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포스팅에서 제가 포스팅 내용중 정정사항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먼저 혼란을 끼쳐드린점 사과드리며, 정정 내용
알려드립니다.
"모더니즘의 영향을 받은 교육을 받았고 그 교육을 바탕으로 실무를 시작했지만
본인이 받은 교육과 현실세계가 원하는 것은 격차가 컸다" 라고 표현한 부분은, 공간에 관한 교육으로 국한된 표현임을 말씀드립니다.
바우하우스의 철학은 “Art+Technology” 이며, 디자인 전체로 보았을 때, 지적해주신 분께서 말씀해주신
“급진적으로 발전한 한국 산업에서, 디자인을 잘못 이해하고 조형미만을
강조한 디자인 교육을 받았기 때문이다.” 라는 표현이 적절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공간으로 국한될 경우, 철학이 구현된 것은 맞으나, 올바로 잘 쓰였는지에 대해 Health와 Wellbeing의 방향성을 가진 연구자들로부터 비판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철학에서 보이는 예술과 기술의 조화로 새로운 분야를 형성한다는 것이, 본인의 건축
철학을 구현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었는가?” 라는 관점이, 바우하우스의
철학과 그 철학을 바탕으로 구현된 결과물의 차이로 인하여 발생되었습니다. 이에 관한 연구와 함께,
바우하우스의 커리큘럼이 뼈대가 된 현대 건축교육의 교과과정 개편을 위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리포터 본인의 연구분야의 성향상 이런 방향으로 불분명하게 표현된 것임을 밝힙니다. 앞으로 더 정확한 표현과 내용을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번 포스팅은 지난 6월 8일 EDRA49에서 발표한 미국의 디자인 관련 박사과정과 그 결과비교 (Park,
J., Rider, T., “Exploring the Implementation and Outcomes of Doctorate Programs
in Design in the U.S.”)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Design research 라는 단어가 세상에 나온 1940년대 이후, 영국에서 1966년에 Design
Research Society가 설립되고, 1991년에 Illinois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미국의 첫번째 디자인 박사과정이 생겨났습니다. 길지 않은 역사만큼, 아직은 정립되지 않은 분야와 논쟁들이 뒤섞여 있지만,
“Design-, “Fashion-, Plan-, Arch-, Urban-“, 위 4개의 키워드를 가지고 학위 과정을 검색했을 때, 미국에는 60개 학교에서 104개의 관련 박사학위과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 내용은 1) U.S. news 혹은 Q.S. university 랭킹 2018년에서 top1000에 포함된 245개 미국 대학을 기준으로, 2) 학사, 석사,
박사 중 하나라도 키워드에 대한 학위를 가지고 있고, 3) 박사학위가 위 4개의 키워드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 발견된 학위를 통합하는 과정의 박사과정일 때에만 포함시켰으며,
4) History, Theater, Art education, Psychology가 중심인 과정은 제외했습니다
(많은 숫자지만, 산업디자인과 관련된 Human factor로 검색하면 더 많은 학위들이 나옵니다). 위 과정 중에서, “이런 곳도 있었어?” 라고 생각 들만큼 의아한 과정에서 어떤 연구를 하는지 한 과정씩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과정은 디자인 매니지먼트 박사과정 중 하나인 Case
Western Reserve University의 Design & Innovation: Ph.D.
in Management 입니다.
출처: https://weatherhead.case.edu/degrees/doctorate/phd-management/
Case Western Reserve University
한국에서는, 특히나 디자인 계통에서 익숙한 이름의
학교는 아닐 것 같습니다. Information system과 Marketing을 바탕으로 학생들 스스로가 본인의 연구과정을 만들 수 있게 하는 박사과정입니다. 비록 학위 명이 “Ph.D. in
Management”이기 때문에 경영학과 과정이라고 볼 수 있지만, Department of Design
& Innovation이라는 학부명처럼, 현대의 디자인이 가진 다학제간 융합을
통한 문제해결의 개념으로 운영되는 학교입니다.
출처: https://weatherhead.case.edu/degrees/doctorate/phd-management/design-and-innovation/
전자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논문으로는 22편이
있는데, 학문적 분류로 대부분의 논문이 경영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세부적으로는 업무공간의 사람들의 행동, 그 사람들을 위한 조직 구성, 병원 서비스 시스템 등, 공간디자인에서 업무공간을 구성하거나, 서비스디자인에서 프로세스에 관여하는 과정 등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서비스 디자인 구조에 대해 분석하는 방향성을 지닌 학생들의 연구자료를 소개합니다.
이 학위에서 Information system을 중심으로 설립된 과정인 만큼,
어떠한 서비스를 구현하는 과정을 구조화시키고 분석하는 연구과정을 보여주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01. Design
Issue 저널의 온라인 버젼은 어떻게 되어야 하는가?
프린트 버젼 저널을 읽는 일반적인 행태를 분석하고 다른
온라인 저널의 사용성을 평가 한 뒤 제안하는 방식.
출처: https://weatherhead.case.edu/departments/design-and-innovation/student-works/projects/design-issues
참고자료: https://weatherhead.case.edu/departments/design-and-innovation/student-works/deliverables/design-issues/Design%20Issues%20-%20Team%20ThunderCats%20FINAL.pptx
참고영상: https://youtu.be/Xo-3gI0UFBY
02. 환자 및 보호자 담당부서 서비스 디자인 강화
기존의 환자와 보호자를 응대하는 병원의 담당부서가 어떻게
정보를 전달하고 돌볼 수 있는지, 기존의 사례를 케이스로 정립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수 있는 모델 제안.
출처: https://weatherhead.case.edu/departments/design-and-innovation/student-works/projects/university-hospitals
참고자료: https://weatherhead.case.edu/departments/design-and-innovation/student-works/deliverables/university-hospitals/project-report.pdf
03. 환자의 치료 경험을 보완하는 디자인
외과진료가 강점인 클리브랜드 병원에서 환자가 수술을 받는
순간 이외에, 수술을 받으러 입원하고 퇴원하는 과정에서 환자와 병원간 소통 과정에서 쓰여지는 말,
행동, 연락방식, 정보 전달 등에 관련된 부분을
가이드라인 구성.
출처: https://weatherhead.case.edu/departments/design-and-innovation/student-works/projects/designing-for-doctors
참고자료: https://weatherhead.case.edu/departments/design-and-innovation/student-works/deliverables/designing-for-doctors/2010-11_ccfdrcomm_presentation.pdf
위 내용 뿐만 아니라, 위에서 소개해드린 3번 프로젝트에 참가하신분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호텔 서비스에 대한 과정도 정보 전달과정의 구조를
분석하는 흐름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비록 경영대에
소속된 과정이지만, 서비스디자인으로의 접근을 포함하는 과정임을 알 수 있습니다.
출처: https://www.slideshare.net/kipum/kipum-lee-2012sdtservicearthospitality
이러한 결과를 보면, 다학제간 연구를 중심으로
성장하는 디자인 연구분야라는 전제를 둘 때, 디자인이라고 명시되어있지 않은 학위과정도, 디자인 리서치를 위한 교과과정이라고 이해 할 수 있습니다.
최근 디자인 리서치 분야 교육과정에서 이루어진 연구들, 특히 연구 중심의 업을 삼으려는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학생들이나 학과 과정에 대한 연구를 보면, 다양한 정의와 다양한 주장 덕분에 본인에게 맞는 정보를 찾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면,
제 연구에서는 104개의 디자인 관련학과가 있다고 말했지만, 어떤 연구에서는 17개 대학 27개 학위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저를 지도해주셨던 교수님은 이번에 소개한 학교 혹은 Northwestern
University의 Ph.D. in Research 같은 학과는 디자인 박사과정이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제 지도교수님은 연구 주제에 따라서, 그 연구를 할 수 있으면, 그곳이 (디자인)
학생에게 맞는 박사과정이라고도 말씀하십니다. 제가 소개하는 곳이 이 포스팅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맞는 이야기는 아닐지도 모르지만, 이런 곳에서 이런 연구를 진행 할 수도 있구나 라는 다양성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여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서비스 디자인관련자 분들 중에서, 이런 과정도 있고, 이런 과정에서 매년 3~4명 선발에
4년 학비 면제와 월급을 제공해주는 박사과정도 있음을 아시고 지원해보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참고자료
https://www.mitpressjournals.org/loi/desi
http://architekton.org/works/clevelandclinic/
http://architekton.org/works/marriott-strategy-work/
https://www.slideshare.net/kipum/kipum-lee-2012sdtservicearthospitality
https://weatherhead.case.edu/degrees/doctorate/phd-management/design-and-innovation/
https://weatherhead.case.edu/departments/design-and-innovation/student-works/
리포터_박진오
한국디자인진흥원 디자인DB.com / 한국디자인진흥원 페이스북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본 콘텐츠를 블로그, 개인 홈페이지 등에 게재 시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외부필자에 의해 제공된 콘텐츠의 내용은 designdb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