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를 산업의 시각으로 바라보면, 정리하기 어려울 정도로 넓은 범위와 접근방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쓰이는 섬유들이 화재에 강하거나, 오염이 덜되거나, 제조공정이 친환경 혹인 친 건강의 과정이라든지, 제조 기업의 관점으로 많은 이애기도 존재 할 수 있습니다. 이 섬유를 디자이너의 시각으로 바라보면 어떤 재료를 어떻게 활용하는 것 인지가 화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아디다스의 신발의 섬유를 Parley For the Oceans와 협업해서 바다에서 건져낸 플라스틱으로 만들거나, 파인애플에서 뽑아내는 섬유로 패션 산업에 활용하는 Piatex라거나. 디자이너의 개입이 어떤 다른 결과를 내는지, 그 디자이너의 개인의 역량이 어떻게 발휘되었는지 라기 보다, 이 또한 산업의 관점에서 재료를 중심으로 이야기 될 수 있는 사례들 입니다. 이 리포트는 현대의 기술로 개발된 재료의 중심이 아닌, 과거부터 쓰인 울 소재를 디자이너가 어떻게 활용하여 자리를 잡게 되었는지, 네덜란드 작가 Claudy Jongstra의 펜실베니아 대학의 도서관 프로젝트를 통해 소개합니다.

아디다스와 Parley For the Ocean의 협업 (좌), 파인애플 섬유 (우)

출처: https://www.metropolismag.com/design/google-design-textiles-isabelle-olsson/pic/46715/

Claudy Jongstra

지난 5월 Cooper Hewitt, Smithsonian Design Museum (NYC)와 9월 Stone Barns Center (NYC) 에서 열린 강연에서 그녀는 전반적인 그녀의 작업 배경을 소개했습니다. 먼저, 태피스트리로서 잘 알려져 있지만, 작업 스케일은 건축에 가까운 공간의 규모로 주로 작업합니다. 패션디자이너로 시작한 그녀의 커리어는, 여러가지 이유 (도덕적 혹은 개인의 것을 표현하기위한 열망 등) 때문에 영감을 받은 울 소재를 가지고 개인 작업을 시작합니다. 양털은 본인이 원하는 질감과 길이 등을 맞추기 위해 양의 종을 한정하고, 지정된 목장에서 공급받으며, 유럽에서 전통적으로 전해 내려져오는 천연염색을 통해 색감을 만들며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Portrait of Claudy Jongstra by Pieter van den Boogert

작업과정

출처: http://www.dutchcultureusa.com/blog/4303/claudy-jongstra-at-cooper-hewitt-smithsonian-design-museum-nyc

그녀의 작업에 쓰이는 Drenthe Heath sheep의 털

그녀의 작업과 디테일 

염색에 필요한 식물과 염색 과정

출처: https://www.thelissome.com/blog/2017/3/22/maven-mode-with-artist-claudy-jongstra 

University of Pennsylvania Moelis Family Grand Reading Room

Gensler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건축회사)가 작업한 이 열람실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Gensler가 공간적으로 개입한 내용보다 요청한 작업이 주인공이 된 장소입니다. 이 공간에서 Claudy Jongstra는 Creativity, Knowledge, 그리고 Wisdom 이라는 3부작 작업을 선보였습니다. (이 작업들에는 많은 – 마케팅적 혹은 진심어린- 찬사 – 그녀의 20년이 담겼다 등- 가 뒤따르지만 소개하지 않습니다.)

출처: https://www.gensler.com/projects/university-of-pennsylvania-moelis-family-grand-reading-room?k=university&l=search

그녀의 작업을 산업적 관점으로 보면, 기능적으로는 소음의 줄이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제작 과정에서도 천연 재료와 과정으로 진행하니 건강 혹은 환경에 나쁜 영향을 준다고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기존에 이미 충분히 알려진 재료를 사용하니 새로 개발되는 기술을 위한 투자비용 및 생산성 문제를 고려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녀의 다른 공간 작업들

출처: https://www.claudyjongstra.com/architecture

다시 그녀의 작업을 디자인의 관점으로 보면, 기존의 자원과 지식을 활용하여, 가치를 높이고, 자신의 자아를 반영하여 생산된, 따라하기 어려운 작업의 형태와 규모가 특성입니다. 빠른 기술개발과 그 흐름에 역행하는 그녀의 행보가 앞으로 더 기다려지는 이유는, 기술 중심의 개발시대에 디자인 중심의 혁신을 몸소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자료 

https://www.metropolismag.com/design/google-design-textiles-isabelle-olsson/pic/46718/

https://www.metropolismag.com/ideas/sustainability/mohawk-group-sustainability-living-product-challenge-factory-tour/pic/46838/

https://www.metropolismag.com/design/paola-lenti-reflects-on-25-years-of-design/

https://www.metropolismag.com/homepage/textile-inspirations-mary-murphy-maharam/

https://www.metropolismag.com/design/designtex-textile-fabrication/

https://www.metropolismag.com/design/putting-the-health-back-into-health-care-textiles/

https://www.stonebarnscenter.org/the-farm/visit/public-programs-and-weekend-admission/claudy-jongstra/

http://dutchcultureusa.com/blog/3685/fields-of-transformation-installation-by-claudy-jongstra-opening-beginning-of-may

https://www.thelissome.com/blog/2017/3/22/maven-mode-with-artist-claudy-jongstra

https://www.claudyjongstra.com/farm-of-the-world

http://www.dutchcultureusa.com/blog/4303/claudy-jongstra-at-cooper-hewitt-smithsonian-design-museum-nyc

https://www.gensler.com/projects/university-of-pennsylvania-moelis-family-grand-reading-room?k=university&l=search

리포터_박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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