'Bloomsbury'라고 불렸다. 그 후로 The Bloomsbury Group으로 알려졌으며 향후 30년 동안 지속적인 모임은 계속되었다. 이 모임은 작가와 예술가의 두 집합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작가 그룹은 매주 목요일 바네사 벨(Vanessa Bell)의 남동생인 Thoby Stephen에 의해 시작되었으며 작가이자 비평가였던 그의 대학 친구들로 구성되었다. 또 다른 금요일 모임은 예술가 그룹에게 제공됐다. 1905년 바네사 벨(Vanessa Bell)과 미술 학교 친구들과 함께 시작되었고 그들의 작업과 아이디어에 관해 이야기하고, 예술 세계에서 일어났던 일을 토론하고, 전시회를 조직하기 위해 만났다. 그 당시 이들은 모두 부유한 고등 중산계급의 부모 배경을 가진 자제들이었기에 사회적인 이점과 자존감이 미리 형성 됐던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들의 작업 세계는 출신에 대한 부당한 성 평등, 공식화된 전통적인 것에 반기를 들고 비전통적인 개성과 치열한 지적 토론 문화를 받아들였고 영국의 모더니즘을 소개하는데 치중했다. 정치적으로도 자유주의자들 이었다. 자신의 아이디어와 라이프스타일을 개발할 자유를 원했고 실험하는 당시의 혁신가들이었다. 때때로 엘리트주의적 삶의 방식과 성에 대한 지나친 자유주의에 비판받기도 했고 예술이 장식적이고 독창적이지 않음에 비평을 받기도 했지만 1차 세계대전 이전까지 대담한 예술적 혁신으로 성공적인 삶을 거둔 이들이다.

 


베네사 가족과 친구들 블룸즈버리 그룹Tate

 


블룸즈버리 그룹 피크닉 Tate 

 


왼쪽:
Vanessa Bell 오른쪽:버지니아 울프 Tate

 

1918년 이전 영국 여성들이 투표권을 얻지 못했을 때 조차 블룸즈버리 그룹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여성 멤버들의 작업과 커리어는 남성과 동등하게 번성해 갔었다. 또한 이 그룹의 주요인물이자 영국 혁신적 작가였던 버지니아 울프(Virginia Woolf)가 쓴 글 대부분이 현재의 The AllBright 코-워킹 공간의 정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중 직접적인 그녀의 인용문 중 하나는 이것이다.

“A woman must have money and a room of her own."1929 Virginia Woolf


그녀의 집으로 불렀던 곳인 블룸즈버리 (Bloomsbury)에 위치한 이곳은 지난해까지 Lazarides 갤러리로 이용됐고 현재는 The Allbright로 런던의 커리어를 가진 여성들이 모여 공유하고 활동을 벌이는 가장 편안한 장소로 탈바꿈 되었다.

 

공간구성

공간은 그들의 정신이 베어있는 20세기 블룸즈버리 그룹의 분위기를 재구성했다. 활기차고 절충적이며 위트가 있고 매력이 넘치는 문화 유산 요소들이 풍부하다. 회원제로 운영되며 기업가, 크리에이터 기타 컨설턴트 여성 회원들이 대화, 논쟁하고 소통하며, 초대하고 소집하며 영감을 얻고 지속적인 사업적 및 개인적 관계를 형성하고 사교, 오락 그리고 웰빙 휴식을 위한 완벽한 공간을 발견 할 수 있는 고급스러운 안식처를 구현했다.

공간은 지하층과 상부 4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흥미롭게도 층마다 역사적 블룸즈버리 그룹의 주요 여성 멤버였던 이름을 붙였고 공간의 느낌 또한 그녀들을 따랐다. 최대 40개의 좌석을 수용할 수 있는 작업용 카페는 Ottoline Morrell 이름에서 'Morrell' 층, 2층 편안한 라운지는 예술가 Vanessa Bell이름에서 'Bell' 층, 독창적인 개인 회의실이 마련돼 있는 3층은 작가 Virginia Woolf의 'Woolf' 층 그리고 드링크 바와 이벤트 공간으로 이용되는 최상층은 작가 Vita Sackville-West이름에서 'West' 층 이라 불린다.

 

기존의 조르지안 타운 하우스를 개조한 공간은 어떤 특정 스타일이나 분위기를 만들어내기 보다는 공간이 지닌 오리지널한 상태 그대로 자연스럽게 큐레이트 하는 개념을 가졌다. 나무 바닥, 벽 천정의 장식들이 고유 그대로 살아있다. 공간에 맞게 전 세계에서 공수해 온 빈티지 가구, 소품을 적절하게 리디자인한 것이 이들이 내세운 디자인 디테일이다. 그들이 가장 매력적인 공간이라 칭하는 곳은 지하공간의 뷰티바 Lopokova이다. 사내 스타일리스트 및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상주하여 회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요가부터 테라피 세션까지 다양한 클라스를 제공한다. 더불어 공간 곳곳에 미술품들은 영국 전역의 여성 예술가의 작품들로 The AllBright의 미술 컬렉션을 만들고 있다. 전시 작품은 런던과의 관계를 가진 젊은 여성 예술가, 전통 경계를 벗어나는 예술가 그리고 공예와 예술의 관계에 관심 있는 예술가의 작품이 다양하게 선정 된다.



공간 디렉션및 디자인을 한 NO.12 디자이너 케이티 얼(Katie Earl)과 엠마 레이너(Emma Rayner) ⓒWallpaper.com



지하층 뷰티바
ⓒTheAllBright ⓒNo12studio

 


1층 작업 카페 Morrell 룸ⓒTheAllBright ⓒNo12studio



2층 Bell 룸 ⓒTheAllBright ⓒNo12studio

 

 

2층 Bell 룸 ⓒTheAllBright ⓒNo12studio 

 


2층 라운지 Bell 룸 ⓒTheAllBright ⓒNo12studio 

 


3층 미팅룸 Woolf 룸
ⓒTheAllBright ⓒNo12studio 

 


3층 Woolf 룸 ⓒTheAllBright ⓒNo12studio 

 


최상층 바와 이벤트 West 룸 ⓒElle deco 

 


최상층 바 테이블 디테일 ⓒTheAllBright ⓒNo12studio 

 


최상층 바와 이벤트 West 룸 ⓒElle deco 

 

여성의 창의적인 리더쉽에 중점이 되어 개발된 코-워킹 스페이스는 매우 진정성 있게 선별된 이벤트 프로그램으로 영감을 주고 공감하게 하려고 지속적인 노력중이다. 그들이 제공한 공간이 여성 전체 범위에 호소하길 기대하고 있고 그와 더불어 전세계 여성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할 기회를 무한히 제공하려 한다고 밝혔다.   



리포터_공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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