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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 실패 사례로 배울수 있는 교훈.

반도 (Peninsular)형태로 된 샌프란시스코는 도시의 확장이 어려워 제한된 면적안에 인구밀도가 굉장히 높은 편 입니다. 따라서 주차가 다른 도시에 비해 굉장히 불편합니다. 많은 샌프란시스코의 스타트업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다양한 교통 시스템 사업을 시도해왔습니다. 차량의 운전기사와 승객을 모바일 앱을 통해 중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Uber, Lift와 같은 유명 회사들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창업된것은 이러한 환경에서 너무나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최근 버드 (Birds rides), 스핀(Spin), 라임바이크(Limebike) 3사가 새롭게 내놓은 서비스는 바로 전동 킥보드 공유 시스템입니다. 

 이 서비스들의 기본 개념은 GPS 송신기를 설치해놓은 전동킥보드를 도심에 흩뿌려 놓은다음 사용자들이 해당 어플리케이션으로 위치를 확인하여 찾아서 이용하는 것 입니다. 그들은 특정위치에 다시 되돌릴 필요 없이 사용이 끝난후 인도위나 주차장등 아무곳에 놓고 가면 됩니다.  


전동 킥보드 이용자 출처 : Lime bike


 QR코드와 모바일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습니다. 출처 : Lime bike


샌프란시스코 시내 어느곳에 놓여져있는 공유 전동 스쿠터 출처 : Lime bike


 기본 요금이 1달러에 불과해 일반 대중교통에 비해 너무 저렴하기도 할 뿐 더러 사용이 너무나 간편하기 때문에 샌프란시스코 시민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았고, 엄청나게 많은 수의 전동 킥보드 가 샌프란시스코 시내를 장악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샌프란시스코 시민들은 이 공유시스템을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첫번째 이유는 이 킥보드들이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얼마전 제 회사 동료가 인스타그램에서 공유한 사진은 그 현상을 함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해변가에 버려져 있는 킥보드. 출처 : Hardy Danger's Instagram

 무책임한 이용자가들이 불순한 의도로 망가뜨린 킥보드는 바닷속, 길거리 쓰레기통에 버려져 도시를 어지럽히고 있고, 이것을 수거하기 위한 샌프란시스코 당국은 많은 골칫거리로 인식하기 시작 합니다. 


 

두번째 이유는, 이 전동킥보드들이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이 스쿠터들은 인도위에 주차되어있기때문에 교통법을 잘 모르는  많은 이용자들은 지정 도로 대신 인도위에 운행하기때문에 일반 보행자와 충돌하는 사고가 종종 발생했습니다. 일부 일부10대 청소년들이나 노숙자들이 이 스쿠터를 이용하여 인도를 위험하게 질주하거나, 신호를 위반하는등 교통질서를 어지럽히고, 보행자를 위협하는 행위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인도위를 보행자들 사이로 아슬아슬하게 질주하는 이용자들   출처 : https://www.nbcbayarea.com/news/local/San-Francisco-Issues-Cease-and-Desist-Letter-For-Unlawful-Electric-Scooters-in-the-City-479932423.html


2인 이상 승차는 불법이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타고있는 시민들  출처 : https://www.nbcbayarea.com/news/local/San-Francisco-Issues-Cease-and-Desist-Letter-For-Unlawful-Electric-Scooters-in-the-City-479932423.html



 어떤 시민은 이러한 행위에 에 못견뎌 “멍청이 들아 당장 이 인도를 벗어나”라는 스티커를 킥보드에 일일이 붙여서 보이콧 운동을 하거나 스쿠터를 쌓아올려 실리콘 밸리에서 탄생되는 기술이 도시에 살고있는 시민들의 삶의 질에 오히려 독이 되고 있다면서 구글 통근버스앞에서 시위를 하기도 했습니다. 



구글 통근 버스 앞에서 스쿠터 보이콧 시위를 벌이고 있는 시민들 출처 : https://www.bbc.com/news/technology-44325760


 이러한 많은 문제점을 인식한 샌프란시스코 교통 당국은 일시적으로 이들의 영업을 를 일시적으로 금지시킨후 킥보드들을 수거한 상태 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앞서 발생한 문제점을 토대로한  몇가지의 규정사항에 대한 해결방안을 지킬수 있는 업체을 통해 다시 사업을 할수 있도록 새롭게 기회를 주기로 했습니다. 

1. A plan for lower-income users (저소득 이용자를 위한 대책)

2. A plan for underserved transit communities (교통량이 적은 곳을 위한 대책)

3. Safety (안전에 대한 대책)

4. Keeping sidewalks clear (인도를 위한 대책)

5. Investment in the city (시에 대한 투자)


출처 : https://www.recode.net/2018/6/26/17490378/scooter-sharing-companies-san-francisco-legal-permits

 

 

이러한 시 교통당국의 행보는 우리에게 한가지 교훈을 시사합니다. 바로 "선시행 후해결" 입니다. 한국에서는 정부의 많은 규제와  많은 이해단체와의 충돌로 인해 많은 혁신 적인 서비스 아이디어들이 구상단계에 그치는 페이퍼 플랜에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위의 사례와 같이 일단 기업들 에게 해당 사업을 먼저 맡겨 보고 그에 문제가 발생할때 정부가 개입 하여 규제를 하기도 하고, 서비스가 더 잘될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대중교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하면서 세계 각국에 무섭게 진출하고 있는 기업 "UBER" 역시 이러한 토양에서 성장했을것입니다.  

 전통적 패러다임을 바꾸려는 기업이 탄생 되려고 할때 한국 정부는 어떠한 자세를 가져야할까요?


리포터_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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