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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 세인트 마틴즈의 졸업생인 윌 베러티(Will Verity)는 자동차가 다가오면 더 빨리 반짝거리는 LED를 달아 여성들이 자전거 타기의 두려움을 극복하도록 도와주는 재킷을 디자인했다.
영국에서 자전거로 이동하는 사람들 중 단 25퍼센트만이 여성이다. 이것은 네덜란드의 55퍼센트나 자전거를 많이 타는 다른 나라들의 유사한 숫자와 비교할 때 크게 떨어지는 수치이다. 이 통계는 영국 정부가 발간한 ‘영국의 자전거 인구 확대방안 (Get Britain Cycling)’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자전거 이용을 2011년 전체 이동의 2퍼센트에서 2050년에는 25퍼센트로 증가시키자”는 이 보고서의 요청에 대한 대응으로 윌 베러티는 왜 여성들이 자전거 타기를 꺼려하는지 조사했다.
그는 영국에서 자전거 타는 사람들은 백인, 남성, 그리고 25세에서 44세 사이의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사살을 알아냈다.
여성들이 여기 동참하는 것을 방해하는 가장 큰 장애요인은 자전거 소유 같은 보다 실질적인 문제가 아닌 사고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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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러티는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사냥감으로, 운전자들을 포식동물로 상정하고 갑자기 두드러진 눈꼴무늬를 과시하는 등의 행동으로 동물들이 포식자들을 놀라게 하고 주의를 돌리게 하는 위협적인 “경계(deimatic)” 행동을 탐구했다.
그 결과 탄생한 재킷의 등에는 LED 패널을 제어하는 근접각 센서가 내장되어 있다.
자동차가 자전거 타는 사람에게 너무 가까워지면 이 재킷은 간헐적으로 반짝이게 되고 그 속도는 차가 가까워질수록 더 빨라진다. 이 옷은 경량의 방수성 기능섬유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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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목표는 단지 감응성 의류를 개발하는 것만이 아니고 자전거용 재킷의 시각적 언어를 바꾸려는 것이다.” 베러티가 디진 (Dezeen)에 한 말이다. “기존의 고시도(high-visibility) 재킷의 언어는 도로표지판이나 고속도로 보수작업 표지판, 기타 주변 환경에 속해있는 다른 통행제한 시설들과 너무 비슷해서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사람보다는 장애물로 보이게 할 정도다.”
“경계 의상(Deimatic Clothing) 재킷은 이런 시각적 언어에서 벗어나 자전거 타는 사람들에게 길에서 더 많은 공간을 부여하고 더 안전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인식을 개발하려는 것이다.” 그는 덧붙였다.
경계 의상은 윌 베러티의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 대학 상품디자인 학사과정 졸업 프로젝트의 일부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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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이달 초 런던의 비즈니스 디자인 센터에서 열린 신진 디자이너 전시 2부에서 전시되었다.
영국의 디자이너들과 건축가들은 끊임없이 자전거 안전을 개선하기 위한 아이디어들을 내놓고 있으며 올해 초 런던의 도로에서 연속 사망사고가 일어나면서 아이디어 제안이 더 늘어났다.
노먼 포스터 (Norman Foster)는 런던의 철로 위에 고가 자전거 도로 네트워크를 건설하는 아이디어를 홍보하고 있으며 한 자전거 단체는 충돌사고로 인한 자전거 탑승자의 사망을 줄이기 위해 사각지대가 없는 운반 트럭의 도입을 제안했다.
Originally Published by Dezeen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