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madic design in California  Part1.  

 미국 시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독자 였다면,  최근 치솟는 실리콘 밸리의 집값 때문에 해당 지역사회에 많은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뉴스를 읽어본 적이 있을것 입니다.  실리콘밸리 내에서도 높은 연봉으로 유명한 구글에 근무하는 직원조차 그곳의 높은 임대료에 못이겨 캠핑카를 구매해 회사 앞 주차장에서 살고 있다는 것 부터, 많은  지역 주민들이 치솟는 집값의 원인을 구글이나 페이스북과 같은 거대 테크 기업으로 생각하여, 이들 통근버스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는 사실, 그리고 점점 늘어나는 노숙인들, 등 이 곳에 “거주지” 에 대한 이슈는 항상 뜨거운 감자로 간주되어 왔습니다.  

구글 통근 버스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샌프란시스코의 저소득층 시민

출처 : https://news.theregistrysf.com/protesting-googles-buses-insane/

또한 이러한 이유 때문에 샌프란시스코는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라는 명성과 더불어 함께, 노숙자는 물론 캠핑카에서 일정한 주소가 없이 사는 사람이 많은 도시로서 오명을 안고 있고, 이것은 도시 미관과 치안유지에 문제점이 되기도 합니다. 

샌프란시스코 중심가에 늘어져있는 노숙 텐트들 

출처 : https://sf.curbed.com/2016/11/10/13576508/san-francisco-homeless-tents-election

실리콘 밸리의 중심지역  Palo Alto 의 한 거리에 늘어져 있는 캠핑카들과 내부. 높은 집값을 감당하지 못해 캠핑카에서 거주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mXbLS1KLlV4

 하지만 이 곳에 몇년 동안 살아 왔던 저는 이 곳의 임대료 폭등, 노숙자들과 같은 집에 관한 이슈가 되는 근본적인 이유를 단지 경제적인 이유이외 더 큰 이유들이 있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바로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한 이곳이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매우 살기가 좋기 때문입니다. 해양성기후로 인하여 365일 평균기온 20도를 유지되는 날씨와 더불어 , 시에라 산맥, 레드우드숲, 태평양의 해변과 같은 아름다운 자연들이 매우 가까이 있습니다 , 또한 각종 인종들이 어우러진 문화적 다양성은 미국인들이 에서 가장 살고 싶어하는 지역이 되는 큰 이유들이 되고 있습니다. 이 요인들은 집값이 천정부지로 올라 렌트비를 감당할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됨 과 동시에 경제적 이유든 문화적 이유든 집에서 살아야할 이유가 없는 사람들에게 천국이 되는 양극성을 가진 곳이 될수밖에 없었으며, 이것은 샌프란시스코에서 히피문화가 발생된 가장 큰 요인이기도 합니다. 

캘리포니아의 한 국립공원인 요세미티의 전경. 온화한 기후와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캘리포니아는 자연을 찾아다니고 이동할수 있는 거주할수 있도록 하는 문화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출처 : https://www.beyondthetent.com/40-of-the-best-places-to-go-camping-in-california/

 이러한 지리, 문화적 배경으로 1960년대 이 곳 히피문화가 탄생하면서 다양한 이동식 주거지와 정처없이 떠나는것은 이곳의 대표적인 라이프 스타일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오래된 폭스바겐 밴을 개조하여 정처없이 떠돌아 다니는 것은 이곳 캘리포니아 문화의 대표적 상징이 되었고, 

1960년대 캘리포니아의 히피들이 폭스바겐 밴을 거주지역으로 개조해서 정처없이 떠돌아다니는것은 하나의 문화적 아이콘이 되고있습니다.  

출처 : http://www.vannagramatx.com/blog/2017/6/19/xh6k6pca1qh9ff0pwi3wwf7w5byvi1-a6shz

많은 시간이 지난 현대에 와서도 고정되지 않는 곳에 사는것 (Nomad)에 관한것은 여기서는 음지가 아닌 양지로서의 주거문화 형태이자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시민들이 많은 캘리포니아에서 많은 관심거리 이기도 합니다.  

예를들어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의 동료인 Jonathan S. Igharas 는 집을 렌트 하기에 충분한 수입을 벌고 있지만, 좀더 자연과의 교감과 그가 좋아하는 서핑및 하이킹과 같은 액티비티를 더 즐기기 위하여 미니밴을 손수 디자인, 개조하여 거주 하고 있습니다. 평일에는 회사 근처에 주차하여 다운타운에 머물고 있지만 주말만 되면 도시 외곽으로 빠져나와 늘 새로운 곳으로 이동하고, 혹은 연휴가 되면 캐나다와 같은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노마딕 라이프를 즐기고 있습니다. 

 Jonathan S. Igharas가 SNS에 공개한 손수 디자인한 미니멀한 캠퍼 밴 인테리어와 노마딕 라이프 스타일. 

출처 : Jonathan S. Igharas

또한 캘리포니아의 대표적 중고물품 거래사이트인 Craigslist에서는 판맫저들이 그들만의 필요 에 맞게 디자인된 다양한 캠퍼밴들이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데, 그들의 노마딕 라이프 스타일을 엿볼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Craigslist에 거래되고있는 다양하게 개조된 캠퍼밴들. 밴 위에 루프탑을 만들거나, 사방을 개방시킬수 있는 도어를 다는 등 자연과 최대한 교감할수 있게끔 하는 등 그들만의 노마딕 라이프스타일을 엿볼수 있다.  

출처 : https://sfbay.craigslist.org

2편에서는 이러한 캘리포니아의 노마딕 문화를 배경으로 하여 탄생한 공식적으로 상용화 되거나 갤러리에 전시된 디자인 사례를 좀더 자세하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리포터 _ 정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