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헤는 아이들' 김진미 작가 개인전.. 마음의 휴식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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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호숫가 물에 비치는 따스한 햇빛을 즐기며
재잘재잘 뛰노는 아이들을 보면서
언젠가
시골마을
까만 밤 하늘에 수없이 많은 별들을 헤아리며 꿈을 그렸던
어린 시절을 추억한다.
나의 유희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어린 시절 고되고 신나게 뛰놀다 돌아와
그 여운을 안고 잠들던 것 처럼
곤한 기억과 작은 설렘을 갖고
동심을 빚는다.
태양과 별, 새, 꽃, 돌, 나무, 바람, 구름, 하늘.........
무엇이든 꿈이 되었던
오늘을
아이가 되어 헤인다.
2009.
여름에서 가을로
- 김진미 작가 -
인사동길을 걷다보면 작가들의 많은 전시가 이뤄지고 있다.
그 많은 전시들 중 도예를 하는 작가들의 전시가 50% 이상의 비중을 차지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번 김진미 작가의 전시는 식상하지 않으면서도 신선한..
신선하면서도 옛 추억에 잠기게 하는 바쁜 일상속에 오랫만의 머릿속의 휴식을 가져다 준
전시였다. 이번 전시는 2009년 9월 2일 (수) ~ 2009년 9월 11일 (화)까지 인사아트센터
4층 특별관에 가면 만나 볼 수 있다.
우선 아담한 전시장 안으로 들어가게되면 가장 먼저 벽면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이
눈에 띈다. 한 가지 한 가지 살아있는 작품들의 표정과 이 작품들과 자연스레 매치가
되어 있는 요소들이 재미있고 신선했다.
이 작품들도 벽면에 전시가 되어 있는 작품들이다. 작품에 간단한 표정을 넣어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웃음을 가져다 준다.
어렸을적 누구나 한번쯤은 날아다니는 잠자리를 잡았을 것이다. 이 작품을 보면서
이제는 옛날의 일이 되어버린 잠자리만 봐도 좋았던 옛 시절의 향수에 젖게 되었다.
작은 새 한마리와 나무를 연상 시키는 요소가 재미 있다.
무언가 보물같은 것을 호기심에 가득찬 눈빛으로 쳐다보는 여자아이의 모습을
간결하면서도 재미있게 표현했다.
이 작품을 보면서 어렸을 때 하던 놀이인 등을 맞대고 서로 업어주고 웃던것이
생각나서 재미있었다. 한 가지 작품으로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갖게
하는 작품을 만든다는 것은 작품을 하는 작가에게는 참 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다.
.
이번 전시의 작품들을 보면 다른 요소와 결합된 작품들이 많이 있었다. 다른 요소와의
결합을 재미있게 만들어낸 작가의 노고를 엿 볼수 있는 전시였고 한번쯤 이번 전시를
통해 어린 추억을 다시한번 회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