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지역에서 지역 예술의 요람으로 탈바꿈된 Fort mason, 그곳에 개최된 Art market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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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북부 Marina지역에 위치한 Fort mason은 과거 미 육군이 주둔하였던 군사 지역이었습니다 이곳은 항구와 결합하여 2차 대전중 태평양 지역으로 나가는 군수물자의 대부분을 실어 나르던곳 입니다.
과거 군사 물품을 실어 나르던 Fort mason의 전경
전쟁이후 더이상 그 역할을 할 필요가 없었던 이 곳은 샌프란시스코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져 공원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이곳중 그 보급품을 보관하였던 부두 창고는 철거 되지 않고 지역 예술 활성화를 위하여 예술 학교및 전시장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창고의 건축학적 특색에 맞게 내부 기둥이 없어서, 이러한 전시가 개최 되기에 매우 적합 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에, 큰 리모델링 없이 건물을 그대로 활용 하고 있습니다.
각종 예술, 공예 전시의 요람으로 탈바꿈된 현재의 Fort mason.
창고였던 건축특징을 잘 살린 전시장 내부. 기둥이 없어서 전문 전시컨벤션 센터와 손색없는 공간활용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출처 : JaehoonJung
필자는 이곳에 오는 4월 26일부터 29일부터 개최되는 Art market san Francisco 2018 (http://artmarketsf.com) 이라는 지역 예술가들을 위한 마켓이 열려서 한번 방문을 해보았습니다. 현재 8번째를 맞는 이 마켓은 예술품 수집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나 딜러들을 위한 것으로서 다른 전시보다 좀더 비즈니스 친화적이라는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Art market 2018 전경. 출처 : JaehoonJung
예를들어 각 예술품 옆에는 가격이 적혀져 있어, 예술품의 가치를 바로 알아볼수 있고 , 거래자와 판매가가 실제 현지에서 deal 를 할 준비가 되어있음을 느낄수 있습니다.
각 예술품 옆에 표기되어있는 구체적인 작품 정보와 가격. 출처 : JaehoonJung
그리고 개인출품 보다는 샌프란시스코 각 지역의 갤러리들과 갤러리에 소속되어있는 아티스트들로 되어있는 구성이 많아 주로, 갤러리의 담당자와 상담이 이루어 지게 됩니다. 많은 작품이 인상적이었지만, 특히 기억이 남는 것 작품 몇가지를 소개시켜드리자면,
출처 : JaehoonJung
전시장 가운데에 놓여진 이 커튼은 aiti petrson 이라는 작가가 그리스나 로마시대와 같은 역사적 시대에 탄생된 수학이나 과학적 패턴들에게 영감을 받아 매우 규모가 큰 아트오브제로 재탄생 시켜서 많은 관람객들에게 주목을 받았습니다.
출처 : JaehoonJung
메인 로비에 있던 거대한 천 역시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샌프란시스 지역 예술대학교인 CCA(Californal college of art)에서 졸업한 Kindah Khalidy 라는 아티스트가 디자인 한것으로서 그가 현재까지 추구해온 같은 스타일의 드로잉과 일러스트레이션들을 모자이크와 같이 엮어 하나의 거대한 천으로 만들어서 전시해놓은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출처 : JaehoonJung
또한 몇몇의 오브제들은 전통적인 회화와 같은 예술품이 아닌 실험성이 돋보이는 조명이나 가구를 전시해 놓아서 저와 같은 디자이너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제가 여기에서 인상깊게 느꼈던것은 전시의 내용보다는 과거 살벌했던 군사지역이었던 곳이 시민들의 품에 안겨 다양한 예술을 경험하고, 거래할수 있던 곳으로 탈바꿈 되었다는 점 입니다. 이와 비슷한 예로, 현재 서울에서 용산 미군기지가 철거되고 재개발 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무조건 철거되어 새로운 무언가를 짓기보다는, 이곳, 포트메이슨과 같은 사례와 같이 이곳이 역사적으로 가지고 있는 이야기들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그 공간을 최대한 시민들에게 요구되는 예술과 같은 문화와 접목 시키면 되면 서울의 새로운 건축, 디자인 명소가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리포터_정재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