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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 The Squash: Anthea Hamilton X LOEWE

매년 열리는 런던 테이트 브리튼 커미션(Tate Britain Commission)에 2016년 터너상 수상자인 영국 작가 앤시아 해밀턴 (Anthea Hamilton)이 몰입형 설치 'The Squash'를 3월 27일 공개했다. 테이트 브리튼 커미션은 소더비(sothebys) 후원으로 해마다 현대 영국 예술가들에게 테이트 브리튼 듀빈 갤러리(The Duveens)에 펼쳐질 작품을 제작하도록 권장한다. 그녀의 설치작품 완성하기 위해 패션, 인문, 퍼포밍아트 등 다분야의 작가들이 영감을 주고 공동작업 되었고 이번 전시는 6개월간 지속한다.

 

The Squash의 타이틀을 가진 이번 설치는 멈춰진 전시가 아닌 매일의 다른 퍼포먼스가 보여지고 관객이 함께 동행하며 관람하는 역동적인 예술 형태를 가진다. 신고전주의 건축물 테이트 브리튼 내, 듀븐 갤러리 바닥에 7000 이상의 흰색 타일이 바둑판식 배열되면서 매우 미니멀한 공간이 연출됐다. 또한 그 타일 그리드에 따라 같은 타일의 입방체 구조물들이 공간 중간 중간을 메꿨다. 매일 쇼는 버튼 스쿼시와 호박의 빛깔과 형태에서 영감을 받은 7가지 화려한 의상 중 하나를 입은 한 캐릭터(공연자)에 초점을 맞춘다. 그날의 공연자는 의상을 선택할 수 있고 옷을 입은 공연자는 캐릭터에 대한 내면의 생각을 조용히 몸의 움직임으로 표현하며 공간을 누비며 춤을 춘다. 그리고 관객은 그들과 소통하며 동선을 함께한다. 

 


몸의 움직임을 표현하는 퍼포머ⓒTate
(Seraphina Neville) 

 


몸의 움직임을 표현하는 퍼포머
ⓒTate (Seraphina Neville) 

 


LOEWE 조나단의 다른 의상과 퍼포머 ⓒTate(Seraphina Neville) 

 


그리드 타일 공간과 블럭ⓒTate 

 


아티스트 앤시아 해밀턴 (Anthea Hamilton)과 LOEWE 책임 디자이너 조나단 앤더슨 (Jonathan Anderson) ⓒTmagazine

 

영감 

테이트의 자료에 의하면 The Squash의 각 요소는 해밀턴이 1960~1970년대에 즉흥 연극과 참여 예술에 관심을 둘 때 책에서 발견한 한장의 사진의 흥미에서 발전했다고 한다. 그것은 바인 사이에 누워있는 식물처럼 보이는 옷을 입은 사람의 모습이었다. 미국 현대무용의 안무가이자 댄서였던 에릭 호킨스(Erick Hawkins)에 의한 공연 한 장면으로, 1960년대 원본 사진이었다. 에릭은 미국 원주민 철학에 관심이 많았고 호피족 문화의 스쿼시 카치나(Squash Kachina)에서 이 의상 형태를 취했다고 한다. 해밀턴은 이미지의 원천이나 기원을 발견 할 수 없었고 그 이미지만으로 전체 컨텍스트를 상상해 보았다. 연구중 20세기 초 프랑스 작가이자 극작가 앙토냉 아르토(Antonin Artaud)의 작품 "이미지의 물리적 지식" (physical knowledge of images)을 그녀의 작업에 반영했고 "The Squash"를 통해 추상적인 아이디어나 이미지에 따른 신체 반응과 해석을 탐색하고자 했다. 결과적으로 해밀턴은 원본 이미지와 다양한 호박에서 영감을 가져와 공간, 구조, 조각 그리고 패션을 함께 엮었고 매일 초대된 공연자를 통해 그녀의 해석을 보여주고 관객의 상상을 이끄는데 주력한다고 밝혔다.

 

해밀톤의 영감의 출발이었던 안무가 에릭 호킨스(Erick Hawkins)에 의한 공연 한 장면 원본 사진 ⓒTate 

 

 

패션

7가지의 주요 의상은 브랜드 LOEWE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조나단 앤더슨 (Jonathan Anderson)이 앤시아 헤밀톤 (Anthea Hamilton)과 공동 작업하며 다양한 의상을 디자인했다. 의상은 앞서 언급됐듯 스쿼시 또는 호박 구조에서 영감을 받았다. 매우 중립적인 베이지 톤과 호박의 다양한 빛깔들이 의상에 반영됐고 손으로 페인팅한 ​​가죽, 인쇄 된 실크 시폰 소재 및 유기농 원단을 사용하여 공예 의상을 완성한다. 결과적으로 앤더슨의 유기적 형태에 대한 관심과 공예의 사랑으로 턱시도 프릴과 초대형 볼륩감 있는 어깨핏과 같은 디자인 요소들이 1970년대 대표 패션 스타일을 반영했다.

 


조나단 앤더슨 (Jonathan Anderson)의 의상1
ⓒTate LOEWE

 


조나단 앤더슨 (Jonathan Anderson)의 의상2 ⓒTate ⓒLOEWE 

 


조나단 앤더슨 (Jonathan Anderson)의 의상3 ⓒTate ⓒLOEWE 

 


조나단 앤더슨 (Jonathan Anderson)의 의상4 ⓒTate ⓒLOEWE 

 


조나단 앤더슨 (Jonathan Anderson)의 의상5 ⓒTate ⓒLOEWE 

 


조나단 앤더슨 (Jonathan Anderson)의 의상6 ⓒTate ⓒLOEWE 

 


조나단 앤더슨 (Jonathan Anderson)의 의상7 ⓒTate ⓒLOEWE 

 

 

주목받는 영국 작가인 앤시아 해밀턴은 대담하고 유머있는 작품으로 종종 예술, 디자인, 패션 및 대중 문화의 내용을 인용하고 반영한다. 또한 도발적인 즐거움이 있는 작품으로 영국 및 국제 예술에 독특한 공헌을 했다. 2016년 터너 상의 후보작이었던 Lichen! Libido! Chastity!란 작품이 시각 설치 예술계에서 큰 이슈를 가져왔고 그녀의 작업세계를 증명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시각적인 설치가 아닌 건축, 조각, 패션, 퍼포밍 아트가 일체화 된 풍성한 작품을 관객이 주도적인 움직임으로 보는 체험 아트로 매우 흥미롭다. 모던함 보다는 클래식한 아트전시의 비중이 큰 테이트 브리튼에서 컨템포러리 패선, 건축, 그리고 현대 퍼포밍 아트가 결합 됐다는 점에서 매우 독특하게 주목할 만 하다.


리포터_공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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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아트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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