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를 위한 디자인 Part1 (Herman miller - Live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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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를 위한 디자인
노동자를 위한 디자인의 사례를 소개하기전에 노동에 관련된 간단한 미국의 역사를 설명하고자 합니다.
컨베이어 시스템을 이용하여 생산의 혁명을 이룬 포디즘 (Fordism), 근무자 다양한 동작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동선을 치밀하게 연구하여 생산작업을 표준화하고, 과업을 도표로 체계화한 경영체제 테일러리즘(Taylerism ), 등 과학을 이용하여 생산성을 증진하는 혁신적인 방법은 대부분 미국에서 창안되었습니다. 큰 영토와 많은 인구로 인한 큰 내수 시장을 가진 미국의 지리, 사회학적 특성상 이러한 과학적 생산성 증진법들은 많은 기업들에게 빠르게 보급될수 있었고, 나아가 전세계의 많은 기업들에게 마치 경영의 교과서와 같은 표준으로 자리 잡을수 있었습니다.
이로서, 기업들은 같은시간내에 훨씬 효율적으로 생산을 도모 할수 있기에 생산비를 줄일수 있었기에 더 많은 이익을 얻을수 있었고, 이러한 경영법으로 인한 대량생산덕에 제품의 가격을 낮출수 있기에 소비자의 구매력이 한층 좋아져 1930년대부터 산업화시대의 황금기를 누릴수 있었습니다.
포드가 고안한 컨베이어벨트 시스템,
하지만 이런 기업들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의 관점으로 볼때는 어떨까요? 기술적, 조직적 측면에만 중점을 둠으로써 그들의 인간적 측면을 무시할수밖에 없을것입니다. 인간의 노동을 기계화하여 생산성을 높이는데만 치중하다보면 그들은 마치 기계와 조직의 노예로 전락하게 되는것입니다. 인간은 기계가 아니기에 컨베이어 벨트에서 같은일만 반복하다보면 노동의 존엄성마저 해치게 될 것입니다.
당시 포드의 컨베이어시스템이 인간을 기계화 시킬수 있다는 우려를 풍자한 시사만화.
찰리채플린의 대표작 Modern times 에서 당시 테일러리즘과 포디즘의 신랄한 비판과 함께열악한 환경의 노동자의 현실을 잘 알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들로인해 노동자들과 기업과의 갈등으로 수많은 파업과 노동자의 근로 의욕상실등 노동생산성이 점점 낮아지게 되어 미국에 있는 많은 공장들은 일본이나 중국의 값싸고 질좋은 노동자가 제조한 제품들에 밀려, 기업 경쟁력이 사라지게 됨은 물론 많은 실업자 역시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최근 3차, 4차산업을 주도적으로 선도해온 미국에서는 이러한 과학적 관리법에서 나온 부작용들을 최신 IT 기술이과 디자이너들의 협력과 같은 다양한 방법으로 보완 하여, 노동 생산성을 좀더 개선함과 동시에, 그들의 인간성을 회복하려는 시도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 리포트에서는 이 주제에 관련하여 미국에 어떠한 혁신적 디자인 사례가 있는지 2편에 걸쳐 소개하고자 합니다.
1. IT기술로 사무직 근로자를 더욱 건강하게 : 허먼밀러 LiveOS
의자에 앉는것보다 일어서서 일하는것이 근로자의 건강에도 좋고 업무 집중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 그래서 미국의 많은 사무실에서 일어서서 일하는 사무직 근로자들을 많이 볼수 있습니다. 에어론 체어와 임스 가구로 유명한 사무가구 브랜드 허먼밀러는 2017년 NEOCON 사무가구 박람회에서 자사의 대표 사업분야인 “의자"를 사용자로 부터 되도록 사용하지 않게끔 하는 아이러니한 상품을 발표했습니다. 바로 LIVEOS 라는 제품인데, 높낮이 조절용 책상과 IT기술이 결합되어 오피스에서 일하는 근무자들이 건강하게 일할수 있도록 유도해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높낮이 조절책상에 붙어있는 센서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연동되어 하루에 얼마나 사용자가 일어서서 혹은 앉아서 일하는지 정보가 기록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사용자의 개인 모바일 디바이스에 보내어 근로자 개개인에게 앉음과 일어섬의 최적의 비율을 맞춤형으로 제안 해줍니다.
LIVEOS device와 그것을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
출처 : Herman miller
개인디바이스에서 LIVEOS에서 생성된 개인데이터를 확인 하는 모습. 출처 : Herman miller
해당 디바이스에서 생성된 개인정보. 언제 이 책상에서 일을 했는지, 얼마나 앉았는지 정보를 그래프화 시켜 사용자에게 보여줍니다.
노동자를 위한 디자인 Part2 에서 계속
리포터 _ 정재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