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서펜타인(Serpentine)은 세계적인 현대 미술 센터로 하이드파크 켄싱턴 가든 호수 반대편에 있는 두 개의 갤러리로 구성되어 있다. 1970년 파빌리온으로 세워진 기존의 서펜타인 갤러리와 2013년 자하 하디드가 디자인한 증축 갤러리로 구성되어 있다. 이 두 개의 동은 영구적인 미술관으로 이용되고 그 앞 가든에 지어지는 임시 써머 파빌리온은 연례의 실험적 행사로 런던 여름의 별미 중의 별미이다. 이 써머 파빌리온 2000년부터 매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건축가 및 디자이너에게 커미션을 제공하고 그들이 진행하는 임시 건축 프로그램이다. 이 시리즈는 전세계에서 유일하며 영국에 건물을 완공하지 않은 국제 건축가 또는 디자인 팀의 작품 위주로 선보인다. 갤러리 디렉터 Julia Peyton-Jones가 2000년에 첫 기획한 파빌리온 커미션은 Serpentine을 건축 실험의 국제 사이트로 만들기 위한 의도가 크다. 파빌리온은 6개월 이내에 완성되며 대중이 탐험하고 즐길 수있게 3개월 동안 갤러리의 가든 위에 놓인다. 2000년 영국 건축가인 자하 하디드를 시작으로 렘쿨하스, 올라퍼 엘리아손, 프랑크 게리, 세지마가즈요, 소우 후지모토 그리고 피터줌터 등의 스타 건축가, 아티스트에 의해 건축 릴레이가 이어지고 건축과 더불어 현대 예술, 음악, 무용, 영화 및 다양한 문화를 상호 작용할 수있는 다목적 소셜 공간으로 이용 된다. 올해 18번째 써머 파빌리온의 디자이너는 멕시코 건축가인 프리다 에스코베도 (Frida Escobedo)로 선정되었다. 지난 6월 중순부터 오픈한 올해의 써머 파빌리온과 그에 따른 다양한 문화 이벤트들을 1, 2부로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Screen%20Shot%202018-07-28%20at%2022.45.46.png](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180728224645bf8cfa31-6d46-42bd-9d8a-799a80bd6813.png)
서펜타인 갤러리 정원 위에 놓은 파빌리온 정면 ⓒSerpentine gallery ⓒFrida Escobe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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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펜타인 갤러리 정원 위에 놓은 파빌리온 입구 투시ⓒDezeen ⓒFrida Escobeda
![3114980_edit_repro_frida_escobedo_contraste.jpg](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180728230738c3304399-4f4a-4a26-a0c4-14cb5c38cfec.jpg)
Frida Escobedo 초기 스케치 ⓒDezeen ⓒFrida Escobedo
1979년 생으로 2006년 멕시코 시티에 본사를 둔 멕시코 건축가인 프리다 에스코베도 (Frida Escobedo)는 최연소의 써머 파빌리온의 건축가이며 2000년 Zaha Hadid가 시작한 이래로 이 프로젝트를 맡을 첫 솔로 여성 건축가이다. 에스코베도의 다양한 작품으로는 화가 David Alfaro Siqueiros의 스튜디오를 멕시코 시티 Cuernavaca의 공공 갤러리로 변환하는 작업과 플로리다 이솝 매장 2곳과 런던의 V&A 중정 인스톨레이션 등이 있다.
그녀의 이번 파빌리온 디자인은 어두운 회색 콘크리트 지붕 타일로 지어진 스크린 월로 직사각형 볼륨으로 둘러싸인 안뜰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적층된 타일은 멕시코 전통적인 건축 양식인 바람을 스미는 스크린 벽을 형성한다. 즉, 영국에서 제조한 타일을 교대로 쌓아서 멕시코 건축에서 흔히 볼 수있는 천공된 벽의 일종인 셀로시아(celosía)를 만들었다. 레이어드된 스크린벽을 통해 들어가면, 방문자는 콘크리트 타일 사이 틈으로 파빌리온 밖 풍경을 바라 보고, 거울로 덮인 캐노피 오버 헤드의 밑면은 건물의 내부 바닥과 잔잔한 물의 공간 그리고 이 안에 오는 사람들을 반영한다. 적층된 콘크리트 타일 스크린 벽을 통해 빛이 들어오면 그림자와 반사를 어지럽히는 대기 장소가되어 온종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장소가 된다.
그녀의 일반적인 건축 작업 방식은 보통의 콘크리트 같은 산업 자재를 사용하여 정교한 형식이나 배열을 만드는데 집중한다. 그녀가 강조하는 것은 값비싼 고급 마감재가 아니라 단순한 것을 만들고 보여주는 데에 있다. 다음의 인터뷰가 그녀의 작업을 대변한다.
"The Serpentine Pavilion 2018의 디자인은 역사적인 영감에서 시작되었고 처음부터 우리의 건축 관행이 핵심적인 아이디어였다. 일상 소재의 창의적 사용을 통해 건축에서의 시간 표현 및 단순한 형태를 보이고 싶었다. 또한 빛과 그림자, 반사 및 굴절을 추가하여 건물의 하루의 흐름을 보여주는 게시판을 제공하고 싶었다.”
by Architect Frida Escobedo
![serpentine-pavilion-frida-escobedo-celosia-movie_dezeen_2364_col_7-852x1278.jpg](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180728224923741146cb-ca4b-4295-933a-c80af63aba9e.jpg)
입구 콘크리트 스크린월을 따라 들어가자마자 만나는 물의 공간 ⓒFrida Escobedo
파빌리온 매부 물의 공간 ⓒDezeen ⓒFrida Escobedo
![serpentine-pavilion-2018-frida-escobedo_dezeen_2364_hero.jpg](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180728225112830750f9-f02a-4c79-b1ce-3d5901f0a148.jpg)
미러 캐노피와 콘크리트 월 스크린 그리고 물 ⓒserpentine gallery ⓒFrida Escobedo
![serpentine_pavilion_2018_frida_escobedo_2.jpg](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1807282303047b5e9b6b-7334-4262-9a31-4718705e3a63.jpg)
미러 캐노피와 콘크리트 월 스크린 그리고 물 ⓒDezeen ⓒFrida Escobedo
![domus-frida-escobedo-serpentine-6.jpg.foto.rbig.jpg](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180728225623abccd2e3-8e3c-4e54-85c7-9cc6828af000.jpg)
적층된 콘크리트 월 스크린 ⓒDomus
적층된 콘크리트 월 스크린 디테일 ⓒArchi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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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파빌리온 멕시코 건축가 프리다 에스코베도(Frida Escobedo) ⓒSerpentine gallery ⓒFrida Escobedo
“이 대담한 디자인 덕분에 프리다는 역사를 현대에 끌어 들여 공공 공간의 의미를 재정의한다 "
by Yana Peel, CEO of Serpentine Galleries
써머 파빌리온은 6월 중순을 시작으로 10월까지 머무르다 다시 옮겨진다. 2부에서는 이 건축 공간 안에서 만들어지는 다양한 소셜 아트 컨텐츠를 Serpentine gallery Park nights 시리즈를 소개해 보겠다.
http://www.serpentinegalleries.org/
http://www.fridaescobe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